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연휴 시간
한물
설날을 전후하여 귀성길과 귀경길로 고속도로는 물론
교통의 동맥이 되는 도로들은 한가한 시간이 없으리라
연휴가 지나도 바쁜 건 조금 덜할 뿐 역시 바쁘리라
한가함을 귀하게 여기면 오히려 더욱 바빠질 것 같다
차라리 바쁘게 지내려고 마음을 먹으면 그 흐름 속에
틈틈히 혹은 짧은 시간이나마 잠시 참 휴식을 얻으리라
대형서점을 가끔 떠올리지만 바쁨을 핑계로 지나치네
한 권을 읽느냐 두권이냐의 문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은 일과 생각을 담는 그릇이고 그 시간이 잘 간다
쌓이고 밀린 그릇을 먹는 것이니까 깨끗이 씻고 나면
마치 읽고 싶었던 고전문학 몇 페이지 읽은 듯 시원하다
오랫만에 만난 연휴도 아쉽지만 쉼 없이 흘러 가누나
첫댓글 한물 시인님 반갑습니다.
황금 시간들은 그렇게 잘흐르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