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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츠킬 3500 35봉중 8봉(테이블 - 피카무스 - 론 - 록키 - 발삼 캡 - 프라이데이 - 코넬 - 슬라이드 마운틴) 환종주
산행일자 : 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산행인원 : 쏠로, 뉴욕 한인 등반 클럽 김영일형님 그리고 최윤주님
산행시간및 거리 : 14시간 6분 대략 18.8마일(30.2km)
캐츠킬 3500 35봉중 아직 못가 본 봉우리를 지도상에서 검색을 하면서 정상을 오른후 왔던 길로 원점회귀가 아닌 다른 코스로 하산하는 능선을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오는 코스가 있었다 테이블, 피카무스, 론 그리고 록키 마운틴이 아직 못가 본 봉우리였는데 4봉우리가 거의 한군데 모여 있었다 금상첨화로 주변의 4봉우리를 연결하면 캐츠킬 주봉인 슬라이드 마운틴까지 연결해서 멋진 환 종주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서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내가 계획한 코스를 종주한 기록이 몇일을 검색해도 찾을 수 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캐츠킬 3500 35봉을 완등하여 캐츠킬 3500 Club에 가입을 했지만 개인 블러그를 운영 안하면 당연히 구글에 정보가 없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츠킬에 데블 패스 트레일(Devil's Pass Trail 25마일 40km)과 이스카프먼트 트레일(Escarpment Trail 23.9마일 38.5km)이 있지만 주봉을 지나지 않는 어떻게 보면 아무 의미없는 길이만 긴 트레일이다 한국의 3대 종주라 불리는 지리산 주능선종주, 덕유산 육구종주, 설악산 태극종주 모두 주봉인 천왕봉, 향적봉, 대청봉을 지난다 캐츠킬 8봉 종주가 지도상의 거리는 20마일이 조금 안되는 걸로 나오지만 캐츠킬의 주봉인 슬라이드 마운틴을 지나기에 더욱 의미있는 종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8봉 종주에 앞서 사전 답사로 1차 5월 13일 테이블과 피카무스 마운틴, 2차 5월 20일 록키와 론 마운틴을 갔다온 후 드디어 8봉 종주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멋진 산행을 기대하며 캐츠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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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56분 휴게소에 잠시...
5시 들머리 Denning Parking 도착
물안개가 멋지게 올라옵니다
5시 16분 캐츠킬 8봉 종주 산행 출발
들머리 마커는 Yellow
5시 43분 삼거리 도착... 8봉 종주 후 캐츠킬 주봉인 슬라이드 마운틴에서 이곳으로 하산합니다
여기부터는 파란 마커...
캠핑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작년 여름 캐츠킬 데블패스 무박 종주 25마일(40km)을 함께 했던 최윤주님
왼쪽은 록키마운틴, 오른쪽은 테이블 마운틴방향 우리는 테이블 마운틴으로...
만약을 대비해서 진통제를 하나씩 먹고...
6시 36분 첫번째 조망 포인트...
잠시 휴식을 취하며 행동식... 아침부터 날벌래가 극성입니다
7시 3분 샘 도착
테이블 마운틴 린투는 통과
7시 21분 1번째 봉우리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 3847피트 1172미터)은 정상 표시가 없어 대충 이곳이 테이블 마운틴으로 인증샷
7시 42분 2번째 봉우리 피카무스 마운틴(Peekamoose Mountain 3843피트 1171미터) 정상 이곳도 정상 표식은 없습니다
잠시 물한잔 마시고...
론 마운틴(Lone Mountain)으로 가기 위해 다시 테이믈 마운틴 방향으로...
트레일 마크도 없고 케른은 아니지만 쓰러진 나무와 확연한 트레일로 이곳을 론 마운틴 방향으로 잡고 진행...
중간에 트레일도 끈기고 지도상에 등고선은 완만한데 너무 경사가 심해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다시 트레일로 돌아와서...
GPS는 이곳이 능선을 내려가는 곳을 가리킵니다
론 마운틴(Lone Mountain)이 보입니다
트레일은 상당히 좋습니다
지난번 답사산행때 기록된 GPS트랙을 보며 편하게 진행을 합니다
8시 58분 3번째 봉우리 론 마운틴(Lone Mountain 3721피트 1134미터) 정상 Canister를 찾았습니다
영일형님과 최윤주씨고 론 마운틴과 록키 마운틴은 첫 산행이라고 합니다
캐니스터에 기록을 남기고...
록키 마운틴(Rocky Mountain)정상 주변은 작은 전나무가 울창해서 상당히 힘들게 진행을 합니다
10시 7분 4번째 봉우리 록키 마운틴(Rocky Mountain 3508피트 1069미터) 정상 캐츠킬 35봉중 가장 낮은 봉우리입니다
잠시 휴식...
캐니스터에 기록을 남기고...
오늘 8봉 종주 중 안가 본 코스가 록키 마운틴에서 발삼 캡 마운틴(Balsam Cap Mountain)과 프라이데이 마운틴(Friday Mountain)에서 코넬 마운틴(Cornell Mountain)구간입니다 두 코스 모두 부쉬웍(Bushwhack)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잔나비 걸상 버섯....
특상품 백영지버섯 오늘은 종주 거리와 배낭 무게 때문에 그냥 지나칩니다...
숲이 우거져 봉우리도 안보이고 GPS는 방향이 너무 예민해서 어려움을 격을때 최윤주님이 스마트폰 나침반을 꺼내 GPS와 방향을 맞춰 진행을 합니다 지도는 가져왔지만 나침반을 안가져와서 방위각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조금씩 트레일 윤곽이 나옵니다
12시 22분 5번째 봉우리 발삼 캡 마운틴(Balsam Cap Mountain 3623피트 1104미터)정상
엄청난 알바로 1시간 이상을 소비했습니다...ㅎㅎㅎ
캐니스터 기록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조망 포인트에서...
뉴욕의 식수원 아쇼칸 저수지(Ashokan Reservoir)
시야가 확보된 장소에서 방향을 잡아봅니다
발삼 캡 마운틴(Balsam Cap Mountain)에서 프라이데이 마운틴(Friday Mountain)가는 트레일은 양호합니다 중간에 갈림길에서 조심해야 하는데 다행히 케른(Cairn)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Moonhaw Road로 내려갑니다
큰 바위를 보니 작년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1시 32분 6번째 봉우리 프라이데이 마운틴(Friday Mountain 3694피트 1125미터) 정상
이곳에도 기록을 남기고...
코넬 마운틴까지 마지막 부쉬웍(Bushwhack)구간만 남았습니다
차가버섯
GPS상으로는 트레일이 바로 앞인데 거대한 바위가 늘어서서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옆으로 우회해서 진행합니다
빽빽하게 늘어선 전나무숲 나무가 살아있어 가지치기도 안되고 무조건 몸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지도를 보니 코넬 마운틴(Cornell Mountain) 정상에 Cornell Crack이라고 있습니다 이 트레일을 몇번 갔었지만 트레일 상에서는 전혀 볼 수 가 없어서 몰랐던 부분입니다
사람 목소리도 들리고 트레일에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3시 36분 트레일에 올라 섭니다 숲에서 갑자기 나오자 사람들이 어디서 오냐고 물어봅니다... ㅎㅎㅎ
3시 38분 제 7봉 코넬 마운틴(Cornell Mountain 3870피트 1179미터) 정상
트레일 밑으로 거대한 Crack이 있어 우회하는데 30분이상 소요되었습니다
최윤주님 두번 다시 부쉬웍(Bushwhack) 산행은 안한다고 합니다...ㅎㅎㅎ
부쉬웍은 끝나고 지금부터 편안한 트레일 입니다
마지막 봉우리 캐츠킬의 주봉 슬라이드 마운틴(Slede Mountain)이 보입니다
어린 여학생 둘이서 산행을 왔습니다 기특합니다...
잠시 여학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3500피트(1066미터)를 지나서 내려갑니다
날씨도 더운데 머리부터 전부 밀리터리로 무장한 미국 아저씨...
슬라이드 마운틴 정상을 오르며 3500피트 라인을 올라섭니다
영일 형님 지치지도 않고 계속 앞서 갑니다 대단한 체력입니다
샘에서 시원한 물로 잠시 숨을 고르고...
먼저 슬라이드 마운틴 정상에 올라선 영일형님
캐츠킬 주봉 슬라이드 마운틴의 존 버로우 기념 동판
5시 15분 마지막 8번째 봉우리 캐츠킬(Catskill) 주봉 슬라이드 마운틴(Slide Mountain 4180피트 1274미터) 정상 도착
NYNJ에서 홍보를 나온 아가씨
슬라이드 마운틴 정상에 오를때 마다 아쉬운 것은 정상 주변에 조망을 가리는 나무들 입니다 한국의 산 정상에서 조망이 안터지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정상 인증샷을 아가씨한테 부탁해서...
5시 44분 삼거리 도착 왼쪽 Denning 방향으로 오른쪽은 슬라이드 마운틴 트레일 헤드 주차장...
주차장까지 4.5마일(7.2km) 설악산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거리보다 200미터 짧습니다
2.9마일(4.6km) 남았습니다 이 코스는 캐츠킬 Long Path 100마일 구간입니다
바위에 누워 한숨 잤으면 좋겠습니다...
눈꺼풀이 무겁고 졸음이 엄청 쏟아집니다
6시 59분 아침에 올라왔던 삼거리 도착
종주라는 부담때문에 카메라를 조금 작은 Nikon D60을 가져왔는데 같은 니콘이라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는데 기능이 너무 차이가 납니다
드디어 주차장이 보입니다
7시 20분 캐츠킬 8봉 환 종주 산행 종료
새벽의 물안개는 걷히고 맑은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최윤주님 도착
1시간을 달려 효빈씨와 쥬니님이 예약한 Woodland Valley Campground 도착
참치 뱃살과 두툼한 돼지고기로 맛있는 저녁과 함께 한잔 합니다
우아하게 와인도 곁들이면서...
캐츠킬 8봉 종주의 성취감과 즐거운 술자리를 마치고 편안한 잠자리에 세상 모르고 잠을 잤습니다.... 상쾌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은 시원한 라면으로 너무 맛있습니다...
설거지도 끝내고...
가격도 저렴하고 좋습니다 샤워장은 무료...
시간이 너무 잘 갑니다 그새 점심시간이 또 왔습니다... 점심도 라면....ㅎㅎㅎ
몇일 푹 쉬었으면 좋겠지만 희망사항이고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뉴욕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계획했던 캐츠킬 8봉 환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함께 할 산우님이 없으면 혼자서라도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부쉬웍 구간이 너무 많아 혼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영일형님과 최윤주님이 동행을 해주어 큰 힘이 되었다 효님씨는 사전에 산행계획이 있어 참석을 못했고 함께 하기로 했던 선재로다님은 8봉 종주 후 갑가지 계획된 Woodland Valley에서 1박에 어려움이 있어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효빈씨와 선재로다님 둘다 한덩치 하는 체격이라 키도 작고 빽빽한 전나무숲을 헤쳐나가기에는 엄청 어려움이 있어서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한편으론 든다... 나뭇잎이 무성해서 봉우리가 안보이는 여름보다는 가을철에 8봉 종주를 하는 것이 한결 수월한 산행이 될 것 같다 캐츠킬 8봉 종주에 필수 지참물은 GPS, 나침반 그리고 독도법을 모르면 봉우리를 알려주는 앱 PeakAR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3가지를 함께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인터넷에 아무 자료와 기록이 없는 트레일이라 처음 기록을 남긴 쏠로의 발자취를 남겨 앞으로 SOLO TRAIL이라 부르려고 한다...
멋진 산행 함께 해주신 영일형님과 최윤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맛있는 고기와 좋은 잠자리를 제공해주신 효빈씨와 쥬니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수고했네~ 요즘 시간 좀 있다고 열심히 다니시는구먼~ 암튼 기회가 주어지면 무조건 좋아하는 일 해야해~축하~^^
미국 동부 산은 산세가 완만해서 아직 못가본 캐츠킬 봉우리는 정상찍고 설악 비경 답사산행하는 기분으로
부쉬웍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ㅎㅎㅎ
산행코스가 설악산 한계고성 느낌도 나네요.
캠핑사이트도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군요.
즐감 했습니다.
캠핑사이트는 미국이 정말 좋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