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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되는 음모론·극우·러시아〉 국정정당도 관여한 독일에서의 Q아논 신봉자에 의한 쿠데타 미수사건 세계를 뒤덮은 음모론의 위협 / 1/6(월) / Wedge(웨지)
반이민, 반유대, 반백신, 딥 스테이트……이제 SNS에서는, 다종다양한 음모론이 난무하는 것이 일상의 경치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과거 '오컬트의 여태화'였던 음모론은 음모론이 일으킨 2021년 미국 의사당 습격사건을 계기로 이제 사회의 분단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침식하며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되게 되었다.
그리고 음모론이 확산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면 그 배후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의한 인지전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음모론은 이제 그들의 무기이기도 하다. 본연재에서는, 이 새로운 위협의 실태와 대항책을 찾아 간다.
*본 기사는 『SNS 시대의 전략무기』 음모론 민주주의를 갉아먹는 인지전의 위협(공저, 웨지)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2022년 12월 7일 독일 연방검찰청은 쿠데타를 기도하던 테러조직원 22명과 지원자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조직은 복합적인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붕괴된 구 독일제국의 재건을 목표로 하는 극우조직 라이히스뷔르거(독일어로 제국신민을 의미한다)나 반코로나 정책운동 그룹인 퀘르덴커(독일어로 틀에 맞지 않는 사고를 하고, 그로 인해 사회를 화나게 할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을 의미한다)와 같은 음모론 사상을 기조로 하는 단체의 멤버가 소속되어 있었다.
독일에서 디스인포메이션과 음모론, 극우 사상 등을 모니터링하는 비영리단체 감시분석전략센터(CeMAS)의 분석에 따르면 라이히스뷔르거의 활동에서는 Q아논의 음모론과 독일 고유 음모론의 물줄기인 네오나치의 서사와 뉴에이지 사상 등 다양한 사상적 요소가 확인됐다. 그리고 퀘일덴카를 비롯해 팬데믹 하에서 확대된 다양한 그룹들이 라이히스뷔르거에 합류했다.
이들 그룹은 이전부터 활동상 겹치기는 했지만 팬데믹을 명확한 계기로 삼아 집단 확대와 협력이 진행됐다. 독일에서 Q아논이 지지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팬데믹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한 항의 활동이 시작되고 나서라고 되어 있지만, Q아논과 Querdenker(쿠에르덴커)가 같은 「Q」의 머리글자를 공유하고 있는 것도 있어, 항의 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은 음모론 사상에의 경도를 높여 갔다.
수사 당국에 의하면, 이 그룹은 2021년 11월부터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어 독일 국회 의사당에의 공격과 독일 연방 공화국의 헌법 질서의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옛 독일제국을 본뜬 국가를 세우고 그룹의 리더인 옛 독일 귀족 가문의 하인리히 13세 로이스 후자가 이끄는 과도정부를 설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선택지(AfD)의 전직 의원이 법무장관에 취임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룹에는 군인과 경찰관도 소속되어 있어 많은 무기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른바 딥 스테이트 멤버들에 의해 현재의 독일이 지배되고 있다는 음모론을 믿었고, 독일연방공화국의 존재와 그 법제도를 부정하고, 반유대적 음모론, 홀로코스트 부정 같은 극우적 사상과 Q아논의 이데올로기가 혼합된 내러티브 아래서 활동했다.
그리고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정부, 정보기관, 군대로 이루어진 기술적으로 뛰어난 비밀동맹의 개입으로 딥 스테이트에 의한 지배로부터의 해방이 약속되어 있다고 믿고 실제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또 라이히스뷔르거의 사상과 Q아논의 음모론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에서 계정 동결이 된 인플루언서가 러시아 SNS인 '프콘탁테'에서 활동하게 되는 등 온라인상에서도 러시아와의 분명한 접근이 보였다.
독일에서는 2022년 말 현재 약 2만 3000명이 라이프스뷔르거에 속해 있다고 생각되고 있으며,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체포 이전에도 2020년 8월 라이히스뷔르거 및 퀘르덴커는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각종 제한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때 독일 국회의사당을 습격하려 한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시위는 퀘르덴커 주도로 3만8000여명을 동원했고 라이히스뷔르거 일행은 경비봉쇄선을 뚫고 베를린 국회의사당 입구로 달려갔다. 이들은 입구 부근 계단을 점거하고 옛 독일제국의 국기를 달고 의사당 앞에서는 난투극이 벌어졌지만 결국 경찰관들에 의해 제압돼 미국의사당 습격과 같은 큰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라이히스뷔르거의 확산과 여러 차례의 체제 파괴적 행동으로 이번 쿠데타 주모자가 체포되더라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우려가 되고 있다.
◇ 음모론자들의 쿠데타 시도에 정부가 개입함
쿠데타 시도 직후 독일 의회에서는 우익 과격파와의 관계라는 점에서 AfD가 각 당 의원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라이히스뷔르거 사건 당사자는 현역 관계자는 아니었지만 AfD 의원이 관여한 점, 그리고 해당 의원은 임기 중에 라이히스뷔르거의 공범자를 정부 시설에 초청해 사전 답사를 시킨 점이 문제시되었다.
또 사건 이후 AfD 관계자들은 라이히스뷔르거의 체제 부정적인 사상을 비판하면서도 이는 소수자 괴짜 운동에서 진정한 위협이 아니라는 식의 왜소화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해 큰 비판을 받았다. AfD는 이러한 우익 과격화의 불씨가 되고 있으며, 그 위협을 왜소화하는 듯한 자세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 이번 체포는 빙산의 일각이며 AfD와의 관여도 계속 의심된다는 등의 비판이 있었다.
실제로, 2024년 9월의 작센주 바이스바서 시장 선거에서는, 라이히스뷔르거의 분파인 「독일 왕국」그룹의 멤버가 AfD로부터 입후보하고 있어, 그 관계성은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정정당이 이런 극우 과격파와 관계를 갖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AfD는 중러와의 협력관계도 문제가 되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AfD 당원이자 유럽의회 의원인 막시밀리안 클라의 측근이 중국 정보기관에 기밀정보를 흘렸다가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
더욱이 AfD 의원과 당원들이 중러의 자금 지원을 받아 친중, 친러의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있어 독일 내셔널리즘을 표방하면서도 독일에 대한 영향력 공작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쿨라 의원은 중국의 티베트 점령 70주년을 축하하는 동영상을 올리거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푸틴 대통령의 전쟁 정당화 주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또 독일지 슈피겔의 조사에 의하면, AfD의 매니페스토 작성에 러시아가 관여한 것도 밝혀져 있다.
음모론적 사상에 기초한 극우 과격파의 대두 및 체제파괴적 행동의 실행과 이들 운동에 중러와 관련된 국정정당이 관여해 나갈 위험은 안보상의 위협으로 인식돼야 한다.
또한 같은 음모론 운동과 정당의 관계가 일본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도 연쇄되지 않는지 위기감을 갖고 주시해야 할 것이다.
◇ 스페인-포르투갈어권에서도 확대되는 음모론
독일과 같은 음모론에 기반한 폭동이 2023년 1월 브라질에서도 발생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패한 2022년 10월 대선에 대해 선거가 무효라고 호소했던 보우소나루 지지자들 4000여 명이 수도 브라질리아의 정부청사를 습격했다. 이들은 의회, 대법원, 정부 궁전에 침입해 불을 지르고 곳곳에서 파괴적 행동을 반복했다.
이전보다 보우소나루 지지자 그룹에는 Q아논 운동이 침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브라질의 사안은 Q아논에 의한 음모론 신봉자들이 참여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습격 사건을 방불케 한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에듀얼드 보우소나루 등은 도널드 트럼프의 수석전략관과 선임고문과 얼터나 우익(미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우익적 사상운동)의 대표적 매체로 꼽히는 온라인 저널 브라이트바트 뉴스네트워크의 회장을 지낸 스티브 배넌, 트럼프의 전 고문이자 극우 소셜미디어 플랫폼 게터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밀러, 극우단체 프로젝트 베리타스의 멤버인 매튜 틸만도 등 얼터나 우익의 핵심 인사와 그 주변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면담을 반복했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트럼프처럼 선거부정을 일삼았다.
이런 어떤 음모로 선거 결과가 부정하게 조작됐다고 민중을 선동하는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22년 6월의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보수파의 전대통령이 그 결과를 의심해, 같은 스페인어권인 스페인의 우익 정당 「복스」가 이 움직임에 동조해, 그 선거 부정설의 확산에 협력했다. 칠레에서도 2022년 9월 헌법 개정을 둘러싼 국민투표에서 투표 부정 음모론이 SNS상에서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역만 떨어져 있지만 각자 독립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두 사안 모두 Q아논의 내러티브의 한 유형인 선거부정 음모론의 파생이라는 지적이 있으며, 콜롬비아 및 스페인의 사례에서는 복스가 Q아논 음모론 지지를 명언하고 있는 점에서도 Q아논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음모론의 영향력의 크기와 그 확대를 엿볼 수 있다.
※ 본고의 일부에서는 이하의 졸고를 바탕으로 가필수정을 실시하고 있다.
나가사코 토모코「인지 영역의 싸움에 있어서의 음모론의 위협-해외에 있어서의 체제 파괴 사안으로부터 일본에 있어서의 음모론 정세를 생각한다」『사사카와 평화 재단 국제 정보 네트워크 분석 IINA』사사카와 평화 재단, 2023년 7월 19일. https://www.spf.org/iina/articles/nagasako_03.html
나가사코 토모코
https://news.yahoo.co.jp/articles/86cad5b5b2770a3ff2c09f6ffa560a97a631ada8?page=1
<結びつく陰謀論・極右・ロシア>国政政党も関与したドイツでのQアノン信奉者によるクーデター未遂事件 世界を覆う陰謀論の脅威
1/6(月) 6:02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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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e(ウェッジ)
(Kuruneko/Gettyimages)
反移民、反ユダヤ、反ワクチン、ディープ・ステート……今やSNSでは、多種多様な陰謀論が飛び交うのが日常の景色となってしまった。そして、かつては「オカルトの与太話」であった陰謀論は、陰謀論が引き起こした2021年のアメリカ議事堂襲撃事件を契機として、今や社会の分断を深め、民主主義を侵食し、国家の安全保障を揺るがす、重大な脅威と認識されるようになった。
そして陰謀論が拡散される様を注意深く観察すれば、その背後では中国やロシアといった権威主義国家による「認知戦」が展開されていることが読み取れる。陰謀論は今や、彼らの兵器でもあるのだ。本連載では、この新たな脅威の実態と対抗策を探っていく。
*本記事は『SNS時代の戦略兵器 陰謀論 民主主義をむしばむ認知戦の脅威』(共著、ウェッジ)の一部を抜粋したものです。
【画像】<結びつく陰謀論・極右・ロシア>国政政党も関与したドイツでのQアノン信奉者によるクーデター未遂事件 世界を覆う陰謀論の脅威
2022年12月7日、ドイツ連邦検察庁は、クーデターを企てていたテロ組織のメンバー22人と支援者3人の容疑者を逮捕した。この組織は複合的なグループから構成されており、主に第一次世界大戦で崩壊した旧ドイツ帝国の再建を目指す極右組織ライヒスビュルガー(ドイツ語で帝国臣民を意味する)や反コロナ政策運動グループのクエルデンカー(ドイツ語で、型にはまらない考え方をし、それによって社会を怒らせる危険を冒す人を意味する)といった陰謀論思想を基調とする団体のメンバーが所属していた。
ドイツでディスインフォメーションや陰謀論、極右思想などのモニタリングを行う非営利団体「監視・分析・戦略センター(CeMAS)」の分析によると、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活動においては、Qアノンの陰謀論と、ドイツ固有の陰謀論の水脈であるネオナチのナラティブやニューエイジ思想などの多様な思想的要素が確認されている。そして、クエルデンカーをはじめとした、パンデミック下で拡大した様々なグループが、ライヒスビュルガーに合流した。
これらのグループは以前から活動上の重なりはあったものの、パンデミックを明確な契機として集団の拡大と協力が進んだ。ドイツでQアノンが支持を集め始めたのは、パンデミックなどさまざまな要因による抗議活動が始まってからだとされているが、QアノンとQuerdenker(クエルデンカー)が同じ「Q」の頭文字を共有していることもあって、抗議運動に参加した人々は陰謀論思想への傾倒を強めていった。
捜査当局によれば、このグループは2021年11月からクーデターを計画しており、ドイツ国会議事堂への攻撃とドイツ連邦共和国の憲法秩序の転覆を目指していた。そして、旧ドイツ帝国を模した国家を樹立し、グループのリーダーである旧ドイツ貴族の家系のハインリヒ13世ロイス侯子率いる暫定政府を設置、極右政党「ドイツのための選択肢(AfD)」の元議員が法務大臣に就任する計画だったという。グループには軍人や警察官も所属しており、多くの武器を所有していた。
彼らは、いわゆる「ディープ・ステート」のメンバーによって現在のドイツが支配されているという陰謀論を信じており、ドイツ連邦共和国の存在とその法制度を否定し、反ユダヤ的陰謀論、ホロコースト否定といった極右的な思想とQアノンのイデオロギーが混交したナラティブの下で活動していた。
そして、ロシアを含むさまざまな国家の政府、情報機関、軍隊からなる技術的に優れた「秘密同盟」の介入でディープ・ステートによる支配からの解放が約束されていると信じて、実際にロシア政府関係者と接触していた。また、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思想とQアノンの陰謀論が結びつく過程で、フェイスブックでアカウント凍結となったインフルエンサーがロシアのSNSである「フコンタクテ」で活動するようになるなど、オンライン上でもロシアとの明確な接近がみられた。
ドイツでは、2022年末時点で約2万3000人がライヒスビュルガーに属していると考えられており、その数は年々増加している。今回の逮捕以前にも、2020年8月にライヒスビュルガーおよびクエルデンカーは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症対策のための各種制限に反対する抗議デモを行い、その際、ドイツの国会議事堂を襲撃しようとした事件を起こしている。
デモはクエルデンカー主導で約3万8000人を動員し、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一団は警備の封鎖線を破ってベルリンの国会議事堂の入口に駆け寄った。彼らは入口付近の階段を占拠し、旧ドイツ帝国の国旗を掲げ、議事堂前では乱闘が起きたが、最終的には警察官により制圧され、アメリカ議事堂襲撃のような大事には至っていない。しかし、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拡大や度々の体制破壊的行動から、今回のクーデター首謀者が逮捕されたとしても、同様の流れが続く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が大きな懸念となっている。
国政政党が陰謀論者のクーデター計画に関与
クーデター計画発覚直後のドイツ議会では、右翼過激派との関係という点で、AfDが各党議員から集中砲火に遭っている。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事件当事者においては、現役の関係者ではなかったものの元AfD議員の関与があったこと、そして当該議員は任期中に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共犯者を政府施設に招き入れて下見をさせていたことが問題視された。
また、事件後にAfD関係者は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体制否定的な思想を批判しつつも、これは少数者の変わり者の運動で真の脅威ではないといった矮小化と見なせるようなコメントをしたため、大きな批判に晒された。AfDはこのような右翼の過激化の火種となっており、その脅威を矮小化するような姿勢は許されない、また今回の逮捕は氷山の一角でありAfDとの関与も引き続き疑われる、といった批判がなされた。
実際に、2024年9月のザクセン州ヴァイスヴァッサー市長選挙では、ライヒスビュルガーの分派である「ドイツ王国」グループのメンバーがAfDから立候補しており、その関係性は否定できるものではない。
国政政党がこのような極右過激派と関係を有していることも問題だが、AfDは中露との協力関係も問題になっている。2024年4月には、AfD党員でヨーロッパ議会議員マクシミリアン・クラーの側近が中国情報機関に機密情報を流したとして逮捕される事件があった。
さらに、AfD議員や党員が、中露からの資金援助を得て親中、親露のメッセージを拡散しており、ドイツ・ナショナリズムを標榜しながらもドイツに対する影響力工作の橋頭堡になってしまっている。例えば前述のクラー議員は、中国のチベット占領70周年を祝う動画を投稿したり、ウクライナ戦争におけるプーチン大統領の戦争正当化の主張を支持したりしていた。
またドイツ誌シュピーゲルの調査によると、AfDのマニフェスト作成にロシアが関与したことも明らかになっている。
陰謀論的思想に基づく極右過激派の台頭および体制破壊的行動の実行と、これらの運動に中露と関係する国政政党が関与していくことの危険は、安全保障上の脅威として認識されるべきである。
また、同様の陰謀論運動と政党の関係が日本を含めた他国でも連鎖しないか、危機感をもって注視すべきであろう。
スペイン・ポルトガル語圏でも拡大する陰謀論
ドイツと同様の陰謀論に基づく暴動が、2023年1月にブラジルでも発生した。ブラジルのジャイル・ボルソナロ元大統領が僅差で敗れた2022年10月の大統領選挙について、選挙は無効だと訴えていたボルソナロ支持者たち約4000人が、首都ブラジリアの政府庁舎を襲撃した。彼らは議会、最高裁判所、政府宮殿に侵入して火を放ち、各所で破壊的行動を繰り返した。
以前よりボルソナロ支持者グループにはQアノン運動が浸透していることが確認されており、このブラジルの事案は、Qアノンによる陰謀論の信奉者が参加した2021年1月6日のアメリカ議会襲撃事件を彷彿とさせる。
ボルソナロ元大統領やその息子エデュアルド・ボルソナロらは、ドナルド・トランプの首席戦略官と上級顧問やオルタナ右翼(アメリカ発祥の新たな右翼的思想運動)の代表的なメディアとされるオンラインジャーナル「ブライトバート・ニュース・ネットワーク」の会長を務めたスティーブ・バノン、トランプの元顧問で極右ソーシャルメディア・プラットフォーム「ゲッター」最高経営責任者(CEO)のジェイソン・ミラー、極右団体「プロジェクト・ヴェリタス」のメンバーであるマシュー・ティルマンドといった、オルタナ右翼の重要人物やその周辺人物と緊密な関係を築いて面会を繰り返しており、ボルソナロ元大統領はトランプのように、選挙不正の陰謀を煽る戦術を参考にしていたのではないかという指摘がある。
このような、何らかの陰謀により選挙結果が不正に操作されたと民衆を扇動する事例は他国でも見られる。2022年6月のコロンビア大統領選挙では、保守派の元大統領がその結果を疑い、同じスペイン語圏であるスペインの右翼政党「ヴォックス」がこの動きに同調して、その選挙不正言説の拡散に協力した。チリでも、2022年9月の憲法改正をめぐる国民投票において、投票不正の陰謀論がSNS上で拡散されたことが確認されている。
これらは地域こそ離れているが、それぞれが独立した動きというわけではない。いずれの事案も、Qアノンのナラティブの一類型である選挙不正の陰謀論の派生であるとの指摘があり、コロンビアおよびスペインの事例ではヴォックスがQアノン陰謀論支持を明言していることからも、Qアノンの世界観をベースにした陰謀論の影響力の大きさとその拡大が窺い知れるものである。
※本稿の一部においては、以下の拙稿をもとに加筆修正を行っている。
長迫智子「認知領域の戦いにおける陰謀論の脅威―海外における体制破壊事案から日本における陰謀論情勢を考える」『笹川平和財団国際情報ネットワーク分析IINA』笹川平和財団、2023年7月19日。https://www.spf.org/iina/articles/nagasako_03.html
長迫智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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