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바이백의 본질은 빚 갈아끼우기
정부가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 뒤
만기가 임박했거나 거래가 안 되는
기존 국채를 사들이는 부채 리모델링(차환) 작업
국가의 전체 빚 총량은 변하지 않지만
만기를 미래로 분산시키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낸다
정부가 곳간에 쌓아둔 여유 자금으로
국채를 사서 아주 없애버리는 바이백도 있지만
대다수의 정부(특히 미국 재무부나 한국 기획재정부)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바이백은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 조달한 돈으로
기존 국채를 사서 갈아끼우는 부채 구조조정에 가깝다
부채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빚 상환 날짜 분산(안전성)과
채권 시장 활성화(유동성)
부도 위험 및 금리 폭등 시기
그 시기에 한꺼번에 수십 조 원을 갚아야 하므로
정부 재정에 극심한 무리가 온다
만약 그 돈을 새로 빌려서 갚으려고
시장에 국채를 동시에 대량 발행하면
국채 공급이 넘쳐나 국채 금리가 폭등
(국채 가격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마비될 수 있다
해결책 (바이백)
따라서 정부는 만기가 다가와서 터지기 전에
미리 새 국채를 10년 20년짜리로
길게 나누어 발행한 뒤
곧 만기가 다가오는 채권들을
미리 야금야금 사서 없애버리는 것이다
빚이 몰리는 날짜를 미래로 보내 버리는 작업이다
채권 시장도 주식처럼 사고파는 거래가
활발해야 시장이 건강하게 돌아간다
발행된 지 오래된 채권들은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묻어두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 거래량이 확 줄어든다
이를 비지표 채권 이라고 한다
거래가 안 되니 채권을 현금화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제값을 못 받고 손해 보며 팔아야 한다
이는 전체 채권 시장의 매력도를 잃게 만든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사장님들 거래 안 돼서 답답한 옛날 채권
가져오시면 좋은 가격에 사드릴게요(바이백)
하고 수거해 주는 것
대신 정부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따끈따끈한 새 채권을 발행해 준다
투자자들은 묶여있던 돈이 돌아서 좋고
채권 시장 전체에는 피가 도는 효과가 생겨 좋고
정부의 국채 갈아끼우기는
빚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한 번에 터질 수 있는 만기 폭탄을 제거하고
시장에 돈이 잘 돌도록 하는게 목적이다
국채 바이백 부작용에는
단기 금리 왜곡
국가의 이자 비용 증가
시장의 위기 신호 오해가 있다
국채 바이백은 적재적소에 쓰면
시장의 피를 돌게 하는 약이 되지만
지나치면 금리 시장을 왜곡하고
정부의 이자 부담을 키우는 독이 될 수 있다
미국 재무부는 2024년 5월부터
정례적인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을
공식 가동 운영 중
베선트가 장기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바이백 매입 한도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
적용 기간
2026년 9월 9일 ~ 11월 4일
대상
금리 발작과 유동성 악화가 심한
10~20년물 및 20~30년물 장기 국채
연준은 브레이크 밟는데
재무부는 풀악셀 중이다
4월에 걷은 세금 풀기 시작
중간선거까지 안전 보장 해 준다는 뜻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시장의 쩐주는 연준 하나였는데
쩐주가 하나 더 늘어서 시장은 좋겠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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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바이백(국채 조기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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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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