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서울에서의 하루
청정지역에서 살다가 코로나이후. 처음으로 아이졸업식촬영을 하기위해 서울로 나섰다.
막히는 것을 생각해서 두 시간 여유 있게 오전 8시10분쯤 수원에서 출발했다.
사당역을 통과하는것은 언제나 병목구간이라서 막히는것을 그러려니 했다.
생각보다 많이 막혔다. 그래도 그러려니 곧 빠져나가리라 생각했다.
두 시간이 넘어가고 세 시간이 넘어가니 불안해졌다.
이수.동작대교를 올림픽대로를 타야한다.
우리가 진입하려는 올림픽대로앞에 경찰차가 서있고 통제를 하고 있었다.
착오가 생겼다.
우회로 해서 흑석쪽으로 합류했는데 여전히 막혔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들어가서 검색해보았더니 우리가 가는 코스가 중간중간 다 통제를 하고 있었다.
안되겠디는 상황파악이 되면서 아이를 흑석역에 먼저 내려주었다
이제야 현실파악이 되었다.네비게이션이 일정하게 안내를 해주어 안정된 운전을 했지만 더 이상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우회로 인도할때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계속 통제를 했다.
흑석동을 지나치고 조금 가다가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다. 3~40분이면 걸리는 거리를 5시간을 쉬지도 못하고 도로에 꼼짝없이 기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얼른 동작역환승주차장을 검색해서 다시 벡했다.
동작역에 무사히 주차를 했다. 주차요금은 5분에 백원이었다
얼마가 나오더라도 개의치않았다.
9호선을 타고 당산역에서 2호선을 환승해서 이대역도착한 시간 오후1시가 넘었다.
우리는 맘스터치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내 다리가 좇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후문 포스코관으로 달려갔다.
비야비야,
제발 그만 와라!!
아이를 만나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이슬비가 마음급하게 내렸다.
우리의 마음을 읽었는지 다행히 이슬비도 그쳤다. 우여곡절끝에 사진찍는것도 마무리하고 집으로 다시 고고!!
우리나라의 중심인 서울이 비로 인해서 이렇게 고립이 되다니...
마치 재난영화를 찍는 것 같은 긴장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