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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령이가 찍은 조모임 사진)
1. 영화를 본 후 사전 감상문
1. 태국어통번역학과 03학번 나은정<karitta@hanmail.net>
(1) 인물분석
○모스 : 우연히 돈을 발견한 남자, 젊은 아내가 있고 아내의 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경제적인 능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임. 그런 일에 가담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 언제든 이런일은 다가올 수 있음을 암시.
○안톤시거 : 살인마, 동전처럼 모든 생명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여 아무나 이유없이 죽임.
○칼슨 : 돈을 찾으라고 고용되었던 남자, 안톤시거에게 살해당함
○에드 : 나이든 보안관, 노인을 대표
(2) 제목분석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로 이것은 아일랜드의 시인 Y.B.Yeats가 노년기인 1928년에 쓴 ‘Sailing to Bizantium’이라는 시 첫 구절이다. 이 시를 이해한다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시는 다음과 같다. 이 시에서의 that, 즉 비잔티움의 원래의 뜻대로 해석하자면 ‘결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라고 한다. 2005년에 Cormac McCarthy가 이 구절을 제목으로 선택하여 소설을 썼으며, 2007년 코엔 형제가 영화화한 것이다.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을 향해'에서 비잔티움은 영원함을 상징한다.
→ 노년의 예이츠가 ‘영원함을 향하여’ 라는 의미를 가진 제목을 내걸고 죽음에 대해 시를 쓴 것이다. 이 영화는 죽음과 관계가 깊다.
(3) 쟁점짚기
하나, 노인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에서 등장하는 노인들은 지혜로운 사람들로 묘사되고, 대체로 사회의 이러한 모습들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에드가 찾아갔던 휠체어에 타고 있던 노인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일들은 1909년도에도 일어났다고 한다. 어느 때나 이런 일들은 일어나왔다는 것.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어느 때나 노인들은 세상의 변함을 걱정해 왔고 그들이 살아갈만한 나라는 없다고 여겨졌을 것이다. 노인은 약자를 대변하는가? 그건 아니다. 이유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무자비한 살인마 앞에서는 누구나 다 약자이다. 노인은 지혜를 갖고 있는 비판의식을 가진 어떠한 유토피아를 그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또, 노인은 죽음을 앞둔 사람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는 누구나 죽을 수 있음을 암시하며 죽음이 다가온 노인의 심정으로 문제를 볼 수 있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둘, 나라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셋, 사는 것과 죽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 속에서는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다는 엄청난 살인마는 사람을 동전과 같고 자신도 동전과 같다고 말한다. 그는 이유 없이도 생명을 죽인다. 이것은 차를 타고 가다가 새를 보고 그냥 쏴죽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가 이렇게 생명을 아무렇게나 죽이는 건 생명이 존귀하다고 여기고 있지 않다는 것이며, 그가 가진 철학이란 생명의 무의미함, 중요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생명은 인생, 삶, 사는 것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안톤시거는 생명의 무의미함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과 반대되는 인물로는 에드가 있다. 에드는 노인이며 보안관이고 아주 지혜로운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는 돈 때문에 서로를 죽이고 평범한 남자가 돈에 욕심을 내 쫓겨 다니고 아무 이유 없이 생명을 죽이는 살인마등을 보며 세상이 변한다며 한탄하는 인물이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그가 꾼 꿈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꿈은 두 가지로 첫 번째 것은 아버지보다 20년은 늙은 자기가 돈을 잃어버렸다는 것, 두 번째는 어렸을 때처럼 보였던 때로 그는 아버지(유토피아에 살았던 것으로 생각되어지는)가 거기에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넷, 영화가 비판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생명을 경시하는 것, 돈을 중요시하는 것, 이웃에 대한 무관심, 이기주의 등
다섯, 영화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이러한 사회에 대한 경각심과 죽음에 대한, 또 그 반대인 삶에 대한 고찰함.
(4) 결론
결국 노인을 위한 나라는 존재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냥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웃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월은 흘러가고 노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바뀐다. 그렇다면 노인들이 꿈꾸는 나라도 바뀌어 가고 있는 걸까? 노인들이 바라는 나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겠지만 자각과 노력은 필요하다는 생각과, 인간의 악함과 무관심에 대해 생각하며 결론을 맺는다.
2. 국제경영학과 2007학번 윤희령<wheeba1@naver.com>
영화자체가 많이 심오해서 혼자 생각하기엔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 거 같다 ^^; 일단 제목이 왜 이런 건지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이런저런 리뷰도 찾아보고 했는데 그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영화를 한 번 더 보고 조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면 이러한 고민들이 사라질 수 있겠죠?
* 우리는 무엇에 대하여 고민해 보아야 하는가?
1. 제목에 담긴 의미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뭐 사회복지 이런 거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었으나 내 생각에는 이 제목에서 나타난 노인이 의미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인 것 같다.그리고 현대 미국사회는 이러한 사회적 약자가 살아가기 힘든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안톤 시거에 의해서 이유도 모른채 많은 사람들은 살해를 당하고 정부로 대변되어지는 보안관은 이러한 살인마를 잡지를 못한다. 네이버 리뷰를 살펴보다보니 이런 의견도 있었다. 노인들은 육체적인 기능이 저하되면서 죽음이 다가옴을 직감하는데 그 상황에 처한 노인들만이 더욱 절실하게 품을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 인간세계에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 있으나 세상은 그런 것에 무관심하며 다시 새 생명은 태어나고 젊은이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돈을 쫓으면서 살며 범죄, 속임수, 기만, 살인은 계속되고 다시 그들도 노인이 되어서 어떤 의문을 품지만 해답은 없는 무한루프가 진행된다.
2. 살인마 안 톤시거가 동전 던지기를 하여 죽음을 결정하는 그의 행동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 걸까? :‘인간은 그저 동전과 같은 운명‘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동전은 생겨난 뒤 어디론가 흘러오게 되고 사람 또한 동전처럼 우연하게 이 세상에 태어나 이 세상을 우연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 같다. 그리고 동전의 앞뒤 면을 통해 무언가를 결정짓는 모습은 그는 세상을 볼 때 모 아니면 도 형식의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그가 무차별적으로 살해를 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행동에 대해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것은 단지 이 사람이 우연적으로 겪게 될 상황이고 죽는 거 아니면 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가 모스의 부인과 나눈 대화도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 같다. 살인마가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이럴필요는 없잖아요 라고 말했는데 이것도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봐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3. 마지막 보안관 벨이 꾼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무엇보다 난 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데 그래서 내가 찾은 리뷰를 붙여넣기 했다. 특히 이 부분을 조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첫 번째 꿈은 죽은 아버지가 시내에서 보안관을 만나서 돈을 주었는데 그것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이다. 꿈이 잘 기억이 안난다는 대사는 중요성을 나타낸다. "돈은 잊어버려라.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라는 의미이다. 두 번째 꿈은 춥고 눈이 쌓인 산을 보안관이 말을 타고 가는데 아버지가 자신을 지나쳐서 계속 과거를 지나쳐서 앞으로 달려가는데 담요로 둘러싸고 고개를 숙인채로 옛날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뿔 속의 불로 달 같은 색깔의 불빛을 만들었고 어둡고 추운 저쪽에 불을 지피고 있다 라는 내용이다. 해석은 보안관은 과거를 나타내고 아버지는 미래를 나타낸다. 춥고 눈이 쌓인 산은 혼란한 인간세계이다. 이 속에서 모든 것에 무관하고 고독하게 담요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주위의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뿔처럼 튀어나오게 즉 남다르게 앞을 향해 전진하여 달이 상징하는 우주적인 피안의 진리에 불을 밝히는 뜻으로 풀이된다.
5. 영어통번역학과 07학번 이보라
전 영화를 2번째 보는거지만.. 아직도 확실히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표면적으로 보이는 내용을 철학적으로 분석을 해보자하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세월의 흐름’ 즉, 점차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되가는 것에 대한 고찰을 영화에서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 영화에 나오는, 보안관이 2명이 있는데 늙은 보안관과 젊은 보안관이 이런 이 영화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합니다. 하지만 젊은 보안관은 무언가 자꾸 사건에 대해서 자꾸 알아보고 .. 늙은 보안관의 여유 있는 말투, 그리고 경험에서 뭔가 나오는 진지함이랄까, 그렇게 많이 적극적인 모습으로 보인 것이라고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늙은 보안관은 이 사건에 대해서 자신의 보안관 경험에서 비롯된 자세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그냥 책상에 앉아서 생각을 한다거나, 그 부인을 만나본다거나,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수사를 했다는 것은 아니란겁니다. 이건 나중에 영화 후반부의 노인 둘의 대화를 보면, 보안관은 늙으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더라. 그러면서 다른 노인은 ‘결국 인생은 허무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나라는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은 나라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이 험악한 세상에서 노인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부질없고 허무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나라라 생각하며, 결국엔 노인들이 지향하는 나라같은 건 없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목과는 약간 벗어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돈에 대한 의식의 변화도 나타났다고도 생각합니다. 돈에 있어서 모스도 큰돈을 갑자기 얻게 됨에 따라서 그 돈은 어떻게든 지키려하며, 그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쉬거 역시도 돈에 대한 행방을 찾기 위해서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들마저도 죽입니다. 하지만 모스가 멕시코 경계에서 크게 다쳐 넘어가기 전에 청년3명을 만나는데, 코트를 큰돈을 내걸며 사겠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그 청년들과 먼저 돈을 보여라. 코트를 먼저 달라 하며 약간의 실갱이(?)를 버립니다. 하지만 쉬거가 마지막 부분에서 차에 치여 뼈가 튀어나와 다친 상황에서, 쉬거 역시도 자신 주변에 찾아온 남자아이에게 돈을 건네며 셔츠를 사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아이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이런 문제는 돈 받으면서 할 일이 아니라며 자신의 셔츠를 기꺼이 벗습니다. 이런 영화 장면으로 말미암아서 저는 사람이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돈에 대한 무언의 집착? 돈으로 무언가 관계가 오가는 그런 모습도 담아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너무 내용이 어려워서.. 이번 수업시간에 한번 더 보면 더 이해가 되지 않을까도 싶어요.. 지금 제가 보고 생각한 것의 한계는 여기까지라..^^; 이번주 모임때 많은 의견 나누면 좀 더 알게될 듯 싶어요.
6. 영어통번역학과 08학번 김민지<foxmj122@hanmail.net>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고나서 노인은 또 무슨의미고 나라는 뭘까하는 생각을 했다.
새벽에 졸면서 봐서 그런지 더 모호하고 알 수 없고 그랬다. 정말 지푸라기 잡는 것처럼 뜬구름 잡는 것 속에서 그나마 알 것 같은 것은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 정확히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인간을 동전에 비유했던 대사가 있었는데 리뷰를 찾아보니까 동전은 곧 인간의 가벼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평가절하한 표현이라고 나왔다. 동전의 양 면으로 인간의 생과 사를 결정하는 데에 놀랐다. 어쩜 그럴 수 있을 까 했는데 이게 다 이런 뜻이 숨어 있었던 걸까. 그런데 왜 노인이 제목이지? 하는 의문.
그리고 ‘돈’ 문제. 돈은 당연히 뭐 황금만능주의를 상징하려니 했는데 이 글을 쓰다가 생각났는데 설마 돈이 다른 걸 의미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모스가 총을 맞고 옷을 빌렸을 때도 , 맥주를 흥정하는 모습에서 좀 씁쓸했다. 돈이 뭐길래 이러고 있니 싶어서 말이다.
그리고 나름의 철학이 있는 살인자의 캐릭터에 놀랐다. 사실 살인자의 철학이랄 것도 없지만...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이 영화는 도대체 뭘로 상을 받은건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도대체 이 알 수없는 영화가 어째서.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상징성 때문에 받은건가 싶다. 영화는 상징성이 있는 것도 좋지만 우선 관객이 그 상징성을 이해하고 봐야 하니까.
그래서 리뷰를 찾아봤는데 이런 의견도 있어서.
읽고 나서 되게 멍했는데 노인, 나라 이런거 해석하고 있었는데 이런게 있으니까 좀 놀랬다. 현실을 개탄하는 내용은 맞지만 과연 제목이 전혀 관련이 없는 걸까?
......
----------------(↓↓어느 의견 중 하나)
제목과 영화내용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안톤쉬거라는 악마의 활약을 그린영화입니다
이영화는 악마의 유희를 인간이 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고도산업사회에서 만능인 돈이라는 물질에의해서
점점 인간이 악마와 닮아가고 있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고
그런 현실을 개탄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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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영어통번역학부 08학번 최리원<riwon1004@hanmail.net>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은 함축적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노인에게 시간을 연장하여 육체적 삶을 지속시키는 영원성의 1차적인 의미가 있다. 2차적인 의미는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아는 노인이 품은 인간의 삶의 방식에 대한 모순과 실존의 허무함과 무력함을 풀어주는 무엇인가를 나타낸다.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은 없다는 것이고 답은 결정된 것을 의미하는데 결정은 믿음이다. 어떤 믿음이 아닌 진리를 찾아나가는 진행형으로서 인간은 존재한다는 의미다. 즉 노인들은 육체적인 기능이 저하되면서 죽음이 다가옴을 직감하는데 그 상황에 처한 노인들만이 더욱 절실하게 품을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 인간세계에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 있으나 세상은 그런 것에 무관심하며 다시 새 생명은 태어나고 젊은이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돈을 쫓으면서 살며 범죄, 속임수, 기만, 살인은 계속되고 다시 그들도 노인이 되어서 어떤 의문을 품지만 해답은 없는 무한루프가 진행된다. 살인자 안톤은 응징받지 않으며 보안관은 안톤을 처벌하지도 제거하지도 못한다. 안톤이나 모스나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신념"과 "확신"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믿음"이 되고 믿음이 발생하는 이유는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다."진리"를 안다면 안톤이나 모스나 모든 인물들에게 진리를 가르쳐주고 그들은 잘못된 믿음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는 세상이 믿음으로 움직이고 이것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말하고 있다. 왜냐면 믿음은 정지를 의미하고 발전하고 탐구할 필요가 없는 마지막인 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안톤은 "나도 동전하고 똑같은 식으로 여기 온거야"라고 말하는데 단지 우연함으로 생겨났고 언제든지 우연함으로 사라질 수 있는 인간의 비참한 존재론을 나타낸 것이다. 포스터에는 안톤이 마치 신처럼 하늘과 땅을 점령한 것처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그에게 무엇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는 인간의 근원적인 모순을 나타내고 필연적인 악의 발현을 의미하며 인간의 "숙명"이다.여기서 숙명은 우연하게 왔다가 살고 우연하게 가고 죽는 해답이 없는 존재의 미약함이다. 보안관의 꿈이야기가 등장하는 라스트씬은 극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첫번째 꿈은 죽은 아버지가 시내에서 보안관을 만나서 돈을 주었는데 그것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이다.그리고 첫번째 꿈이 잘 기억이 안 난다는 대사는 중요성을 나타낸다. "돈은 잊어버려라.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라는 의미이다. 두번째 꿈은 춥고 눈이 쌓인 산을 보안관이 말을 타고 가는데 아버지가 자신을 지나쳐서 계속 과거를 지나쳐서 앞으로 달려가는데 담요로 둘러싸고 고개를 숙인채로 옛날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뿔속의 불로 달같은 색깔의 불빛을 만들었고 어둡고 추운 저쪽에 불을 지피고 있다라는 내용이다.해석은 보안관은 과거를 나타내고 아버지는 미래를 나타낸다. 춥고 눈이 쌓인 산은 혼란한 인간세계이다. 이 속에서 모든 것에 무관하고 고독하게 담요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주위의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고 뿔처럼 튀어나오게 즉 남다르게 앞을 향해 전진하여 달이 상징하는 우주적인 피안의 진리에 불을 밝히는 뜻으로 풀이된다.
9. 국제경영학과 08학번 유지현<storgesarang@naver.com>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의 감상은 이게 뭐야..였다. 처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을 보고 최근 노령화와 관련되어 요즘 사람들의 노인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이야기 하는 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계속 죽이는 이야기만 나오고.;; 결론은 꿈 이야기하고 끝이라니.;; 정말 이 영화는 독자에게 답을 제시하지는 않고 계속해서 질문만 하는 것 같아서 보고나니 머리가 아팠다.
영화를 잘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인물간의 관계를 그려보았다. 전체적인 관계를 보고 나니 결국 이들이 쫓고 쫓긴 이유가 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영화를 보면서 돈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보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돈 200만 달러를 위해 목숨을 거는 행동을 왜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쉬거보다 모스가 더 좋다고 생각했는지 아이러니 했다. 아마도 돈을 위해 뭐든지 하는 모습을 여러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인 듯싶다. 돈을 세속적이고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다시 인물간의 관계를 살펴보니 오히려 모스보다 쉬거가 더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쉬거는 돈이 아니라 철학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모스는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돈 즉, 죽음을 택했다. 그런 관계를 보고 나니 모스가 세속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그런데 또 드는 생각이 그렇다고 쉬거를 좋은 사람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것은 아직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서 제목과 관련지어서 영화에 등장한 노인들을 살펴보았다. 노인들은 대부분 작은 배역으로 등장하였다. 가장 큰 배역으로 등장하는 벨 보안관을 노인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보았는데, 그는 노련하지만 무기력하다.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무기력한 인물들이었다. 전체적으로 모스와 쉬거는 전체적인 영화를 주도하고 특히 쉬거는 상황마다 철학적인 대화를 나눔을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건네는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벨 보안관은 이러한 상황을 멀리서 바라보는 입장이고 마지막 꿈 두 가지를 통해 영화의 전체를 설명하고 정리하며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영화를 보고 분석하면서도 왜 제목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인지 모르겠다. 무기력한 사람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것인지, 사회가 세속적이고 불안전해서 안락한 노후를 보낼 나라가 없다는 것인지...
10.중국어통번역학과 08학번 이지민 <jen0521@naver.com>
영화를 보고나서 제목과 영화내용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즉, 제목에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보안관을 비롯한 노인들을 대하는 세상의 변화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영화는 모스라는 한 남자가 돈 가방을 발견하면서, 그 가방에 얽힌 세 사람인 살인자, 모스, 보안관을 중심으로 흘러나간다. 모스는 후에 살인자가 말했듯이 충분히 자신과 부인이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모스는 자신이 늘 모든 것을 해결하고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돈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는 인물이다. 살인자 안톤 쉬거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안톤 쉬거는 동전 하나로 다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고, 모스를 죽인 후에도 이득이 하나 될 것 없지만 그의 아내를 찾아가 죽이고 만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당신 남편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왔어야 했다고....... 모스가 돈을 세속적인 욕망으로 취하는 것이라면 안톤쉬거는 돈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사치를 부리는 등의 세속적인 욕심 때문이 아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
보안관 에드는 영화에서 말하는 노인을 대표한다. 그는 똑똑하고 지혜롭지만 한편으로는 무기력한 노인을 대표할 수도 있겠다. 그는 모스와 안톤쉬거를 끊임없이 쫓아다녔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해답을 얻기 위해 엘리스를 찾아가지만 "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세월은 막을 수 없다" 라는 무기력한 말만 듣고 돌아온다. 그는 영화가 시작할 때 이렇게 말한다. 그의 아버지 역시 보안관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총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던 시절 이였다고…….
영화의 주제는 중간에 에드가 친구를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제일 잘 나타나는 것 같다.
그 장면에서 에드와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그게 다 망할 돈 때문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망할 것들인 돈하고 마약 말이에요. 돈이 도대체 뭐에요? 돈 때문에 이세상이 어디로 가는 거요? 알겠지만 만약 20년 전에 말이에요 얘들이 초록색 머리를 하고, 코에 뼈를 집어넣고 여기 텍사스 거리를 다니게 될 거라고 말했으면, 분명 난 안 믿었을 거요.”
“놀랠 노자죠. 내 생각엔 어른들을 존경하던 호칭들도 어느 순간부터는 모두 안 쓰게 될 것 같아요 ”
“그게 시대의 조류인거야, 끔찍한 시대의 흐름 말이오.”
“이건 시작일 뿐이요”
“시작일 뿐이죠.”
영화는 마지막 장면인 보안관 에드의 꿈 얘기와 같이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좀 더 가치 있는 것을 찾아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
2. 발제를 위한 토의내용
(1) 인물
-안톤쉬거 : 자신만의 철학을 가짐. 모든 것은 동전과도 같다고 생각함. 타협이 통하지 않음. 스스로 치료하고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음. 삼각김밥 머리. 산소호흡기로 사람을 죽임.
-모스 : 평범한 사람이나 좀 강인한 편으로 보임. 젊은 아내와 살고 있고 기계관련 일을 하다가 퇴직하였음. 우연히 사냥을 하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됨. 돈에 대한 욕망이 있음. 안톤쉬거에게 쫓겨 다님.
-에드 : 노인을 대표하는 사람. 보안관이며 이 일을 해결하며 정의와 의에 대한 혼란에 빠짐.
-칼슨 : 거드름 피우며 똑똑한 척 하지만 사실상 헛똑똑이. 쉬거와 타협할 수 없다면서 타협하려 함.
-칼라 : 모스의 아내. 남편을 사랑하지만 돈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음. 마트에서 일했음.
-장모 : 칼라의 엄마이자 모스의 장모. 안톤쉬거 때문에 그녀의 집에 칼라가 머물게 됨. 모스를 좋아하지 않음. 암에 걸렸음. 살인으로 죽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는 인물.
(2) 줄거리
전에는 보안관들이 총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는 내용의 나이든 보안관 에드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영화. 우스꽝스러운 머리모양은 짐짓 코믹해 보이기 하지만 피눈물 없는 살인마인 안톤쉬거의 보안관 살인때문에 시작부터 보는 사람들을 긴장되게 한다. 보안관을 목졸라 죽이고 경찰차를 몰고 간 그는 보안관인척하여 노인을 죽이고 차를 바꿔탄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간 그는 무심코 비가 왔냐고 묻는 가게 주인과 실갱이를 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리고 그에게 제안한 것은 동전던지기. 자신도 모르게 이미 인생을 이미 걸어진거라며 모든 것은 동전던지기라고 말한다. 그 동전은 여기에 오기 위해 22년이 걸린거라며 맞추길 강요한다. 다행히 가게주인은 앞면이라는 정답을 맞추게 되고 쉬거는 그를 살려둔채 나가며 다른 것들과 섞이지 않게 주머니에 넣지 말라고 그건 행운의 동전이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간다. 이 장면은 그의 철학을 말해 주는 것으로 동전은 '우연성'을 상징한다. 모든 것은 그저 우연한 것이기에 그는 마음 내키는 대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또, 동전은 돈, 물질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기준과 다른 인물은 노인인 에드이다. 그는 이러한 세태속에서 정의와 의를 하루에 두번씩 곱씹어 봐야 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혼란속에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도덕성과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또 쉬거는 생명을 존귀히 여기지 않지만 에드는 생명과 인간은 존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또 다른 중요한 인물인 모스는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인물로 돈은 별로 없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살던 모든 것을 잃고 결국 자신으로 인해 아내까지 죽게 하는 결말을 낳는다. 그는 계속 쉬거에게 쫓겼는데 후에는 자신의 장모가 텍사스인들에게 호텔을 알려주는 바람에 텍사스인들에게 살인당한다. 그가 죽고 난 이후에 보안관 에드는 죽은 장소로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엔 쉬거가 들어와 있었다. 전의 호텔에서처럼 모스가 돈을 환풍기에 숨겨놓았을거라고 생각해 환풍기를 뜯어보러 간 것. 뜯어진 환풍기 앞에 놓여 있는 동전이 의미심장하다. 그는 어둠속에 숨어있었지만 에드를 그냥 살려둔다. 모스가 죽은 후 암에 걸렸던 그의 장모도 죽는다. 영화를 보다 보면 살인에 대한 생각만으로 치우치기 쉬운데 자연사를 하는 인물로 장모를 그려 죽음을 한가지 방향으로만 생각하지 않게 하는 장치이자 우연성을 가진 요소이기도 하다. 칼라에게 찾아간 쉬거는 "이럴 것 까진 없잖아요" 라는 말을 들으며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며 모스와의 약속을 지켜야 하니 그녀에게 동전의 앞뒷면을 대라고 말한다. 그에게는 "이렇게 하지 않을 건 이유는 없는 것"이다. 결국 그녀는 죽는다. 한편, 에드는 자신의 윗대 보안관으로 여겨지는 휠체어에 탄 남자를 만나러 간다. 에드의 말을 들은 그는 1909년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한다. 세태가 험악해 지는 건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을지도 모르나 늘 이런 일은 있어왔다는 것을 암시해준다. 그리고 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인 마지막 꿈 이야기. 에드는 두번의 꿈을 꾸는 데 처음 꿈은 잘 기억나지 않는 다고 말한다. 처음 꿈은 아버지께서 돈을 주고 가신다는 것인데 이것은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상징적인 것을 의미한다. 두번째 꿈은 아버지가 그 곳에 계실 것을 알았고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를 내는 곳에 아버지가 자신보다 빨리 갔다는 내용으로 제목으로 치면 노인을 위한 나라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서 오는 좌절감과 허무함 공허함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3. 쟁점
-왜 제목이 노인을 위한 나라 인가 ?
영화는 내내 살인마가 살인을 저지르고 어떤 사람은 돈을 갖고 도망치고 보안관은 그걸 쫒는, 얼핏보면 싸이코패스영화같기만 할 뿐 제목과의 상관성은 쉬이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2005년에 Cormac McCarthy가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을 향해' 라는 시의 첫구절을 따온 소설을 쓴 것을 2007년에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는 시의 의미에 대한 파악이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수월할 것이다. 그 시는 다음과 같다.
Sailing to Bizantium, William Butler Yeats
I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The young
In one another's arms, birds in the trees
-Those dying generations - at their songs,
The salmon-falls, the mackerel-crowded seas,
Fish, flesh, or fowl, commend all summer long
Whatever is begotten, born, and dies.
Caught in that sensual music all neglect
Monuments of unageing intellect.
II
An aged man is but a paltry thing,
A tattered coat upon stick, unless
Soul clap its hands and sing, and louder sing
For every tatter in its mortal dress.
Nor is there singing school but studying
Monuments of its own magnificence;
And therefore I have sailed the seas and come
To the holy city of Bizantium.
III
O sages standing in God's holy fire
As in the gold mosaic of a wall,
Come from the holy fire, perne in a gyre,
And be the singing-masters of my soul.
Consume my heart away; sick with desire
And fastened to a dying animal
It knows not what it is; and gather me
Into the artifice of eternity.
IV
Once out of nature I shall never take
My bodily form from any natural think,
But such a form as Grecian goldsmiths make
Of hammered gold and gold enamelling
To keep a drowsy Emperor awake;
Or set upon a golden bough to sing
To lords and ladies of Bizantium
Of what is past, or passing, or to come.
-과연 돈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인가
영화에서는 돈을 부정적인 것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돈이란 것이 과연 부정적인 것만을 이야기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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