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9Te3JGW0ko
얼마 전 ,
방송에서 '아내의 노후준비'라는 기사가 눈을 끌었다 남편이 죽고 난 후 보통 부인이 더 사는
기간이 8년이나 되고 그러려면 남편 없이도 사는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8년이라니
함께 TV를 보던 아내를 힐끗 돌아다 보니 웃는지 우는지 그 표정이 야릇하다 은근히 열 올라
한마디 던졌다 이거 죽도록 고생은 남편들이 하고 마누라들은 낭중 딩가딩가하며 신나게 살겠
네 그것도 무려 8년씩이나 더 당신 공평하다고 생각해? 문득 오래전 신문 오피니언난에서 읽
은 얘기가 생각 나는군요
영국문화원이
개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영어를 쓰지 않는 102개국 4만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가장 아
름답다고 생각하는 영어 단어를 물었다 1위는 단연 어머니(mother)였다 2위는 열정(passion)
이었고 3위와 4위는 미소와 사랑이었다 1위에서 70위까지 매긴 맨 끝 순위에도 아버지는 끼지
못했다 호박(40위), 바나나(41위) 캥거루(50위) 만도 못한 것이 아버지라는 이름의 남자들이다
그러나 이 시대 캥거루만도 못한 우리 아버지들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뒷전에 두고 무
조건 앞을 향하여 돌진하는 터미네이터가 되고 있다
한동안,
존엄사(尊嚴死) 라는 신조어가 마치 효도의 척도 인양 매스컴에 회자되었지요 그리 어려운 용
어가 아니기에 인간은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죽을 권리도 있으므로 그걸 존중해 주자는 것이
다 호흡보조장치 영양공급장치 등을 주렁주렁 매달고 사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로 마지막
을 향하여 자신도 모르게 끌려 가는 것은 인간답고 품위 있는 죽음이 아니라는 것이지요.첨단
기계장치에 의존한 연명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식물인간으로서의 환자가 겪을 고통은
무시하고 '무조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효도와 불효 사이에서 눈치 보면서 정작 환자
의 품위있게 죽을 권리에 대해서는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다면 올바른 바람직한 효도 이데올로
기 인가하는 논란이지요.
아버지가,
되었던 어머니가 되었던 죽음은 빠르고 늦는 차이일 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온다 장자는
죽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고 석가모니도 자식의 죽음을 애통해 살려 달라는 어머
니에게 이 마을에서 죽었다가 살아온 사람이 있는 집에서 공양을 해오라 그러면 아이를 살려
주겠다 라고 죽음의 자연성을 말했다지요 그렇다면 노년은 인생을 정리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절망의 시기인가 황혼의 반란은 여기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웰빙에서 웰다이를 맞기 위
해서는 사회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
지요
평생교육 사회교육에 참여하고 행동변화의 노력, 자기 낙인(烙印)의 해소 등에 힘써야 한다.
노화에 따른 기능저하 및 형태변화는 비가역적(非可逆的)이거나 불가능하지 않다 거나 노화
현상은 보편성이 아니고 차별성이 강하다 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 모두가 좋은 말이지만 그
것을 실천할 수 있는 노년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노인들은 과거에 대한 회한과 자기 실망으
로 쓸쓸한 나날을 보내다 어느 날 문득 생의 마지막을 당하게 된다 이것이 정답이 아닐까
요양원에 맡긴 후 잘 부탁해요 하곤 아예 연락을 끊는 자식이 있더라도 지들이나 잘 살면 되지
하는 체념 속에 남은 인생을 운명에 맡기는 노년의 삶 그렇더라도 죽도록 고생한 나보다 살 맞
대고 같이산 마누라가 8년이나 더 산다는 사실은 정말 불공평하고 열나는 일이다 비슷비슷한
날에 죽어야지 어느 시인이 썼다는 이 시구는 그렇지 않아도 불난데 기름을 붓는다 열 받게도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해서 정말 오늘부터 광화문 사거리에서 나 홀로 피켓 들고 1인시위라도 해야겠다 마누라도
나와 똑같은 나이를 살아야 한다 고
푸하하하
~단 결~!!
첫댓글
지는 꽃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지요 황혼(黃昏)이라고
기가 죽어서는 안 되며.축 처져서 물러앉아서는 안 되고
가슴을 펴고 당당해야 합니다 인생의 黃昏 기
황혼(黃昏)은 황홀하며.구름사이로 서서히
사라져 가는 석양은 가슴이 저려오도록 아름답습니다.
黃昏은 산야에 눈이 시도록 쌓인 백설처럼 장엄하면서
밤하늘에 높이 뜬 샛별처럼 은은하게 빛날 수 있습니다
노을빛 같고 흰 눈빛 같고 별빛 같은 나이 그것이
황혼(黃昏)이 아닐는지요 모두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하기 나름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관리만 잘하면 황홀한 황혼(黃昏)을 혼자서도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 마음입니다
부부란 참으로 영원할 것 같고 무한할 것
같은 착각 속에 같이 살아가면서 어이없게도 지내고 보면 찰나인
것도 모르고 꽃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며 우리는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요 따로도 좋고 함께도
좋고 이 별 없이 지구별에 같이 산다는 것
그게 최고의 행복이지요 늘그막에 황혼에
설움의 반란의 글자락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네요
늘 건 행하십시오~^^*
인생은 어차피 외로운 존재지요
궁극적으로는 혼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혼자서의
인생이 되는 최악의 경우가 되지 않아야
되겠지만 만약의 경우 혼자서도 외로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삶의 방법을 터득하여
자신의 삶에 외로움에 면역력을
길러놓아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귀한 글내림 주심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통계가 8년 더 산다는거지요
다 남편보다 오래사는건
아니잖아요
억울해 마세요 ㅎ ㅎ
황혼이 아름다운건
아름답게 살아가야하는거지요
우리들 아름답게 살아갑시다 ㅎ
부부가 한날한시에 태어나지는 안 했지만
이승을 떠날 때 두 손 꼭 잡고 같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
누구에게나 간절한 마음 이겠지요 ㅎ
누가 오래 살든 살아가는 동안에
붉게 물든 노을처럼 빛을 발화며
살아가렵니다 ㅎㅎ
흔적에 고마워요
아내가 7년 더 산다캐서
우리 부부는 연상연하
커플이라 한날 한시에
갈거라고 농담삼아
얘기하곤 했었는데..
언제 ..8년으로 늘었지?
내가 1년 더 살다 가야긋네
ㅋㅋㅋㅋ
누가 오래살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드시고 잘 사시면
되옵니다
원래 종합병원처럼
아픈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는 전설이 있긴
합디다만..ㅋㅋㅋ
누구나 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장수는 人生의 최고 행복입니다
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세상을 다 가진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하라며 서복에게 명하여 동남동녀를 데리고 한반도
전역을 다 뒤졌으나 결국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고 49세에 죽었습니다.
장수를 누리고 아들은 운동하고 며느리는 창을 하며 화목한 가정이야말로
쉽게 얻어지지 않는 소중한 인간의 목표며 또한 희망일 것입니다.
인생의 절정은 黃昏의 바로 노년 老年이지요
주신글 고맙습니다
아버지~? 그분은 누구 시드란 말인가~??
돌아가신 후에야 생각나는 사람이란 글귀에 마음 쉼했다 감니다
아버지 인자한 미소로 마자 주실때는 든든한 후견자 이시지만
근엄한 모습으로 꾸지람을 하실때는 죄인을 다스리는 재판장 같
은분 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노여움은 잠시뿐 다시 기댈수있는
버팀목이 되시어 흐믓한 미소로 바라 보시는 아버지 .....
진정 마음속에 새겨진 아버지로 인하여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것 입니다
관심주신 댓글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우리부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등록한지 몇년 됩니다.
아버지라는 서열은 가정에서 최하위.집에 키우는 강아지 아래라는 유머가 있죠 ㅎㅎㅎ
글을 쓸 때 가끔씩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적이 있는데
실은 父情의 깊고 높은 뜻을 어릴 때 모르고 자랐으며 훈장을 지낸
아버지는 엄한 존재로만 여겨왔는데 지금도 아버지의 그리움에
가슴 아려 옵니다 선배님의 댓글을 읽으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그리운 옛날이 회상되네요.
주신글 감사합니다
통계조사 참으로 참담한 현실입니다 아빠라는 이름이
그렇게 되어 있다니 매스컴에 나오는 몰지각한 아버지는 극히 일부분인데
대다수의 남성들은 아빠라는 이름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는데
그리고 존엄사 문제...저도 이미 서명을 했습니다
호흡기 달지 말아라고 그리고 장기 기증도 했고요
수명 문제 더 오래 살기 위해서 최소한 같이 손잡고 소풍을 끝내기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남성들의 수명이 작은 것은 아마 스트레스 일 것입니다.
저도 스트레스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모임에 참석하며 웃으며 스트레스를 푼답니다.
선배님께서 나열하신 설문 조사와 존업사 그리고 수명 다시 한 번 읽으며
조심스럽게 꼬랑지 달아봅니다.
선배 님은 단결 이지만 지는예~~충!성! 입니다요 ㅎㅎㅎㅎㅎㅎ
저는 어려서부터 아빠라는 말을 쓰는 아이들은
모두 서울 아이들인 줄로만 알았답니다~ㅎㅎ
내게 있어 아빠란 한 번도 불러본 적도 없지만
불러서는 안 될 금기처럼 여겼었지요...
아버지란 말도 어려워서 늘"아버님"으로 호칭했던
어린 시절
그 시절에 난 아버님의 사랑에 대한 무슨 꿈을 꾸고
있었을까 이제야 철이 들어 조건 없는
유일한 부모님의 사랑을 깨닮음을 알았으니.....
어찌 그 사랑을 갚을 수 있으리오...
하지만 하지만 갚을 수 있는 아버님이 이제는 안
계시네요
애정깃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