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례 사모(서울봉신교회) 간증- "악한 영이 떠나니 복이 넝쿨채로"
"악한 영이 떠나니 복이 넝쿨채로"
우리 봉수교회 개척 초기에 50대 부인이 예배에 참석했다.
내 마음 속에 성령께서 이런 감동을 주셨다.
"이 사람은 내가 보낸 사람이니 그에게 가서 그를 위해 기도해줘라."
처음 만난 사람에게 덥석 손을 잡고 기도해주려는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였다.
서너 번 계속 감동이 와 그분에게 다가갔다.
"기도해 드릴까요."
"기도해 주세요."
그녀의 등에 손을 대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이런 음성을 주셨다.
"너는 장로의 딸로서 어찌하여 오늘까지 주일도 못지키고 헌금생활도 인색하냐. 그렇게 어렵게 살면서도 깨닫지 못하느냐. 네 모든 짐을 내가 대신 져 줬는데 왜 아직도 짐을 네가 지고 있느냐."
그대로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가 울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신 말씀은 이것이었다.
"빚지게 하는 악한 영이 19년 전부터 너에게 들어와 너를 괴롭히고 있다."
그대로 그녀에게 전했다.
그녀는 더 소리 높여 울었다.
기도가 끝난 뒤 상담하면서 그녀에게 물어봤다.
"정말 장로님 따님이세요."
"예, 저희 아버지는 모 성결교회 장로님이셨어요. 결혼도 장로님 아들과 했는데 그 교회에서 시험이 드는 바람에 남편은 잠시 쉰다는 것이 지금까지 10년째 쉬고 있어요. 저는 다른 교회에 나가고 있어요."
"빚 지게 하는 영이 19년 전부터 괴롭힌다고 하던데 빚이 있습니까."
"빚 진지는 오래 됐지만 19년이 된지는 모르겠어요. 아이가 4살 때 빚을 지기 시작했으니 세어보죠."
잠시 횟수를 헤아리더니 올해로 딱 19년째라면서 놀랐다.
"아니, 저도 모르는 19년을 전도사님이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성령님께서 알게 하시니 알게 된 것이죠."
"그러면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아요."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그동안 왜 예배생활과 헌금생활을 못하셨어요."
"노점상을 하는데 빚 이자만 갚는데도 버거워 십일조나 헌금은 엄두도 못냈어요."
왜 주일을 못 지켰는지도 물어봤다.
그녀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일수 찍느라고 주일에도 장사를 안 할 수 없었어요. 참석할 수 있는 예배는 새벽예배 밖에 없어요."
"그러면 앞으로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가게 문 열기 전에 교회와서 기도하고 가게 문 닫고 난 뒤 한 번 더 와서 기도하세요. 저도 성도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하루 두 번의 기도를 이어갔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 계단을 올라오던 중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도무지 예배당 안에 못 들어오겠더란다.
내가 그녀에게 미리 이렇게 당부해 뒀다.
"예배나 기도회에 나오기 싫은 날이 오면 꼭 이기고 나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단에게 지게 됩니다."
그날 따라 교회 오기가 무척 싫었지만 그 마음을 이기고 왔는데 교회 앞에 오니 들어가기가 무섭더라는 것이다.
겨우 들어와서 늘 앉던 앞자리까지 못가고 중간쯤 앉아 눈을 뜨고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 아버지 무서워요."
이 모습은 본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해줬다.
그녀는 통곡을 하며 서러졌다. 한참 뒤 엉엉 울면서 일어났다.
"머리가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해요."
악한 영이 떠나간 것이다.
마음에 기쁨이 넘쳤다고 한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또 생겼다. 장사를 하러 계단을 내려가던 중 난데없이 안양으로 가라는 음성이 들리더라는 것이다. 누가 있나해서 주위를 살펴봐도 아무도 었다고 한다.
노점에 도착했다.
시누이가 와서 이렇게 말했다.
"언니, 이제 노점장사 그만하고 식당 한 번 해봐요."
"누가 그것 할줄 몰라서 안 하나. 돈이 없어서 못하지."
"누가 300만원을 무이자로 쓰라고 줬어요. 이것 받는 순간 언니에게 가게를 얻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어제 안양에 볼일보러 갔다가 식당하기 딱 좋은 자리를 봤어요. 한 번 같이 가볼래요."
기도를 시작한지 28일만에 악한 영이 떠나가고 그런 기적이 잇따라 일어난 것이다.
손님이 바글바글한 그 가게를 인수해서 장사를 시작했다.
3년 만에 빚을 다 갚고 집까지 샀다고 한다.
지금은 이 분이 우리 교회 수석장로님의 아내이자 권사님이 돼 주님을 잘 섬기고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면 악한 영은 떠나가게 된다.
하나님 떠난 의사 장로, 평생 모은 재산 휴지조각으로
미국 애틀랜타 집회에서 의사 장로님 부부를 만났다.
저녁식사를 대접 받으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부부는 한국에서 의대를 나와 30년 전에 미국으로 유학 왔다가 병원을 개업하고 정착했다.
주일에는 미국 의사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미국병원까지 가서 하루 일하고 평소보다 배나 많은 돈을 받았다.
그러니 새벽기도회만 참석하고 주일에는 예배를 못 드렸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애틀랜타에 땅을 엄청 샀다.
장로님 말이 미국에는 어느 쪽에 가든 남쪽에는 땅을 사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북쪽에는 백인들이 살고, 남쪽에는 흑인들이 살기 때문에 땅값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분은 그것을 모르고 사기당하다싶이 남쪽에 넓은 땅을 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이 흑인촌이 되면서 땅값이 종이 값이 됐다.
주일도 안 지키고, 헌금도 인색하게 평생 모은 돈이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이 됐다고 탄식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야 되는 것이지,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피땀 흘려 번 돈을 마귀가 종이쪽지로 만든 것은 한순간이다.
물질의 소유주가 하나님이지 내가 아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설 때 하나님께서 물질이 새 나가지 않도록 막아 주신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한복음 10장 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