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즈 인 더 트랩 2화까지 봤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는데 그래도 좀 아쉬운 점이 있더라고요.
(아래의 내용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캐스팅 문제
일단 저는 주인공 캐스팅에는 불만 없어요. 웹툰 안에서 보이는 홍설의 모습과 드라마에서의 홍설의 모습이 괴리감이 느껴지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냥 이게 현실화, 라는 것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웹툰 작 중 내부에서 홍설의 외모는 평범한 편이고, 머리는 부스스하게 날리는 편에다가, 남자들한테 인기도 없습니다. 아무리봐도 진짜 평범한 외모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평범한데 자세히보면 매력있는 여자' 이게 홍설의 외모라고 묘사하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니까 웹툰 안에서 홍설의 모습은 주인공 보정+그림체 보정으로 예쁘게 나온거죠.
그런데 만일 그림체를 따져서 홍설이 천우희씨나 오연서씨가 된다고 생각하면 저는 문제가 생긴다고 보거든요. 천우희씨나 오연서씨를 보고 평범한 외모라고 볼 사람은 거의 없을거고, 거의 각 대학에서 여신급으로 추앙받는 존재일겁니다. 그러니까 외모만큼은 그 유정한테 안 뒤지는 외모인거죠. 그런데 홍설이 평범한 편이다. 라고 하면 치인트 드라마에서는 천우희가 여자 외모 평균인 무시무시한 세계가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김고은씨가 홍설은 한 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늘 바빠서 외모관리도 힘들며, 정신 없고, 평범하지만 매력적인 고학년생'이라는 이미지를 잘 살렸다고 봅니다. 단 한가지 옥의 티라면 눈매정도? 홍설 눈매는 위쪽으로 올라간 고양이상으로 나오는데 김고은씨는 강아지상이라 그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는 캐스팅 문제는 홍설이 아니라 다른데 있습니다.
이다영, 백인하가 좀 미스 캐스팅된 것 같아요.
이게 웹툰상의 이다영이고, 이게 드라마상의 이다영역을 맡은 김혜지씨입니다. 웹툰의 이미지하고는 꽤 비슷해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예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다영이 예쁘다는 묘사는 작중 한 번도 안나옵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하고 묘사도 비슷해요.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심지어 저는 드라마에서 그 남주연이 이다영 옆에 서도 이다영이 전혀 밀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홍설을 보다가 이다영을 보면 현실감이 확 떨어집니다. 저 정도 외모면 학과의 아이돌 수준일텐데 말이죠.
백인하의 경우에는 외모에서 그 특유의 가까 고급스러움? 이나 날카로운 인상이 잘 안드러나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배우의 연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이성경씨에게 죄송함을 먼저 표합니다.) 화난 연기 할 때 좀 안울렸습니다. 표독스럽고 비아냥대는게 아니라 뭔가 희극적인 느낌이 되어버려서..... 거기다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도. 압도적인 외모격차 같은게 보면서 안느껴졌습니다. 백인하는 다른 여자들을 압도적인 외모격차로 누르고 거기다 성격으로 다시 한 번 깔아뭉개는 느낌인데 이성경씨는 그런게 안느껴졌어요.
이거 말고도 캐스팅 부분에 조금은 불만이 있지만 그정도는 괜찮습니다.
2. 유정과 김상철
유정은 캐스팅이 신의 한수입니다. 박해진은 진짜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상하고 다정해 보이면서 무표정일 때는 한없이 무서워보이는 천의 얼굴이거든요. 그런데 각본의 문제인지 좀 거슬리는게 있더라고요. 유정이 김상철한테 CCTV문제로 몰아 붙일때 말입니다. 원작에서 유정의 본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명 없습니다. 유정이 본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더 적고요.
그런데 1화부터 유정이 김상철한테 그 모습을 커밍아웃을 합니다. 물론 유정이 CCTV 관련 문제를 알아보려면 그 수 밖에는 없겠지만... 그건 좀 그렇더라고요. 굳이 그 방법을 써야했을까 싶기도 하고...
3. 속도
너무 빨라요.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아 저거!'라고 하면서 넘어갈 수 있겠지만 드라마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너무 빨라서 이해를 못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사건들이 휙휙 넘어갑니다. 그리고 유정의 복잡한 속내도 너무 이해하기 어렵게 나오더라고요.
이상 대충 써본 치인트 감상문이었습니다.
첫댓글 개노답임 하~원래드라마는잘안봐서 안보겠지만
설이캐스팅이노~답이라고생각됨다
좀판타지를끼얹던지 너무현실적이라짜증
연기도....망한다에 미만잡을걸겠습니다
오늘밥집에서2화잠깐보는데 설이가미팅가기전인가? 거기서옷입고 막
와~너무이쁘다~하는데....에휴
보질말아야지 암걸릴뻔
흥하시면 명나라로 오스만 멸망시키는거 보여주시는건가요?
비잔틴으로오스만잡는것정도는돼야내기가돼졍ㅋㅋㅋ
굳굳
흥한다의 기준은 얼마로 할까요 시청률 10%?
근데치인트흥할확률<ai비잔틴이오스만잡아먹을확률
흠평균12퍼정도잡을까요?
요새 시청률 거기까지 나오려면 흥하는게 아니라 거의 대박수준이어야 될걸요. 거기다 케이블이니까 10% 어떠세요?
음제가좀불리한거같은뎅 치인트망하라고10퍼하겠습니다
만화의 그림체 보정이 있다면 드라마에도 여배우 보정이 있게 마련이죠. 그게 충족 안되니 시청자들 중 다수가 짜잉나는 모양입니다.
전 그런게 있으니 드라마에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분명 평범한 외모라는데 배우들 외모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한숨을 쉬게 만들더군요. 유인영씨가 캐스팅 되었어야한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여초사이트에서도 까인다는 드라마 ㅋㅋㅋㅋ
ㅠㅠ
미생이 눈높이를 높여 놓은 상태라 그 이하가 나오면 어쩔 수 없이 까이는 운명이 될 수 밖에 없는데
100%를 쫒지 못해도 그 흉내는 내야하는데 1,2회를 보면서 느낀게 뭔가 편집에서 엉뚱하게 뚝뚝 짤린거 같다는 느낌
미생 연출진과 작가가 만들었다면 웹툰 속 심리묘사는 잘했을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원작이 미스테리스릴러로맨스를 표방하는 작품이라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1%이상은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저는 웹툰을 보면서 느낀게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
자유게시판에서 문화게시판으로 이전되었습니다.
글ㄹ내용은 안읽고 일단 김혜지씨 연기가 망한 연기...그리고 연출자체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