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이기는 불굴의 투지
금년 일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탁구 선수 중에 팔꿈치 아래가 없는 폴란드의 여자 선수 ‘파르티카’가 있었습니다. 그는 날 때부터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왼손으로 오른 쪽 팔꿈치 위에 공을 올려놓고 서브를 하고 스매시를 하면서 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여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는 기자들의 짖긋은 질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장애는 내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더욱 놀란 것은 패럴림픽에서의 탁구 선수 이집트의‘하마드투’때문입니다. 그는 양쪽 팔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라켓은 입에 물고 발가락으로 공을 쥐고 위로 띄워 서브를 넣고 고개를 빠르게 돌리며 강력한 스매시를 하면서 탁구 시합을 하는데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그가 그렇게 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며 눈물이 났습니다.
또한 좌식 배구 선수에는 이란의‘메흐자드’가 있었는데, 그는‘거인병’이라고도 불리는 희소병인 말단비대증을 갖고 태어난 사람으로 그는 현존하는 인간 중 두 번째로 키가 큰 2m46㎝입니다. 그가 장애인이 된 것은 15살 때에 자전거 사고로 골반이 골절된 후 부터 오른쪽 다리가 자라지 않아 양쪽 다리 길이가 약 15㎝ 차이가 나기에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타야했습니다. 이후 그는 스스로 고립을 택했습니다. 친구도 없었고, 우울증까지 앓았습니다. 그는 당시 심경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남보다 지나치게 큰 키에 장애까지 갖게 되면서 너무나 우울했죠. 외모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고, 감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나를 위한 미래란 상상도 할 수 없었죠.’그런 그가 2016년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그해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최다 득점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금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일각의 시선에‘저주’로 여겨지던 그의 큰 키는 좌식배구에선‘축복’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앉아서도 오른손으로 195㎝까지 튀어 오른 공을 칠 수 있었기에 상대 팀에선 누구도 적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이들 모두는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했더니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흠이 없고 완전한 것을 계획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중도에서 실패하고 낙오한 모습으로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과 실수를 그냥 방치해 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최선을 다 할 때, 그 위에 아름다운 상과 영광을 나타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 앞에도 극복하기 어려운 시련과 견디기 힘든 시험이 닥쳐 올 때가 있습니다. 마치 항해하는 소형 선박에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와 기지, 힘과 재능을 총동원하여 사력을 다하는 사람에겐 하나님이 지으신 찬란한 태양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 처해도 낙심할 일이 없습니다. 불같은 시험이 오면 불에 타지 않는 투지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