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교 등교 첫 날!
기쁘고, 두근거리고,
살짝 낯설기도 합니다.
마당에 모두 둘러서서
아침 열기를 했습니다.
손에 손 잡고
마당을 한바퀴 돌아
전날 부모님들이 애써 심어놓으신
잔디 중, 행여 흙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녀석들이
있을지도 몰라
한 발, 한 발 정성을 다해 밟아주고,,,
현관문을 들어서기 전
오색실 커팅식을 했습니다.
가위를 들고 오색실을 커팅한 주인공은
우리학교 맏언니 오빠들인 8학년과 이영 선생님.
짝짝짝! (처음 해보는 커팅식에 살짝 쑥쓰러워 하며...)
일학년 부터 줄지어 들어가,
현관문 들어서면 가장 중요한
신발 정리 부터 하면서
부모님들의 노고와 사랑이 구석 구석 배어있는
공간을 둘러 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안전 교육.
새 공간에서
다치지 않고 즐겁게 지내려면,
그리고 이곳을 잘 사용하려면
지켜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신
무등 부모님들.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땀흘려 일해주신 분들,
무등학교가 잘 되길 바라며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
마음다해 기도해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이 멋진 공간에서
열심히 배우고
건강하게 지내며
하루 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겠습니다.
집을 위한 축복시
오 신이여, 이 집을 축복하소서
밤낮으로 안전하게 하소서.
부족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하여
이 벽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하소서.
지붕과 굴뚝이 높이 올라가게 하여
모두에게 당신의 평화가 깃들게 하소서.
이 문에 은총을 내리시어
기쁨와 사랑이 깃들도록 하소서.
창문은 밝게 빛나게 하여
신의 천상의 빛이 들어오도록 하소서.
오 신이여, 언제나 우리가 당신과 함께
존재하도록 은총을 내리소서.
첫댓글 아멘!
축복시, 참 좋네요. . .
그쵸?
이영 선생님께서 입주식을 위해
준비해 오신 시 입니다.
우와 우와 학교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온전히 들어차있는 모습이 참 좋네요!!! 먹먹 감동 감사 😊 🙏 😍
맞아요.
먹먹. 감동. 감사!!!
저만 그런거 아니었군요! 새학사에 바글바글 아이들을 보니 코끝이 찡~
하교 들어오는 저 멀리 길에서부터 강당 앞에 오종종 서 있는 저학년 아이들을 보니 어찌나 귀엽고 뿌듯하고 감사하고 여러 감정이 들던지요
모든 분들께 모든 일에 모든 것에 감사 또 감사합니다^^
오종종...
넘 귀여운 표현^^
이곳에서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좋은 꿈 꿨음 하네요.
이곳이 이만큼 되기까지 힘써주신 모든분들 감나드려요.
아이들이 너무 행복할것 같네요.
동건 민찬 아버님도 고생많으셨어요~
그저 감사합니다. 축복시가 마음을 울리네요..
우리 학교 공식 울보 ㅎ
유나 어머니
시가 마음에 울릴지라도
너무 우시면 아니되어요~ㅋ
비바람 막아주는 학교 건물. 하나의 지붕밑에서 열심히 생활 할 선생님들, 학생들 생각하니 너무 기분 좋습니다. 근육통이 싹 사라지내요. ㅠㅠ - 무등의 고인물이... -
주말 마다 아빠들 작업 ㅠㅠ
쉴 수 없는 무등 아빠들.
죄송한 마음 가득
근육통에 감사를...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들어선 학교
숨결이 후~ 하고 스며드는 느낌이예요.
앞으로의 여정들 기대가 됩니다. ^^
숨결이 후~ 하고 스며드는!
단오군, 첫날 새학사 등교 후 아빠가 “어땠어?” 물어보니 “좋아” 하더라구요. 짧은 대답이었지만 그전까지 구학사를 얼마나 떠나기 싫어했는지 아는 저로서는 이유도 못들었지만 마음이 따듯해지면서 첫날이 어땠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공간과의 만남을 정성들여 준비해주셨군요. 고맙습니다!
+형식적인 행사용 커팅식만 보다가 8학년 아이들의 커팅식을 보니, 커팅식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구나 싶어요^^
단오랑 3학년 아이들이
심고 가꾸는 꽃들 덕에
학교가 더 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