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현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종을 먹으면 낙태, 탑을 먹으면 잉태라는 희한한 전설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0810510001061
국립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 ⓒ여실화(서애자)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 최고의 성군인 성덕왕을 기리기 위해, 아들인 경덕왕이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손자인 혜공왕이 완성한 종이다. 성덕왕은 신라 왕 중에서 불교와 가장 인연이 깊다.
성덕왕은 왕위 계승과정에서 형인 효소왕에게 밀려나 평창의 문수보살 성지인 오대산으로 숨는다. 그런데 은거 도중 부처님과 보살님을 친견하는 이적을 경험하고, 상황 반전을 맞아 귀족들의 추대로 왕위에 오른다. 이로 인해 성덕왕은 즉위 4년(705)에 오대산을 찾아 상원사를 창건한다.
또 신라인으로서 당나라로 건너가 최고의 고승이 되는 구화산의 김지장(혹 김교각)과, 당현종에게 크게 존중받은 사천성의 무상 등이 모두 성덕왕의 아들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만큼 성덕왕의 불교적 위상은 압도적이다.
그런데 성덕대왕신종에는 잔인한 전설이 다수 서려 있다. '에밀레종'으로 익숙한 이 종의 주조에 어린아이가 들어가 있다는 전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주물 과정에 사람이 들어가 신령한 물건이 된다는 설정은 중국 춘추시대의 명검(名劍)인 '간장'과 '막야검'에서도 확인된다. 즉 '전설 돌려막기'인 셈이다. 더구나 에밀레종에 아이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일제강점기에 처음 등장한다. 또 고온의 주물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것이 수분이며, 인체의 대부분이 물이라는 점은 이야기의 비합리성을 드러낸다.
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의 공양 비천상의 행향로 모습. 예리한 걸로 긁힌 자취가 역력하다. ⓒ여실화(서애자)
전설의 두 번째는 이 종을 갈아 먹으면 낙태한다 이야기다. 실제로 종의 비천상 쪽에는 날카로운 도구로 제법 깊이 파낸 상흔이 10여 줄 있다.
낙태 전설은 에밀레종의 아이 죽음 이야기가 확대돼 낙태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아이의 죽음=낙태'의 연결인 셈이다. 아이가 들어간 종에 낙태까지, 실로 섬뜩한 괴담이 아닐 수 없다.
아이 죽음 이야기는 일제강점기를 넘지 못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낙태 역시 조선이라는 농경사회에서는 흔할 일이 아니다. 즉, 성적 자유도가 커진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 낙태라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낙태 이야기는 아이 설화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즉 이 역시 오래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흥미롭게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메인 유물인 경천사지10층석탑에는 석탑을 갈아 먹으면, 아들을 잉태한다는 전설이 있다. 이 때문에 손이 닿는 탑의 아래쪽은 조각이 모두 뭉개져 버렸다. 즉 잉태를 위해서는 탑을 갈아 먹고, 낙태를 하려면 종을 먹어야 하는 진기한 시대가 존재했던 것이다. 더구나 두 유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대 박물관의 메인 유물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의 용뉴와 지름 8㎝의 철봉 ⓒ여실화(서애자)
마지막은 종의 고리에 얽힌 포항제철, 즉 포스코 이야기다. 1975년 종이 경주박물관으로 옮겨질 때, 종을 거는 8㎝의 종고리가 문제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직경 8㎝의 오래된 쇠막대로 종의 무게인 18.9톤을 버틴다는 게 위험하다는 주장이다. 해서 당시 포항제철에 의뢰해 새로 제작했다. 그런데 이 봉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휘어지며, 예전 것을 도색해 사용하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는 1975년의 이야기로, 아직 농익은 것은 아니다. 전설이 되기 위해 숟가락을 얹은 정도라고나 할까? 그러고 보면 성덕대왕신종에는 세 가지 전설이 있지만, 딱히 전설이라고 할 정도로 오래된 것은 없다. 즉, 이 이야기들을 통해 전설보다는 오히려 전설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확인해 보는 것이 흥미롭다.
자현 스님ㆍ중앙승가대 교수
빛viit명상
마음을 읽는 장미⁎
우리 속담에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의 뜻과 생각이 통한다는 말이다. 이는 인간이 생각하는 동물임을 전제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는 보통 인간만이 생각하는 힘(이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식물은 본능만 있지 생각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자연은 생각이 없는 것일까?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도 생각이 없는 개체일 뿐일가?
팔공산 빛viit터를 가꿀 담장 주변에 빠라간 장미를 곳곳에 심어두었다. 6월을 앞둔 어느 날 장미꽃들이 예쁜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해마다 빨간 장미를 봐온 터라 무심코 ‘황금 장미로 피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 다음날, 빛viit터 곳곳을 둘러보는데 빨간 장미가 아니라 황금색 장미가 피어 있었다.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마치 내개 생갓을 읽었다는 듯이 물성이 바뀐 셈이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과학에는 이해 가능한 합리적 설명이 필요하지만 우주근원의 빛viit의 차원은 그와 무관한 무차원이라 이심전심의 생각이 곧 변화가 된다. 자연물에도 생각이 있어 감정을 느끼고 반응한다. 물도 인간 언어에 반응하여 결정과 성분이 바뀐다. 어떤 자연물은 심지어 보은報恩을 한다. 은혜 갚은 까치의 이야기처럼, 빛viit을 받고 되살아난 통도사 한 나무의 은혜 갚은 이야기처럼.
⁎ 이 이야기는 메주고리예에서 피어난 꽃,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피어난 꽃과도 맥락이 통한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茶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70
은혜 갚은
나무
93년 즈음,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 들렀다. 스님이 연못에 불고기 밥을 주기 전에 먼저 빛viit을 보내자, 좀처럼 보기 힘든 놈들까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를 지켜본 스님이 깜짝 놀라며 일주문 앞 오백 년 넘은 나무가 죽어가도 있어 살려달라고 청해왔다. 그 나무에 빛viit을 주자 잎들이 팔랑팔랑 움직였다. 다행히 나무는 죽지 않고 세월을 견딜 수 있게 되었다. 빛viit터를 구하고 중도금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통도사의 한 법사가 딱 필요한 돈을 주는 게 아닌가? 그가 기도하던 중에 부처님이 나타나 통장 잔액까지 정확히 말하며 빛viit선생에게 갖다주라고 했단다. 고마운 마음에 다시 그 나무를 찾아갔다.
“네가 법사님 생각에 나타나 나를 도와주라 했나”
나무가 잎사귀를 마구 흔들었다.
“네 덕분에 중도금 잘 치렀다. 고맙다.”
두 팔로 나무를 가득 안아 주었다.
그때 처음으로 오래된 나무에도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茶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74
남산 칠불암 기슭에 도는 천 년 기운
지난 94년 7월 14일의 일이다. 흩어진 메모지에서 옮겨 적는다.
38도 5분-39도.
최고 기록치의 더운 날씨다. 바람 한 점 없다. 지속되는 무더위, 푹푹 찌는 듯한 날씨가 계속된다. 하늘은 인간이 하는 모양이 무척 못마땅한 듯 언짢으신 표정이다.
핑계를 대고 경주 삼불사(三佛寺)에 들렀다. 옛날 경주 도뀨호텔(현 콩코드 호텔)에 입사하여 들렀던 남산 기슭에 불상들이 흩어져 있다.
그 불상들에는 1천 년 전 신라인들의 하늘과 대우주에 대한 정성과 불심의 마음이 깃들여 있다. 그분을 향한 신라인들의 지극 정성과 호국 정신, 충효 정신, 화랑 5계의 정신이 있다.
그 1천년 사직, 남산 기슭에 서서히 큰 기운이 다시금 돌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 기운을 합하고자 함이다. 대우주의 원리이시며 자비광명이신 분으로부터 내려온 빛viit 과 힘이 남산의 대 운기를 모아 다가올 큰 시대에 그 힘을 보태고자 함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나뭇잎들은 잠잠한데, 찬 바람이 온몸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 달고 시원함은 무엇과 비교하랴. 지난 날 향 내음이 감미로움이었다면, 이 날 이 바람은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생각나지 않는다.
이 불상을 조각했던 분들, 지금 이 남산 기슭 어디에선가에서 ‘기운’이 되어 있을 그분들, 지금쯤 신선이나 도인의 경지에 있을 그분들의 기운이 지금 일고 있는 것일는지도…. 불심도 아니고, 돌 조각에 대한 경애도 아니며, 오직 이 석불들을, 당신을 생각하며 다듬고 다듬어 1천 년을 지켜온 그분들의 ‘기’와 ‘힘’, 향을 올려 ‘온 남산 전체에 퍼져라’하며 우주 만물의 으뜸이신 분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 그분들의 기운에 지지를 보낼 따름이다. 그 결과 이 무더위 속의 싸늘한 기운이, 땀을 씻은 듯이 가볍게 해 주었던 것이다.
남산의 신선들이여, 이 빛viit 을 받고 더욱 큰 신선이 되어 이 나라와 이 민족의 앞길을 열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초광력超光力 을 보낸다. 그리고 받는다.
지나 가다가 ‘성불사’라는 절 입구 표지가 눈에 띄어 들러 보았다. 신라 때의 암자를 개축하여 대밭으로 절 둘레를 에워싼 모습이 신불당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1천 년 역사를 간직한 뒤뜰 ‘고정’에서, 1천 년 묵은 고목에 남산 기슭 산천 초목을 대표하여 물 한 사발을 주고, 나도 물 한 잔 마셨다.
내가 뒤뜰로 향할 때 그 창건주 보살은 ‘큰분’이 오셨다는 것을 뒷모습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고 하며, 크게 되면 이 절을 다시금 찾아 달라고 했다. 기분 좋은 물 한 모금에 유쾌한 소리까지 듣고 보니 몹시 즐거웠다.
내친 김에 칠불암까지 오르기로 했다. 2시 30분이라 배도 고프고 덥기도 했지만, 힘은 솟아나기 시작했다. 칠불암에 오르니 경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칠불전과 이 불상을 조각한 신령들에게 그때의 노고에 대한 치하를 드리고, 어디선가 읊조리고 있을 이 신령들에게 ‘향’으로 위로해 주고, 이 남산의 기운과 여기 칠불암에 스며 있는 통력을 합하라고 했다.
온 산 전체에 서릿빛 기운이 일었다. 동쪽 까마득히에서부터 푸른 구슬 알 들이 솟아오르더니 파편처럼 푸른 빛viit 줄기가 수십 갈래 흩어지면서 이마 언저리에 와 닿았다. 높이 손을 올려 받는다. 탁, 탁, 타탁 쾌음이 한 순간 스쳐가니, 뒤뜰 대밭에서 요란한 세찬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조금 전 더위는 간 곳이 없다.
수십 초 동안 그 빛viit 속에 머물다가 깊은 명상에 잠겨드니, 저녁노을 같은 기운이 황홀하게 펼쳐져 갔다. 마니산에서 보았던 불빛과도 같은 기운이었다. 간간히 의식 속에 들려오는 바람소리, 초자연에서 오는 바람소리가 내려앉았다.
노 보살 공양주가 물 한 대접과 과일 한 조각을 요기 하라고 내놓았다. 근간에 사람이 처음이라고, 하도 더우니 올라오는 사람도 없다고 하며. 요기를 하니 배가 불렀다.
“당신 소원이 뭐요” 하니 물이 말랐다고 했다. 할머니의 정성이 고마우니 그냥 갈 수는 없고 하여,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물이나 비가 왔으면 하고 청했다. 선뜻 “걱정 하지 말아요! 지금 물이 2-3일 먹을 정도는 되니, 그 안에 비가 오든지 칠불암 뒤뜰에서 물이 나올 테니 두고 보세요”하고 내려왔다. 동행한 연구위원이 의아해 했다.
오늘 받은 이 기운이 머지않아 투시와 예지가 되어 올 테지만…. 조그마한 두 가슴이지만 마음은, 남산의 1천 년 사직의 큰 기운을, 남산 전체의 기운을 품고 왔다. 아무도 가져갈 줄 모르는 대자연의 초자연적인 이 기운을 가져오니, 내려오는 걸음이 훨훨 날 것 같았다. 저절로 내려왔다고 표현해도 과장 한 점 섞이지 않았을 것이다.
내려오다가 무영탑, 영지 못을 둘러보고 경주 남산을 비롯한 모든 생령들에게 초광력超光力 을 펼쳐 주니, 이번에는 바람 한 점 없는데 나뭇잎들이 팔랑이기 시작했다. 며칠 후 소식이 왔다.
2일째 되는 날 비가 쏟아지고 샘물에는 감로수가 가득 찼다고….
출처 : 1권 빛viit 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쇄 P. 175~176 중
빛의 말씀, 감사합니다.
마음가득히 행복해집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역사 이야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읽는 장미.. 빛마음안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이야기와 국림박물관의 종과 탑 이야기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못의 물고기들에게, 죽어가는 나무에게, 칠불암을 지키는 노보살과 말라버린 샘물에도
빛이 함께하시니 모두 살아나고 생기를 찾았습니다.
빛카페를 통해서 빛과 함께 할 수 있으니 행복하고 감사 합니다.
생명원천의 에너지 빛과 함께 하시는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생각대로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변화들
빛Viit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행갚은 나무, 마음을 읽은 황금 장미, 경주 남산 칠불암의 감로수등
살아있는 전생명의 힘이신 무한의 힘 초광력에 감사와 공경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볼수 있게해주심 진심으로 감사 마음 공경마음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빛의 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이야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빛의 이야기 감사합니다~ 신비한 동화책 이야기 같습니다!
빛으로 오는 우주의힘 초광력
함께 할수있음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