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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여행 26.4.11~25까지 15일간. 아래 지도 상의 라싸지구에서 시가체 지구,서부 아리지구 자다현에 위치한 구게왕국까지 장장 1450~1500km. 이 여정은 티베트 고원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이동으로 미니버스로 4~5일이 소요되는 거리이다.
인천에서 중국 서안까지 비행기로 이동, 서안에서 1박후 티베트 자치구 주도 라싸로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 라싸에서 시가체,사가,다르첸(카일라스산 베이스 캠프)을 거쳐 서부 아리지구 자다현으로 들어가는 G318 및 G219국도를 주로 이용한다. 다시 라싸로 회귀하는 엄청난 장거리 여정이다.
티베트고원, 카일라스 코라는 과연 어떤 곳일까?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티베트 고원은 평균 해발 고도 4,500M이상인 지구상에서 가장 높고 넓은 고원이다. 약5천만년 전 인도판이 북상하여 유라시아판과 충돌하면서 지표면이 위로 솟구쳤고, 이 과정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포함한 거대 산맥들이 이 고원을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 됐다. 또한 황허강,양쯔강,메콩강,인더스강,브라마푸트라강 등 아시아 주요 강들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의 주요 일정을 보면
중국 서안의 병마용갱과 화청지, 티베트 라싸로 넘어와 라싸 3대 사원인 조캉사원,드레풍사원,세라사원. 티베트 불교의 본산 '포탈라궁',시가체에 있는 암드록초 호수, 서부 아리 지구 해발 4590m에 위치한 '성스러운 호수' 마나사로바호수,치우사원, 아리 지구 자다현에 소재한 구게왕국, 토림, 그리고 이번 여행의 최고 목적지라 할 수 있는 성산 카일라스 코라 등이다.
카일라스 산은 거대한 피라미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흰 눈으로 덮여 있다. 카일라스 산은 종교적인 이유로 등반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다만 순례자들은 정상(6638M)을 두고, 베이스 캠프 타르첸 서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순례(고도4560~5630m,2박3일간,52km의 순례길)를 수행할 뿐이다. '카일라스 코라는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는다' 는 철학이 있다.
척박하고도 험난한, 산소가 평지의 60%밖에 되지 않는 트레킹 길에서 그냥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복병인 고산병과 겹쳐 싸워야 하니 쉬운 여정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계속되는 갈등으로 결정을 미루게 되다가, 결국 그 곳의 장엄한 풍경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 나를 카일라스로 불러내고 만다. 카일라스는 단순한 관광지 차원을 넘어, 거친 자연 속에서 인간의 믿음과 의지를 시험하는 명상과 수행의 장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잠시 티베트를 소개한다.
티베트고원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릴만큼 방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약250만㎢(한반도 면적 약22만㎢의 11배가 넘어며, 행정구역상 티베트 자치구뿐만 아니라 칭하이성 전체, 쓰촨성 서부, 간쑤성 및 윈난성 일부를 포함하며 인도,네팔,부탄의 일부 접경 지역까지 뻗어 있다.
티베트 고원에는 여러 소국과 고대 부족 국가 연맹체가 흩어져 있었다. 7세기경 토번국의 33대왕인 송첸캄포가 흩어져 있던 부족들을 하나로 묶어 거대한 제국을 완성, 티베트의 시작점으로 본다. 그 이후 당나라,인도,아랍의 아바스 왕조와 세력을 다툴만큼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된다. 당나라로부터 '토번'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대등한 국가로 대우받기 시작한다. 오늘날 티베트인들이 공유하는 언어, 종교(불교), 문화적 정체성의 뿌리가 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티베트의 역사와 근.현대사를 간략하게 옮겨 본다.
당시 당나라. 인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강성했으며, 당나라 현종의 조카 문성공주와의 혼인을 통해 불교와 선진 문물을 받아들였고, 티베트 문자가 이 때 만들어졌다. 7세기부터 중앙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했던 토번 제국은 9세기 중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정적 계기는 종교적 갈등에 의한 권력층의 분열, 숭불파(티베트 왕실)와 척불파(티베트 전통 종교인 본교를 지지하던 귀족 세력)간의 대립으로, 838년 불교를 장려하던 렐파천 왕이 암살되고 동생인 랑다르마가 즉위. 그는 강력한 불교 탄압 정책을 펼쳤으나, 842년 불교 승려에게 암상당하면서 제국은 구심정을 잃게 된다. 중앙의 힘이 빠진 자리에 각 지역으 군벌과 귀족들이 자치권을 행사하며 티베트는 수십개의 작은 세력으로 나뉘어진다.
청나라는 1720년대부터 티베트의 정치적 혼란(몽골 준가르 부의 침입 등)을 해결해준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파견하며 영향력을 확보해 왔다. 1911년 신해혁명(2000년 넘게 이어져 온 중국의 황제 지배 체제(전제군주제)를 무너뜨리고,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을 탄생시킨 역사적 대사건) 이전의 청나라는 약200년 동안 티베트의 상전국가였으나, 청나라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티베트에 주둔하던 청군이 철수하게 되었고, 이름 틈타 제13대 달라이라마가 1913년 귀국하여 독립을 선언, 1950년 중국의 침공 전까지 엄연한 독립국이었다.
1950년 온 세계의 시선은 한국전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 틈을 이용해 중국의 티베트 침공에는 쉽게 성공할 수 있었 던 것이다.1959년 티베트 봉기, 중국의 사회주의 개혁에 대한 반발과 달라이라마 납치설이 퍼지면서 라싸에서 대규모 민중 봉기가 발생. 중국군이 이를 무력 진압하자, 제14대 달라이라마는 인도로 망명. 지금 현재 달라이라마 14대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 정부를 수립,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65년 중국은 티베트를 정식 자치구로 편입. 2006년 칭짱열차 개통으로 경제는 성장, 한족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문화적 잠식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우려가 대단히 크다고 한다.
旅行記
4월중순의 티베트 고원은 계절적으로는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이 공존하는 시기지만,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고원 저 멀리 고산에는 하얀 만년 설이 깔려 있는가 하면, 물길에는 고산에서 흘러내리다 얼음이 된 상태로 남아 있고, 넓은 평원에서는 야크,양떼,소 등 가축들이 척박한 흙 바닥에 누렇게 말라붙은 풀에 입을 열심히 갖다 대고 있다.
대기가 건조하고 하늘이 맑아 낮 동안의 햇빛과 자외선이 매우 높다. 해가 뜨면 따뜻하지만 해가 지는 즉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지금의 4월은 건기라 대지가 매우 매말라 피부 건조와 입술 갈라짐을 막기 위해 보습제와 립밤을 발라야 한다. 또한 해빙기라 고산 지대 트레킹 코스에는 여전히 눈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봄옷과 겨울 패딩, 방한 방수복을 항상 배낭에 넣어 다녀야 한다. 이미 여행 가이드 지침서에 나와있는 내용들이라 미리 준비해 갔다.
1일차 4월11일,토.흐림
인천공항 09:10~중국 시안 쎈양공항 12:05(현지시간11:05) 소요시간은 약3시간여 (인천공항에서 티베트 직항이 없다).
시안 쎈양공항은 중국에서 다섯번째 안에 드는 공항, 인천공항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꽤 규모가 있는 공항이다.
단지 이 공항은 티베트 라싸 공항으로 가기 위한 국내선 환승을 위한 경유지일 뿐이다.
검색대에서 여권만 손에 쥔채, 허겁지겁 나오다보니 놓친 게 있다. 돈 지갑이 든 복대였다. 부랴부랴 되돌아가 겨우 찾아 나오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12:45 센양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우리 일행은 서안(장안,낙양)으로 이동한다. 소요시간 약50분.
서안에는 진시황의 병마용갱과 당나라 양귀비의 화청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중국 5악 중 하나인 화산이 있고, 유채꽃이 유명하다.
평소에 가고싶은 여행지로 리스트에 올라와 있던 서안의 병마용갱과 화청지.
1.兵馬俑坑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구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1KM가량 떨어져 있는 유적지로 흙을 구워 만든 수 많은 병사, 말 등 모형이 있는 갱도이다. 1974년 농민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해 지금까지 4개의 갱도를 발견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병마용갱은 진시황이 사후 세계를 보장받기 위한 고육책이었지만, 엄청난 인력 투입과 재정 투입으로 국민들롭부터 원망이 많았을텐데, 지금 중국 시안 시만들한테 얼마나 많은 관광 수입을 안아다 줄까를 생각해보면 진시황의 선견지명을 알만하다.
2.華淸宮,華淸池
산시성 시안시의 동쪽 35KM 떨어진 '여산' 아래에 위치한 곳으로, 북으로는 위수를 마주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보기 드문 온천이 있어서, 43도의 온천수가 샘솟는다. 한나라 때는 '이궁'으로, 당나라 때 '화청궁'으로 불렸다고 한다.
당 현종이 양귀비에게 지어준 '해당탕'이 있는 곳이며 이 때 전성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당 현종 말기 '안녹산(안사)의 난'이 일어나 화청지는 대부분 불타고 후에 청나라와 중국 정부에서 30%만 복원하는 데 그쳤다.
화청지 관광을 마친 우리는 호텔로 이동, 체크인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서안의 메인 거리 종로를 야경 삼아 이동. 서안에서 가장 맛집 '덕발장(만두전문점)'. 클린턴과 김대중 선생께서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만두집. 다양한 만두와 세트 메뉴가 나온다.
3.서안 메인 거리 종로 누각
2일차 4월12일,일.티베트의 주도 라싸.
호텔 조식 후,아침 07:40 티베트 라싸로 가기 위해 쎈양 공항으로 이동. 한시간여 후 공항에 도착, 중국 내의 국내 항공 검색대는 너무 까다롭다. 100w 이하면 통과되게 돼 있는 보조 밧데리는 검색대에서 걸러진다. 우리 kc마크는 인정 못받는다. 중국 ccc마크가 획득된 제품이 아니면 모두가 검색대에서 압수된다.
3시간여의 비행 끝에 14:00경 라싸 공항에 도착한다.
라싸는 티베트어로 '신선이 거주하는 곳' . 해발 고도 3708m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독특한 불교 문화와 웅장한 자연 경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라마교 즉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다. 주요 명소로는 포탈라궁, 라싸 3대 사원인 조캉사원,드레풍사원,세라사원 등이 있다.
입경 절차를 끝낸 우리는 숙소로 이동. 이동 중 우리 눈에 비친 '라싸'는 티베트의 주도 답게 도로와 건물이 잘 가꿔진 신도시 급이다. 중국 정부에서 티베트 라싸의 안정을 위해 정책적으로 인프라 구축과 한족을 대거 유입시켜 발전시켜놓은 티베트 제1도시.16:00경 우리는 라싸시 청관구에 위치한 숙소 '파라다이스 라싸(5성급 호텔)에 체크인 한다. 마나사로바 식당에서 석식을 즐긴다.
3일차 4월13일, 월
4.중국 자치구 라싸시에 위치한 조캉사원(Jokhang Temple,大昭寺)과 바코르 거리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최고의 성지이자 티베트인들의 영적인 중심지. 7세기 중엽 토번 왕국 시대에 송첸캄포가 당나라 문성공주를 맞이하기 위행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원 앞 광장과 바코르 거리에는 수많은 순례자들이 오체투지를 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드레풍사원
'드레풍'은 티베트어로 '쌀더미'를 의미하는데, 이는 산비탈을 따라 하얀 건물들이 층층이 들어선 모습이 마치 쌀 더미처럼 보이기 때문. 전성기에는 10,000명 이상의 승려가 거주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원이었으며, 제1대부터 제5대 달라이라마까지 이 곳에 거주하기도 했다.
1416년에 설립된 이 사원은 티베트 불교 겔룩파의 6대 주요 사원 중 하나이며,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사원 중 하나로 꼽힌다.
6.쎄라사원
중국 티베트 자치구 라싸시 청관구에 위치한 쎄라사원은 티베트 불교의 3대 사원 중 하나로,1419년에 창건.
이 사원은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정원에서 열리는 승려들의 독특한 손동작과 함께 토론으로 유명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 '세라'는 티베트어로 '들장미'를 뜻하며 ,사원이 세워진 자리에 들장미가 만발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두통이 계속된다. 전날 숙소인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연박하며, 내일의 안전을 위해 고산병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로 전문의 초치 링거 주사를 맞고 안정을 취한다
4일차 4월14일. 화 포탈라궁과 암드록초
7.포탈라궁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중심도시인 라싸에 위치, 7세기 송첸캄포 왕이 건축 시작하여 17세기 현재의 모습을 갖췄으며, 오랫동안 달라이라마의 거주지이자 티베트 불교의 본산이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해발 약 3700m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티베트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홍궁과 백궁으로 구분, 홍궁은 종교적인 중심지로, 달라이라마의 영탑과 법당이 있다. 백궁은 달라이라마의 거처이자 집무실로 쓰이고 있다.
8.암드록쵸 호수 4677m
라싸에서 제2도시 시카체로 이동하며, 티베트 자치구 나카르체현에 위치한 3대 성스러운 호수 중 하나를 들린다. 해발4677m에 위치. 호수의 물빛이 햇빛의 각도에 따라 변하며, 장족들은 이 호수를 '여신이 뿌려놓은 옥 귀고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5일차 4월15일. 수. 시가체에서 사가로 이동
황량한 고원을 버스는 달리고 또 달린다. 하루 종일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 티베트의 대지 위를. 그래도 야크,양,소 등 가축들은 대지 위의 메마른 풀들을 뜯어 먹고 있는 한가로운 풍경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동하는데 13시간이나 소요됐다. 호흡 곤란에 종아리까지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겼는 지 따끈거리고 움직임이 불편해진다.
곳곳의 화장실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문도 없는 재래식 화장실, 뒷처리해 투하한 휴지가 밑에서 불어 올라오는 찬바람에 도로 올라온다. 다 감내해야 할 일들이다.
6일차 4월16일. 목 마나사로바 호수, 치우사원 가는 길
09:20. 오늘은 장거리, 장시간 이동해야 한다. 장장 9시간 이상 버스 속에서 시달려야 한다. 인간이 만들어낼 수 없는 황량한 대지 위에 꽃피워진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오로지 경외롭다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다른 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9.마나사로바 호수
성산 카일라스가 올려다 보이는 위치의 가장 신성한 호수. 힌두교와 불교 모두 이 곳을 세상의 중심이라 할 만큼 신성시 여기는 곳. 이 곳에 도착했다는 것은 '카일라스 코라' 관문에 들어섰다는 의미. 호수를 사이에 두고 히말라야 산맥에 걸쳐 있는 설산 나무나니봉(여성)과 카일라스 산(남성)이 뻐티고 있다.
10.치우사원
성스러운 마나사로바 호수 북서쪽 기슭의 언덕 위 4590M에 자리 잡은 사원. 파드마삼바바(구루 린포체)가 수행했던 동굴 위에 세워졌으며, 티베트어로 '새' 또는 '참새'를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래 흰색과 붉은 색의 구조물은 사원의 일부, 깃발인 룽따가 펄럭이고 있다.
티베트에 불교를 전파한 파드마삼바바(구루 린포체)가 생애 마지막 7일동안 명상을 하고 입적했다고 전해지는 동굴이 사원 중심부에 보존. 즉 '사자의 서'를 저술한 인물의 생애 마지막 발자취가 담긴 장소라는 데에 의미.
'사자의 서' 원제{바르도 퇴돌(Bardo Thodol)] 직역하면 '사후의 중간 상태(바르도)에서 듣는 것만으로 해탈하는 가르침'.이라는 뜻.이 경전은 8세기경 파드마삼바바가 제자들에게 설법한 내용을 기록한 것. 그는 미래의 적절한 시기에 발견되도록 이 가르침을 티베트 곳곳에 숨겨두었는데, 이를 '테르마(숨겨진 보물)'라고 부른다. 핵심 내용은 죽음은 끝이 아닌 '기회', 사람이 죽은 후 다음 생을 받기 전까지의 49일 동안 겪게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 이 책이 티베트 여행에서 중요한 이유
카일라스산이나 또르바봉 같은 곳은 티베트인들에게 이승과 저승, 그리고 깨달음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성스러운 공간'이라고 믿는다.
-두려움 극복: [사자의 서]의 핵심은 "두려움은 내 마음이 만든 환상"이라는 것. 고산 지대에서 겪는 육체적 고통이나 막막한 풍경 앞에서 이 가르침을 떠올리면 마음이 한결 평온해진다는 것.
-순례의 목적: 티베트인들이 카릴라스를 돌고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는 현생의 업을 씻고, 죽음의 순간(바르도)에 길을 잃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7일차 4월17일. 금 08:30, 구게왕국과 토림 가는 길
오늘도 버스에서 시달리게 생겼다. 구게 왕국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25km를 6시간 이상 달려야 도착할 것 같다.
구게 왕국이 위치한 자다현으로 진입하는 길은 지형이 험하고 검문소 통과 시간이 추가될 수 있으므로 여유있게 아침 일찍 08:30에 나선다.
구게왕국 가는 길의 황량한 산악 지형과 갖가지의 흙색깔에 흙으로 빚어진 수풀(토림) 등, 자연이 만들어 낸 만가지 풍경은 우리에게 경외감을 불러 일으킨다.
11.구게왕국
티베트 서부 아리지역에 존재했던 신비로운 고대 왕국, 티베트 역사와 불교 예술의 정수를 간직한 곳.10세기 중반, 불교를 탄압하던 토번 왕조(티베트 제국)의 마지막 왕 랑다르마가 승려로부터 피살되고, 후손인 키데니마곤이 서부 지역으로 피신하여 세운 나라.
이 척박한 땅에서 700여년 동안 지속되며, 한 때 서부 티베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는 것은 놀랄만 하다. 특히 인도와 티베트를 잇는 교역로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번영을 누렸다니 상상이 안된다.
그러다 1630년경 내부 분열과 인접한 라다크 왕국의 침공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오늘날 구게 왕국의 유적지는 '고대 문명의 미스트리'로 많은 여행자와 역사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8일차 4월18일. 일. 우리 여행의 하이라이트 카일라스 베이스 캠프 타르첸으로 이동.
호텔 인근, 아리지구 자다현 汉庭酒店(한팅호텔)에서 조식을 끝내고, 09:20분 오늘 일정 소화를 위해 여행길에 나선다.
카일라스산은 중국,인도,네팔 국경 서쪽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10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마나사로바 호수가 옆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강, 인더스,황허,메콩,브라마푸트라 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며, 인도 발생의 네 종교,힌두교,불교,자이나교,본교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종교적 성지로 티베트,네팔 등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이 산을 찾아 순례를 한다. 특히 오체투지도 마다하지 않는 순례객들이 있다고 한다.
이 산의 티베트 어 이름인 강린포체(강:알프 또는 히마와 같은 눈봉우리, 린포체:'귀중한 이'라는 존칭 의미로 "귀중한 눈의 보석"으로 번역될 수 있다.
드디어 카일라스 베이스 캠프에 위치한 타르첸 마을의 岡仁波齊(강린포체,카일라스) 호텔에 도착한다, 16:00. 내일 있을 코라를 위해 일찌감치 오늘의 일정을 끝낸 셈이다. 휴식과 코라(2박3일간의 대장정) 준비를 대강 마친 우리는 식당으로 집결한다.
"식사 후 전달 사항이 있으니 프론트에 잠시 모이라"는 영훈씨의 지침이 떨어졌다. 결국 대단한 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아마 내일 일정은 취소될지 모른다'는 일성.
"엊그제 카일라스 코라 중 인명사고, 한 사람은 사망하고 한 사람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중국 정부에서 출입 통제를 했다"는 것이다.
"일단 정몽주 사장과 현지 가이드가 여행국에 호출 되어 갔으니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것. 이미 결론난 사건이지만 그래도 미련을 못버린 우리 일행들은 실오라기 같은 기대를 걸어봤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소망이었을 뿐이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단언코 '카일라스 코라'다. 지금 와서 어쩌란 말인가. 그렇다고 여행의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갈수도 없는 것.
결국 인솔자들의 논의 끝에 2박3일간의 일정을 변경,보완하는 것으로 결정, 우리 모두는 동의하지 않을 수없는 사항이다.
마나사로바 호수 둘레길 트레킹,티베트 박물관,티베트 남산,포탈라궁 야경이 선정된다.
9일차 4월19일. 일
12.마나사로바 호수 둘레길 트레킹
마나사로바 호수는 티베트 자치구 아리지구에 위치한 해발4590m의 고원 호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담수호 중 하나. 카일라스와 함께 불교,힌두교,자이나교,본교 등 여러 종교에서 신성시하는 '성스러운 호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교에서는 석가모니의 어머니 마야부인이 태교를 했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서로운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도는 순례(코라)가 행해지고 있다. 한바퀴 거리는 약80~100km. 크기와 깊이 면에서도 압도적 규모. 면적412㎢, 둘레 약88km, 최대 수심 약90m. 호수 바로 옆에는 '귀신의 호수'라 불리는 짠물 호수(라카스탈)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두 호수는 짧은 수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마나사로바의 맑고 푸른 민물과 라카스탈의 짙고 어두운 소금물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 맑은 날에는 호수 표면에 카일라스산의 설봉이 투영되어 장엄한 경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10일차 4월20일. 월. 타르첸에서 시가체 사가현으로 이동
11일차 4월21일. 화 컵라면과 달걀로 도식을 떼운 후 07:00에 일찌감치 나선다. 점심은 올드징그리에서 하고, 킹그리 공항도 스쳐 지나간다. 오늘도 600km,11시간을 이동했다.
13.룽타,야코우패스(5250m)
버스로 해발 고도 5250m에 위치한 룽타,야코우패스에 도착, 미리 준비해둔 아내와 아들 내외를 향한 나의 소망하는 타르초를 바람에 휘날려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걸어두다.
12일차 4월22일. 수 라싸로 회귀, 타쉬룬포 사원 관람,라사호텔,포탈라궁 야경 관람,라싸중심부 센게 캉쵱 그랜드호텔.
14.타쉬룬포사원
라싸의 제2도시 시가체에 위치, 파첸라마의 본거지. 포탈라궁이 달라이라마의 거처라면, 타쉬룬포 사원은 티베트 불교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위인 역대 판첸라마가 머물며 종교 및 정치 활동을 하던 중심지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금동 미륵불 좌상이 안치되어 있다. 엄청난 양의 금과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어 매우 장엄하다. 역대 판첸 라마들의 유해가 안치된 화려한 황금 영탑들을 볼 수 있다.
13일차 4월23일. 목 라싸역으로 이동, 남산공원, 박물관, 칭짱열차 탑승16:30~24일 15:30 칭하이 시닝역 도착, 16:55 란조우 행 환승.
15.남산공원
과거 황무지였던 곳을 녹화 사업을 퉁해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현재는 라싸 시민들의 산책 및 운동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곳.
라싸 강 남안에 위치해 있으며, 포탈라궁의 전경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16.라싸박물관
17. 칭짱열차(靑藏鐵路,Qingzang Railway)는 '하늘 길'이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을 달리는 철도. 중국의 칭하이성 시닝과 티베트(서장) 자치구의 라싸를 잇는 열차. 약 1956km(이 중 시닝~골무드 구간은 1984년,골무드~라싸 구간은 2006년에 개통. 라싸까지 소요 시간은 시닝 출발 기준 약21~22시간, 베이징 출발 기준 약 40시간 이상 소요.
칭짱 열차는 극한의 환경을 극복한 공학적 성과로 유명하며, 5000m가 넘는 탕구라 산맥(5072m)구간을 통과. 1년 내내 얼어 있는 영구 동토 층 위에 건설되었으므로, 이를 위해 지반을 차갑게 유지해주는 특수 냉각 기술이 적용되었다. 고산병 방지를 위해 열차 내부에는 항공기 처럼 산소 공급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자외선 차단 코팅 유리창이 적용되어 있다. 객실은 4인실,6인실,경좌,식당차로 구성.
칭짱열차 여행의 백미는 창밖으로 펼쳐지는 티베트 고원의 대자연,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설산, 그리고 푸른빛의 칭하이호와 쿤룬산맥의 장관을 차창을 통해 한없이 감상한다. 그 사이를 한가롭게 먹이를 찾는 야크 떼도 쉽게 본다.
14일차 4월24일. 금 열차여행, 16:55란조우 역 하차, 황허 제1철교,란저우 우유면, 하야트호텔 51층 침실.
18.란쩌우역 하차, 황허 제1철교와 란저우 우유면
15일차 4월25일. 세벽 5시 공항으로 출발. 칭다오에서 환승, 인천공항으로 입국.
란저우 힐튼 호텔05:00 →란저우 공항 →칭다오 공항 환승→ 15:30 인천공항 도착.
대단히 감사합니다.
26. 5. 11
안 병 식 씀

첫댓글 全 일정을 잘 보았습니다.누구나 기회가 있다면 꼭 가시기를 추천합니다.일부 구간은 2016.7~8월 여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람이 전하는 말 "룽다" 오색 깃발 "타르초" 불탑 "초르텐" 등이 눈에 선합니다.
다 싣지못한 사진들과 함께 책을 내어도 되겠소~
긴 여행 무사히 잘 다녀오신거 축하합니다~
저런, 대자연을 담아보는 여행 ! 너무 부럽네
영혼이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온다
세분,변변치 못한글 읽으시느라 애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전 손영곤의 茶馬古道 기행을 여기서 보고 서역을 꼭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안회장의 정성들인 티벳 도전기를 보니 그 용기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있지만 실행하기에는 어려운데 대단하오. "병식친구는 아직 청춘, 난 마음만 청춘 ~" 티베트고산지대에사는 사람들의 삶이 힘들뗀데 사진속의 인물들은 평온한 것같소. 우리가 살면서 해보지 못한 것을 해보고 그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네 . 좋은글과 사진 잘보았다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