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세계 환경의 날 : 건전지 수거로 시작하는 작은 환경 운동

[바람숲]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날인데요. 결의에 따라 설립된 유엔환경계획(UNEP)은 1987년부터 매년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그해의 주제를 선정 발표하고, 대륙별로 한 나라를 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으며, 1997년엔 서울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의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무언가 거창한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념일이지만, 우리 힘으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답니다.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쉬운 일! 오늘은 올바른 건전지 수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전지의 위험성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많은 양의 건전지를 사용하는데요. 한 해 사용된 폐건전지 양은 연간 12억 개라고 합니다. 특히 건전지에는 중금속이 들어있어 반드시 분리수거를 잘 해서 버려야 한답니다.

                                                                     

▲ 한 해 동안에 사용되는 많은 건전지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알카라인 건전지만 해도 망간과 소량의 수은, 카드뮴, 납이 들어있어요. 그 외 카메라, 시계에는 수은전지가 있고요. 충전용 건전지로 많이 사용하는 니켈-카드뮴 전지에는 개당 평균 2~3g의 카드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금속의 위험
 
그렇다면 중금속은 우리 몸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종류별로 다양하고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답니다.
  

▶ 수은
 
우리 몸에 수은이 들어오면 뇌와 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미쳐, 많은 행동 장애를 불러일으키는데요. 1950년 중반 일본 미타마타 지방에서는 수은에 중독된 물고기를 먹은 사람 중 750명 이상 사람이 죽었고, 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카드뮴
 
카드뮴에 오염된 음식물을 오랫동안 섭취하면 이타이이타이병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병에 걸리는데요. 1946년 이후 일본 여성들에게 발병했던 이타이이타이병은 뼈를 약하게 만드는 무서운 병이랍니다. 이밖에도 카드뮴에 중독되면 복통이나 구토가 나거나 고혈압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 납
 
납이 체내에 축적되게 되면 뇌와 척수, 신경 기능을 파괴하게 됩니다.

▶ 리튬
 
리튬에 중독되면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질을 하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건전지 분리배출
 
위험요소가 있는 건전지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면, 폐기물이 땅에 묻혀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소속 지역 구청이나 시청 누리집을 살펴보면 폐건전지와 같이 중금속 오염원을 배출하는 방법을 안내해준답니다.

▲ 서울 마포구청 누리집에 나와 있는 폐건전지 분리배출방법

하지만 이러한 안내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다 보니 연간 12억 개의 사용량에 비교해 수거율은 2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비수거된 80%는 자연계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지요.

  
■알고 나면 이득이 되는 분리배출
 
환경부에서는 2018년 건전지 분리배출 강화를 위해 구청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폐건전지와 새건전지를 교환해 준다고 공시했는데요. 지역 여건에 따라 10:1 또는 20:1의 비율로 교환해 준답니다.

                                                                     

▲ 주민센터에서 직접 교환한 건전지

그래서 저도 자택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교환이 되는지 전화로 확인한 후 방문했는데요. 100여 개의 사용한 건전지와 10개의 새건전지를 교환하고 돌아왔답니다. 직접 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모아둔 건전지를 버릴 마땅한 방법이 없던 차에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이 되더라고요.
 
이밖에 우유팩, 주스팩 등 종이팩과 폐건전지를 모아 근처 동주민센터에 가져다주면 친환경화장지와 새건전지로 교환해준다니, 알아두면 좋은 정보죠?

다 쓴 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으로 지정된 장소에 분리배출 하면 되는데요. 보통 아파트, 학교 등의 분리수거를 하는 곳이나 눈에 띄는 곳에 비치되어 있답니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거주한다면 주민센터나 지하철역에 비치된 폐건전지 수거함을 이용하면 되죠.
 
세계 환경의 날, 우리 지구와 몸을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건전지 수거하는 작은 환경운동을 실천해보는 건 어떤가요? :) 
  

<한국교직원공제회>

[산초]

요즘 원 스트레인지 락이라는 다큐를 보고 있는데요,
한동안 오존층이 뚫렸다고 떠들썩했는데 그게 서서히 메꿔지고 있대요.
지구의 자정능력이 엄청난 거 같아요. 우리가 조금만 도와주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