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의 최우수 조종사인 ‘탑 헬리건(Top Heligun)’을 향한 헬기 조종사들의 경쟁이 가을 하늘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비승사격장에서 ‘2010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2010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타깃을 향해 2.75인치 로켓을 연속 발사하고 있다.
비승사격장=이헌구 기자
대회에는 육군항공 공격·기동헬기대대에서 선발된 최고 기량의 조종사 200여 명이 참가해 2.75인치 로켓과 토우(TOW) 대전차미사일, 20㎜ 벌컨포와 기관총 전투사격을 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전투기량을 겨루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예년보다 많은 부분에서 진일보했다. UH-60·CH-47·UH-1H 등 기동헬기 공중사격 부문이 신설돼 육군항공 전 기종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된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최우수부대 선발기준에 ‘야간사격’ 점수까지 포함됐다.
대회는 부대(팀) 및 개인사격 분야로 구분된다. 부대 사격은 대대별로 선정된 1개 중대가 전장 실상에 부합된 전투사격을 실시해 최우수 AH-1S(코브라)·500MD부대와 기동헬기 부대를 각각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사격은 출전 자체를 영예로 여길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조종사 개인별 근무경력·자질·비행기량·전문지식 등 엄정한 사전심사를 통해 우수기량 보유자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AH-1S·500MD 부대의 모든 출전 조종사가 경합, 최종 선발된 최우수 조종사에게 탑 헬리건의 영예가 돌아간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투사격 중 헬기의 전술적 운용은 물론 항공 안전에 대한 전반적 성과를 반영하고 판정관 4명의 판정 결과가 모두 일치했을 때 득점으로 인정하는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 기종별로 모든 화기에 대한 합격기준을 통과한 조종사수 중에서 탑 헬리건을 선발토록 해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탑 헬리건은 오는 12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배명헌(소장) 항공작전사령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헬기 조종사들의 전투사격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최정예 항공부대의 전투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1989년 시작, 올해로 22회째를 맞고 있으며 헬기 조종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99년부터 탑 헬리건을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김가영
첫댓글 와우~
어떻게 촬영 했을까요...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