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와의 무역협정으로 새우 수출 증가세 -
- 양식장 설비, 전력 장비, 포장 시스템 관련 한국 기업 진출 기회 -
□ 에콰도르 새우 산업 개요
ㅇ 60년 역사의 에콰도르의 새우 생산 및 수출
- 2017년 10월 기준 현재 5380개의 양식업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양식면적은 21만3천 헥타르(ha)에 이르고 있음. 또한, 65개의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25만 명이 종사하고 있음,
ㅇ 매년 성장하고 있는 에콰도르 새우 산업
- 최근 7년간 매년 15%의 성장세를 보여, 3억 파운드에서 2016년 8억 파운드로 수출량이 급증
- 이는 25억8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국양식업협회(CNA, Cámara de Nacional de Acuacultura)에서는 2017년에는 약 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이는 유럽연합과의 통상협정 발효로 인해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임.
- 새우 가격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지만,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매출 안정을 이루고 있음.
ㅇ 2017년 10월 기준 바나나와 새우는 에콰도르에서 비원유 부문 주요 수출품목
- EIU Report에 따르면 2017년 전반기 에콰도르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가 증가했는데, 주요 수출품인 원유를 제외하고는 바나나와 양식 새우 수출이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EU와의 FTA 체결이 수출증가 정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EIU 보고서에서는 새우를 비롯한 비원유 부문의 수출이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함.
ㅇ 세계 새우 점유율
- 새우의 경우 세계적으로는 인도가 32%의 점유율을 보이며, 에콰도르는 29%로 뒤를 잇고 있음.
- 에콰도르산 새우의 주요 수출처는 아시아로, 전체 에콰도르 수출의 44%를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으로19% 수출함.
ㅇ 새우 생산
- 새우 생산의 경우 기후변화와 국제시장 수요변화(연말연시, 크리스마스 등)에 민감함.
- 에콰도르의 겨울은 우기이며 우기 때 상대적으로 온도가 상승하는데, 이것이 새우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함. 양식 새우의 89%는 생새우 또는 냉동 새우로 출고되며, 5%만이 가동된 상태로 수출됨.
ㅇ 에콰도르 어업법 개정
- 2017년 10월 현재 에콰도르 국회에서는 어업법 개정안을 심의 중임. 주요 개정 내용은 새우 양식업자에 대한 대출 확대, 신시장 개척 및 다변화 정책임.
- 더욱이, 미주개발은행(IDB)에서는 에너지효율 국가계획에 따른 지원절차 시행을 위해 양식장에서의 동력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을 위해 2600만 달러에 달하는 파이낸싱을 승인함.
ㅇ 전국양식업협회(CNA)는 1993년에 설립돼, 양식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음. 여기에는 187개의 메이저 양식업체가 가입돼 있으며, 대부분 새우 양식업체임.
전국양식업협회 로고
□ 에콰도르 새우 산업 수출입 동향 및 최근 추세
ㅇ 수출입 동향
- 지난 7년간 연평균 15%의 생산량 증가를 보였고 2016년에는 수출량이 8억 파운드에 달함.
- 이러한 생산 증가 요인으로는 생산시스템 개선을 들 수 있음. 이를 통해 동일 공간에서 8개 치어에서 15개의 치어를 기를 수 있게 됨. 또한, 영양제, 치어배양 수조 현대화 등을 요인으로 들 수 있음.
ㅇ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7년 10월 기준 현재 5300여 새우 양식업체가 있고 수출역량을 가진 주요 대형 업체 187개사가 전국양식업협회에 가입돼 있음. 이 중 144개사는 생산에, 43개사는 수출업체로 등록이 돼 있음. 그리고 업체의 59%가 저지대에 제1의항구가 있는 과야스(Guayas) 주에 집중돼 있으며, 그 다음으로 페루와 접경한 남쪽의 마찰라(Machala)주에 15%가 있음. 에콰도르의 주요 생산 새우 종은 흰새우(학명: litopenaeus vannamei.)임.
에콰도르 새우 수출규모 추이
자료원: 전국양식업협회
ㅇ 생산 및 수출
- 생산 및 수출은 2002년 최저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보임. 2002년 수출액이 2억6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24억 달러를 넘어섬.
- 2017년에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임. 수출량과 수출액의 증가세가 약간 다른 추세를 보이는데, 이는 국제시장가격에 따른차이를 반영한 것임.
- 2015년부터는 파운드당 3달러 내외의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음.
주요 국가별 수출비중
수출국 | 2016 1월~8월 | 2017 1월~8월 | 비중 (2016) | 비중 (2017) |
달러 | 파운드 | 달러 | 파운드 |
베트남 | 676,492,344 | 230,016,550 | 911,224,803 | 310,862,034 | 43% | 50% |
미국 | 308,726,161 | 102,410,206 | 322,589,959 | 105,671,960 | 19% | 17% |
스페인 | 151,502,706 | 49.,88,742 | 138,677,428 | 45,688,524 | 9% | 7% |
프랑스 | 137,950,616 | 45,888,546 | 123,435,983 | 38,858,845 | 9% | 6% |
이탈리아 | 102,185,740 | 33,677,793 | 93,750,966 | 30,732,879 | 6% | 5% |
중국 | 56,739,970 | 18,305,324 | 77,575,345 | 24,759,510 | 3% | 4% |
한국 | 27,929,271 | 8,530,977 | 43,485,909 | 12,903,346 | 2% | 2% |
러시아 | 18,252,786 | 6,147,741 | 19,023,570 | 6,820,339 | 1% | 1% |
네덜란드 | 14,117,014 | 3,413,342 | 24,970,594 | 5,753,919 | 1% | 1% |
영국 | 16,462,370 | 4,167,141 | 20,174,207 | 5,092,621 | 1% | 1% |
자료원: 전국양식업협회
ㅇ 에콰도르산 새우의 주요 수입국
- 에콰도르산 새우의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으로, 2017년 8월 누적 수출량 기준으로 50%를 차지하고 있음.
- 다음으로는 미국, 스페인 순이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7위 규모의 중요한 수입국 중 하나임.
- 2017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물량이 2700만 달러 수준에서 4300만 달러로 많이 증가함.
- 아시아는 중국에서의 새우 양식이 질병으로 인한 감소와 중산층의 수요 증가가 수입 증가를 견인하고 있음.
□ 에콰도르 정부의 새우 관련 산업 정책
ㅇ 정부의 중점 지원
- 새우 양식업은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중점 지원하는 분야임. 2011년 생산고용조정부(MCPEC)에서는 새우양식업 진흥을 위해 새우 양식업 경쟁력 강화 계획을 수립 시행했음. 그전에는 새우 양식업에 대한 투자와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해 질병에 취약하고,양식장에 대한 보안에도 문제가 있었음. 또한, 산소공급 펌프 및 수차 등의 장비들이 노후화되고, 비효율적이며 오염원 배출도 적지 않았음.
- 2016년 4월에는 대외무역부와 농수산부 간의 협약을 통해 양식업 경쟁력 강화 계획을 협업해 수행하기로 함. 여기에는 제도적 장치와 보안 강화, 인프라 확충, 금융 지원, 양식연구개발, 신시장 개척 지원이 포함돼 있음.
ㅇ 2017년 10월 기준 현재 정부 부처 내의 산업진흥계획이 법안으로 확정하게 하려고 국회에서 어업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있음. 양식업자들의 양식장 부지 임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 도입, 설비투자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가 주요 이슈임.
- 추가로, 전력신재생에너지부에서는 농수산부와 대외무역부와 함께 새우 양식업에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임. 이 사업에는 신규 송·변전망(중저압) 설치, 전기모터로 교체 등이 포함돼 있음.
- 이 프로젝트는 미주개발은행(IDB)에서 2600만 달러 규모의 파이낸싱이 확정됐음. 이후 새우 양식업자들은 디젤에서 전기를 이용하는 모터로 장비를 교체하기 시작했음.
- 그런데도 양식장에 대한 전력수요가 많아, 각 양식장까지 이어지는 송전망 설치가 시급함.
ㅇ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에콰도르의 새우
- 에콰도르의 새우는 세계적으로 맛, 식감, 색깔, 신선도로 인해 인정을 받고 있음. 또한 품종개량 사업을 통해 좀 더 저항력이 강하고 크기가 큰 새우를 생산할 수 있게 됐음.
- 또한, 경쟁국에 비해 사료비 인건비가 낮아 생산비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이 에콰도르 새우 양식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수출이 증가할 수 있게 된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음.
□ 관련업체 인터뷰
ㅇ 현지 새우 양식장에 관련 기기와 소모품을 납품하고, 소규모 송변전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는 업체의 사장을 면담함.
- 이름(직위): Patricio Salazar (사장)
- 업체명: Proyecto Acuacultura del Fututo
- 홈페이지: http://www.acuaculturadelfuturo.com/
ㅇ Patricio Salazar씨에 따르면 새우양식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신기술 도입이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야임. 특히,오로, 마나비, 산타엘레나 지역의 중소 양식업자들에게는 파이낸싱도 필요한 상황임.
ㅇ 에콰도르 새우양식업의 부가가치 향상
-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양식장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가공·포장 시스템 도입도 진행되고 있다고 함.
- 1차 가공된 새우 수출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EU와의 FTA 체결 이후 친환경 생산방식 도입 및 유럽의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새우 가공 포장 설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함.
- 수요가 있는 제품들은 수차, 산소 공급기, 사료 공급기, 변압기 등 전력설비, 유기농 비료, 데이터센터 등 다양하게 존재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새우 양식업은 2011년을 기점으로 신기술 도입 등으로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음. 새우 양식장 사료의 경우는 다국적 기업들이(Cargill, Scretting) 에콰도르의 잠재성을 보고 2017년에 약 1억1000만 달러의 사료공장 설비투자를 진행했음.
ㅇ 2017년 10월 현재 수요가 있는 제품군으로는 센서(PH, 산소, 암모니아, 클로로 등 감지)를 들 수 있으며, 산소 공급기, 필터, 펌프, 모니터링 장비, 자동 사료 공급기, 원격관리 장비 등도 수요가 꾸준히 있는 제품들인데, 이들의 경우 친환경 양식조건을 충족시켜야 함.
- 특히 유럽에서의 요구조건인 산소 공급기, 수차, 펌프 등의 동력을 디젤에서 전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함. 여기에 맞춰 정부의 산업진흥계획도 수립되고 있음.
ㅇ 에콰도르 새우 양식업은 국제경쟁력이 있고, EU와의 FTA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성장 여지가 있는 분야임.
- 새우 양식업은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개척, 부가가치 확대가 큰 과제임. 고객의 시선을 끌고 보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포장기술 도입, 1차 가공제품의 수출 증진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음.
- 이를 촉발한 것도 EU와의 FTA이며, 이제는 EU로의 수출을 위해서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임.
ㅇ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이 에콰도르 새우 양식업에 관련 기기(양식장 설비, 모니터링시스템, 전력 장비, 포장재, 포장기기, 1차 가공기기)를 공급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EIU 에콰도르 국가보고서(10월), 에콰도르 새우양식업협회, World Trade Atlas 무역통계, Proyecto Acuacultura del Fututo 사장 면담, 경제지 El Comercio 및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