<강화백북스, 과학책읽기> 2019년 11월 모임
제1주제 : 『잃어버린 영혼』 (올가 토카르축 지음, 역자:이지원, 사계절, 2018)
제2주제 : 『진화의 배신』 (리 골드만 지음, 역자:김희정, 부키, 2019)
발표자 : 종합토론 (*과학책읽기는 임성식 원장이 진행합니다.)
일시 : 2019, 11. 19(화) 19:00 ~ 22:00
장소 : 석모도자연휴양림(석모도수목원 內 ‘숲속의 집’ 6호[별립산])
[제1주제]
<책소개>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올가 토카르축의 글과 연필 드로잉을 통해 표현되는 부드러운 흑연 질감의 그림이 인상적인 요안나 콘세이요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필선 밑으로 고요하며 쓸쓸하고, 동시에 온기 어린 아름다움이 담긴 그림책 『잃어버린 영혼』. 폴란드 포르맛 출판사를 통하여 첫 인연을 맺은 폴란드 출신의 두 작가 가운데 소설가인 올가 토카르축에게는 첫 그림책으로, 2018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분야, 2018 화이트 레이번즈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틀에 박힌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던, 사실은 평범한 한 남자가 어느 날 출장길 호텔방에서 숨이 막힐 듯한 통증을 느낀다. 그리고 순간, 그 어떤 것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에 무슨 일로 와 있는지, 그리고 자기 이름마저도. 다음 날, 그는 의사에게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는다. 실은 지금 그의 안에는 영혼이 없다는 것.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것. 미처 주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디선가 떠돌고 있을 그의 영혼. 그날부터 남자는 도시 변두리의 작은 집에서 천천히 자신의 영혼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영혼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비정상적인 속도와 자극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올가 토카르축의 글에 요안나 콘세이요는 특유의 감수성으로 글이 서술하지 않고 열어놓은 이야기의 여백을 차근차근 채워 간다. 낡고 오래된 것들이 품고 있는 편안한 느낌은 이 책의 외연에까지 확장되어 이어져 있는데, 근사한 종이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촉들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소개>
저자 : 올가 토카르축
1962년 폴란드 술래호프 지역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심리 치료사로 활동하다 시와 소설을 발표하였고 지금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8년 『Flights』와 2015년 『The Books of Jacob』으로 폴란드 최고 문학상인 니케 문학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으며 2018년 『Flights』로 맨부커 상을 수상했다.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사랑받는 폴란드 대표 작가이다. 『잃어버린 영혼』은 작가가 글을 쓴 첫 그림책이다.
역자 : 이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요안나 콘세이요의 작품전을 기획했으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와 같은 유럽의 뛰어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그림 : 요안나 콘세이요
1971년 폴란드 북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숲을 벗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포즈난 국립 미술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뒤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연필 드로잉을 통해 표현되는 부드러운 흑연 질감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2018년 『잃어버린 영혼』으로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빨간 모자』 『백조 왕자』 『아무개 씨의 수상한 저녁』 『천사의 구두』가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2주제]
<책소개>
역사와 진화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유익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자연 선택 되고 실제로 작동해 왔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진화의 배신』.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인류를 위협한 가장 큰 문제는 굶주림, 탈수, 폭력, 출혈이었다. 진화의 여정 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먹어 두고, 소금을 간절히 원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지는 전략을 취하고, 신속하게 혈액을 응고시키는 보호 체계를 발달시켰다. 이런 네 가지 유전 형질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1만 세대, 20만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환경에 적응하고 번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순조롭던 진화의 여정에 갑자기 제동이 걸렸다. 인류를 굶주림과 탈수, 폭력과 출혈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던 유전자들이 단 10세대, 200년 만에 우리의 목숨을 앗아가는 주범으로 돌변한 것이다. 저자는 그것들이 어째서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불안과 우울증,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부르는지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이고, 나아가 유전자가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인류 역사상 이 초유의 사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소개>
저자 : 리 골드먼
세계적으로 저명한 심장병 전문의로,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의학건강과학대학원 학장, 컬럼비아대학병원 원장 겸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일대학교에서 의학 및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학교샌프란시스코병원,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예일뉴헤이븐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았다. 하버드의학대학원 의학 교수와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전염병학 교수를 거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의학대학원 의학부 부학장과 임상학 학장을 지냈다. 미국의학원 회원이며 미국일반내과의사협회, 미국의사회, 미국의대교수협회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수상했다. 흉부 통증 환자의 입원 여부 결정 기준으로 높이 평가받는 골드먼 표준(Goldman Criteria), 골드먼 지수(Goldman Index)로 대표되는 비심장 수술이 심장에 미치는 위험 예측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 교과서인 《골드먼-세실 의학 교과서(Goldman-Cecil Medicine)》의 수석 편집인이며, 지금까지 45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역자 : 김희정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품격》 《채식의 배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견인 도시 연대기》(전 4권) 《랩걸》 《코드북》 《두 얼굴의 과학》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영장류의 평화 만들기》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2019년 11월의 강화백북스 안내
1. 여러 회원님들의 기대와 요청으로 11월의 책읽기모임을 야외, 1박2일 일정으로 석모도 자연휴양림에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 아울러 2째 화요일에 따로 행하던 ‘과학책읽기’도 이번에 한해서 수목원 ‘숲속의 집’에서 1부 2부로 나누어 함께 하기로 임성식 원장님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3.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강화읍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입니다. 11/19(화) 14:00시부터 예약해 놓은 6호실(별립산)에 입실 가능하오니 미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찍 오시는 회원님들은 1시간 여의 수목원 산책을 즐기시도록 조처하겠습니다. 독서모임은 19:00~22:00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4. 숙박료 등의 실비와 식사, 음료 및 다과를 위해 당일 1인당 2만원 정도의 회비를 갹출토록 하겠습니다. 임원진에서 미리 준비하겠지만... 주류와 기타 간단한 음식의 협찬은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5. 보다 상세한 사항을 추후 운영회의를 거쳐 3,4일 전에 다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