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슬픔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이기적인 삶의 자세를 반성하고, 사랑을 위해서는 슬픔이 필요하다는 역설적 표현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에서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이기적인 존재이고, ‘슬픔’은 남의 아픔을 보듬고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존재이다. 자신의 행복에 취해서 자신만의 안일을 위해 남의 아픔에 무관심하거나 그 아픔을 돌볼 줄 모르는 이기적인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의 청자인 ‘너’는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일 수 있다. ‘모든 진정한 사람에게 슬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은 슬픔을 어머니로 하고 눈물을 아버지로 한다. 사랑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은 바로 고통 때문이다.’라고 시인은 말한다.
◆핵심 정리
걸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의지적, 상징적ㅇ
주제 : 이기적인 삶에 대한 반성 촉구
더불어 살아가는 삶 추구
특징 :
․이야기의 형식과 역설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주제를 형상화함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응로 시상을 전개함.
․‘-겠다’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화자의 의지적인 자세를 효과적으로 나타냄.
출전 : <슬픔이 기쁨에게> 1991
◆작품 연구실 :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
화자는 자신만의 안일을 위해 남의 아픔에는 무관심하거나 그들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세태를 비판하고 모두 더불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
◆작품 연구실 : : 시어의 대립적 이미지
‘슬픔’은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릴 줄 알며, 심지어는 이기적인 ‘기쁨’이 진정한 슬픔의 의미를 깨달을 때까지 함께하려는 긍정적 존재이다. 이와 반대로 ‘기쁨’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슬픔’과 대조된다. 이 시는 ‘슬픔’과 ‘기쁨’의 재립적 이미지를 통해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삶의 단면을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삶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