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애니 평가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오프닝이다...왜냐면... 상당수의 애니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적절히 아동수준의 초허접으로 편집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불행히도-어쩌면 다행일지도-오프닝과 엔딩을 보지 못했다...
따라서 보고 들은 것만 가지고 감상물을 올리겠다...
어제의 내용의 독고준에게 본 모습을 들키고 만 윤선이 혹사당하는 내용이었다...(또 하나의 불행으로 여우는 유선에서 재방을 해준다는 사실을 믿고 열씨미 뺀질히 방송당시 놀다가..체력 하락으로 첫화를 보지 못했다..아깝다... 아리마를 발로 패대기 치는 장면을 놓치다니....)
얘기가 샜다...
잉... 하여튼 그래서 인지 몰라도 거의 주인공 "윤선"역을 맡은 최덕희님의 독무대였다..그분 분명 연기력 대단한 성우분이지만...언젠가부터인지 애니 안에서의 그분 목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언제부터였을까? 확실히 "무책임 함장 테일러"에서의 "유리에 소령"은 무척 맘에 들었으나... 어제는 정말 그 분의 나레이션및 오버듣는 것이 약간은 거슬렸던듯 싶다..
"카레카노"를 원판으로 보지 못해서 일본판 유키노의 성우를 잘 알지 못하지만...이번에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를 보니 목소리가 상당히 귀여운 분인거 같았다... 가벼우면서도 거슬리지 않고.... 수다스럽게 말해도 왠지 아이같은 귀여움이 남는 성우였다... 뭐 이번에 맡은 캐릭이 중 1이라고는 하지만 인형 싸움에 매달리는 어린애라는 설정도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귀여운 목소리의 성우였다.. 정말 유키노에게 어울리는 가볍고 애교있는 목소리였지만...
글쎄 최덕희님의 "윤선"은 너무나 쟁쟁댄다는 느낌이다.. 대사가 많아서였나? 그 분의 세일러문은 최고였지만... "윤선"이 "세라"가 되선 곤란하지 않는가?
(참고로 투니 판의 성우는 "채은서-이명진"이라고 되어있다....그리고 이름에 관해서 한마디 해야겠는데...
이런 부분에서 애니 전문 방송과 "공영방송"의 차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윤선과 채은서...는 물론이고 독고준과 지성준이라는 이름을 비교해 보라! 아 눈물나지 않는가? ㅠ.ㅠ)
그리고 대사 별로 없었던 또 한사람의 주인공- "독고준"의 강수진님... 혹자들은 독고준이라는 이름을 보고 "독고탁"내지는 열혈남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독고"들을 떠올려보자... 언제나 열혈에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과격 단순남들이 대다수 였던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과연 "아리마"가 그런 인물이였던가? 그는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돈 많은 집 외아들에...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여... 학급임원 및 기타일에 항상 치여 살아야하는 한마디로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는 "귀공자"인 것이다... 귀공자에게 "독고준"이라니.... 뭐.. 주인공다운 이름이라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그건 70~80년대를 주름잡던 스포츠만화나 로봇물에나 가능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투니판은 "지성준"이라는 평범한... 자칫 촌스럽기까지한 이름이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열혈남의 이미지보다는 좀더 조용할 것 같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범생의 이미지도 말이다..
아... 이름 얘기가 넘 길었다..
강수진님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는데...이 분 참 목소리 좋은 성우분이다... 예전에 코믹월드에서 이분 토크쇼 구경을 같는데.. 평상시 목소리도 CF나 영화 등에 나오는 목소리랑 똑같아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하였다... (토크쇼의 며칠전 TV에서 타이타닉? 로미오와 줄리엣? 하여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영화를 방송했었는데... 그때 목소리와 똑같아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 글을 보는 그대는 아는가? 울나라 외화 더빙시 디카프리오 전담 성우가 반의 성우였다는 사실을!!!)
난 이분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봤던 더빙 외화 또 보고(특히 굿바이 마이 프렌드... ) CF 중에도 그 분 목소리 나오면 방에서 뛰쳐나오곤 했다..
요즘들어 디지몬에서 개구리나 원숭이등을 한다던가... 유아프로 등에만 나와 그의 제대로 된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터라... 반가운 맘이 없지 않았으나...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분은 조용하고 생각많고 상냥한 타입의 목소리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분이 열혈역을 많이 한 탓도 있을것이다..
고정된 이미지는 깨기 어려운 법,,,,
하지만... 뭐랄까... "카드캠터 체리"에서의 "청명"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야하나? 당시 SBS나 애니 동호회에 가보면 게시판에 "유키토" 케스팅은 미스다 라는 글이 파다했다...뭐 멋찌다고 열광한 사람들도 잇었다,,,, 강수진님 팬클...게시판...
"체리"를 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그 목소리는 정말 간드려져서... 듣기 몹시 민망했다.. 듣자니 그 분도 자신의 목소리의 간드러짐에 민망하고... 소름돋았다고 한다... 그래서 좀더 간드러지는 목소리 연습에 열중했다고... 그래서 후일의 "청명"이는 좀 나아졌다는 평이었으나...("유에"하실때 목소리는 정말 끝내줬다... 단지... 대사가 얼마 없었을뿐...) 난 솔직히 귀가 둔감하여 잘 못느꼈다...
에스카 카페의 어떤 님(^^;;)은 그 간드러지고 소름돋던 "청명"의 성우와 한글판 "반"의 성우가 동일인이었다는 사실을... 정말이지 요며칠전에 듣고 경악하셨다...
이번 아리마는 그가 열혈 및 요즘 도전하고 있는 악역(다른말로 한없이 망가지는) 캐릭과는 확실히 다른 캐릭이다..
어찌보면 "청명"의 연장선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당시 "청명"등장씬마다 긴장했던 여우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어제 방송에서도 약간 어색하긴 했다...뭐 "청명"보다는 나은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아지리라 믿는다...역시 연기력으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분이시고... 나름대로 캐릭 연구도 철저히 하고 임하시는 분이니깐...(이분.. 의외로 일본판 애니를 많이 보시는 듯 하다...지난번 코믹에서 일본판 주인공과 성우들의 이름을 대는 것을 보고.. 여우는 많이 놀랬다....)
써놓고 보니 편파적이다...라고해도...난 어쩔 수 없이 이 분 팬이다..(참고로 여자 성우분은 정미숙 님과 손정아님 빼면 다 관심밖이다...)
그래도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은... 투니판의 "김승준"님이다... 이런 쿨한? 캐릭은 전문이신 이분 말이다...
투니에서 이분이 "아리마"로 캐스팅 됐을때... 다들 당연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인기도 장난아니었다...
(이분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보너스...
누구냐?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이 분은 SBS, 투니판의 "슬레이어즈"에서 "제르가디스"를 하셨다. 이 정도면 알만하지 않은가?
그래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보너스...
최근작이라고 한다면 "마이크로맨"에서 "꿈틀핀치-정확하지 않다, 루카", 그리고 "태권왕 강태풍"에서 주인공 "강태풍"을 했다...
한가지만 더 말하자면... 우린 하루에 한번씩은 이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분 CF계의 왕이다... 대다수의 CF를 이분이 장악했다... "배스킨라빈스 31"도 이분이 했다.... 참.. 요즘은 채널아이? 거기도 나오시지만.. 그 CF에는 다른 성우분도 나오시니...)
....
쓰고 나니.. 헛소리다...
결론은?
음.. 분명 재미있는 애니이고 한번쯤 봐서 좋을꺼란 생각이 든다만.... 부실한 자막 및 덧칠과 성의 없는 작명..
그리고 캐릭에 대한 고심없이 단순히 유명 성우를 캐스팅 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역시 공영방송은 신경쓸께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한 일년 전?) KBS에서 방송한다는 소문이 돌았었고.. 따라서 이 작품을 사랑하던 사랑하지 않던.. 많은 애니 시청자들이 우려했었다..
이는 KBS에서 "세일러문", "코난" 등의 유명 작품을 보아았으며 엄청난 난도질과 덧칠 등으로 망가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럼 "그남자그여자"는?
이미 본 사람이 많은 작품이고..또 "안노"라는 이름 하나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는 아니지만... 이 작품만은 정말 방송 잘했다는 말을 들었으면 한다..
왜냐면 에스카플로네 역시 방송국의 무성의함?과 일본작이란 이유 등으로 가위질... 아름다운 삽입곡들은 어딘가로 사라지고...국적불명의 여주인공이 탄생하는 등... 나름대로의 수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역시 코난과 같은 길을 걸을 것 같다는 생각이....
역시... 제대로 보려면 투니버스를 설치해야 할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