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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동민] 태용아, 재열이가 강우 얘기를 언제부터 하디?
[태용] 3년? 3년쯤 됐어요
[태용] 아 맞다 재범이 형 출소해서 재열이 어깨에 포크 찌른 날 그 때 처음 봤대요
[태용] 그 날 팬들이 많아서 난리도 아니었는데, 며칠 지나서 자기 때문에 울던 학생이 누구냐고 물었었거든요
[동민] 너는 못 봤는데?
[태용] 당연히 못 봤죠
근데 뭐... 정신 없어서 못 봤나 했고
그 다음에 한 두번 얘기하다가, 어.. 최근 몇달새 자주 얘기하더라구요
[동민] 최근 몇 달?
[태용] 네 최근 몇 달
[수광 아빠] 안 가냐?
[수광 엄마] 아이 온 지 30분도 안 됐어~
좀 더 있다 가요~
[수광] 그래~ 내 여자친구도 곧 올 텐데 보고~
[수광아빠] 니 까짓 게 무슨 여자친구야?
[수광] ...
[수광아빠]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기껏 카페에서 커피나 나르고
소녀랑 눈 마주친 수광
[수광] 아빠... 누군 공부하고, 누군 장사하고 그러는 거지
모두가 아빠처럼 회사원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수광아빠] 정신머리가 썩은 놈
남들은 틱을 해도 서너달, 일년이면 다 낫는데 왜 여적까지!
사내 자식이 발작이 날 것 같으면 죽을 각오로 참아야지!!
[수광] 아 나도 안 하고 싶어!!!!! 누군 하고 싶어서 해?
[수광아빠] 뭐 이 자식아?
[수광] 내가 어려서 경련할 때 애들이나 아빠가 싫어하지 않고
아.. 쟤는 재채기를 저렇게 하는구나, 기침을 저렇게 하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봐주기만 했어도
나 벌써 나았을걸?
[수광아빠] 뭐? 그렇게 된 게 내 잘못이냐 그럼?
[수광아빠] 나쁜자식...
[수광엄마] 여보!!
수광아.. 아빤... 너 그러는 게 아빠 잘못만 같아서 속상해서 그래~
뛰어서 아빠 쫓아가서 잡는 수광이
[수광] 아빠 잘못이 아니라구요
나는 행복하니까.... 아빠도 행복하시라구요
아빠는 말없이 다시 카페를 나가고 엄마도 뒤쫓아감
수광이는 울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소녀
동민과 태용은 어린 재열이가 살았던 집을 함께 찾아옴
눈앞에서 그 때의 상황을 상상해보는 동민
재범은 의붓아버지한테 맞고 있고 재열이가 칼을 들고... 그 칼에 의붓아버지가 넘어지면서 찔리고
그 뒤에는 엄마가 들어와서 칼에 찔린 남편과 기절한 재열과 칼을 들고 있는 재범을 보고..
[재범] 경찰이 물어보면 내가 했다 그래!
재열이 지문 여기 칼에 있어 빨리 갖다 버려
재열이 병원 데려가야 해
재열이를 업고 나가려는 재범
[재범] 어차피 난 개망나니니까 깜빵 가서 2~3년 살다 나오면 그 뿐이야
저 인간 아직 안 죽었어 경찰에 신고해!
잊지마! 내가 찌른 거야! 내가 찌른 거야!!
엄마는 덜덜 떨며 칼을 버리려고 하는데
의식이 돌아온 남편이 엄마의 발목을 잡아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힘
[강변호사] 당시 취조시 장재범 모친이 기억하는 상황은 거기까지였어요
정신과감정의가 그랬죠 해리가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리 : 정신과 행동의 일부를 정신상태의 나머지와 분리시키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 해리 장애, 전환 장애에서 나타남
집 밖에 나오려는데 집 대문 앞에 붙어 있는 거울을 발견한 동민
그 거울을 보자 무슨 생각이 떠오름
재범이는 재열이를 업고 나오느라 정신이 없고, 그 사이에 재열이는 의식을 좀 차리게 됨
그 뒤에서 엄마는 집에 불을 붙임
재범이는 나오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 봤지만
재열이는 엄마가 불을 붙이는 모습을 거울로 본 거야
재범이가 뿌려놓은 휘발유 때문에 집은 활활 타오르게 됨
엄마는 집밖을 정신없이 나오다가 집이 폭발하자 정신을 잃고 쓰러짐
아마 그 때 기억을 잃었나봐
[강변호사] 추측이지만... 동생 장재열은 모친이 범인인 걸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내가 사인이 자상이 아니라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고 하자 법정에서 엄마 대신, 형을 범인으로 지목한 거죠
안타깝게두요
하 ㅜㅜ 넘 마음 아프지...
이 장면 영상으로 보는 게 더 좋아서 가져왔어
[해수] 우리 엄마한테 전화로 무슨 얘기 했는데?
[재열] 너한테 프로포즈한 거 말씀드렸어
[해수] 뭐?? 그 얘긴 어제 끝난 거 아니었어?
[재열] 어제는 끝났고, 오늘 다시 시작하는거지
[해수] 아주 뭐 하나에 꽂히면은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지?
진짜 지 멋대로다~
[재열] 내가 그래?
[해수] 몰라 물어?
[재열] 당장 말고~ 1년 후에. 니 안식년 끝나고 돌아와서 바로
[해수] 그래~ 그 때 가서 얘기하면 되겠네 그럼
[재열] 너랑 난 계획적이고 목적의식이 분명한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니 인생 계획표에 날 넣어
재열이 최소 해수학과 석사
[해수] 야 넌!
[재열] 난 이미 내 인생 계획표에 널 넣었어
내 멋대로 살다가, 니 멋대로에 맞추는 중이라구
[해수] 난 지금이 딱 좋아!
[재열] 지금이 딱 좋은 이유는?
[해수] 나는 긴장감 없는 관계가 싫어~
결혼을 전제로 하면 니꺼다 내꺼다 맘놓고 대놓고 그냥 지루해질 게 뻔한데?
[재열] 절대 그럴 일 없어
[해수] 없긴 뭐가 없어
[재열] 니 말대로 난 이별에 길들여졌고 그래서, 널 배신할 수도 있으니까
멈칫....
[재열] 너 역시 내가 싫어지면 우리가 한 모든 약속을 뒤로 하고 날 배신하고 떠날걸? 그게 당연하고
[해수] ㅎ.. 그럼 우린 배신자 모임이네?
[재열] 맞아~ 그래서 우린 결혼해도 서로에게 배신 당하지 않고 버려지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서로에게 집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노력해야 될거야
[재열] 어때? 지루할 틈이 없겠지?
재열이 귀엽내
[해수] 야야야야 그럼 내 출세는 어떡해 장재열? 장재열???
끊어버렸네... 아우 진짜 하는 짓마다 도발적이야 정신없게
[동민] 저 나 장재열 좀 만나야 겠다 그리고 넌 집에 들어가
[태용] 그.. 어머니한테랑 해수씨는...
[동민] 흠.. 말해야지
따르릉 따르릉
[동민] 어 최호야
[최호] 오늘 장재범 사건, 방송불가라고 통보했어요
장재열한테 언제 내가 술 한잔 산다고 얘기해주세요
지가 얘기하지 맨날 전해달라 이 지랄
[최호] 민영아, 우리 맥주 한 잔 하자. 나와
[민영] 야! 이제 내가 눈에 들어오냐? ㅎㅎㅎ
좋아하며 따라가는 민영... 언니... 최호 탈출하세요 ㅜㅜ 정신차려...
엄마 가게 찾아왔는데 엄마는 전화를 받고 있어
그런데 기분이 안 좋아 보임
[해수 엄마] 나 집에서 좀 쉬었다 나올게
[해수언니] 김사장님 부인이 폐암말기래
사업 다 접고 두분이 산에 들어가신대... 작별 전화야
엄마한텐 암말 말어~ 엄마 도망가면 난 아버지 모시게 될까봐
넌 아저씨 없었으면 의대 못 갈까봐 우리 둘 다 이기적으로 눈 감은 일이잖아
[해수] 언니만 엄마 이해하니~ 나도 엄마 딸이야
동민은 재열이를 술집으로 불러냄
[동민] 얼굴이 그게 뭐야~
[재열] 아 수염 때문에 그래요 깎을 시간이 없어서
[동민] (술) 줄까?
[재열] 아... 먹고 싶은데... 글 써야 돼요
내가 형님한테 줄 수 있는 시간은 딱 1시간?
[동민] 에이 나쁜 자식~ 오늘 니 스케줄은 다 내꺼야
예쁜 동생 지해수도 가져가고 기껏 이 하루 이 스케줄도 못 줘? 이 양통머리 없는 놈아 마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결국 함께 술 마시는 재열
[재열] 아이 모르겠다~!!
[동민] ㅋㅋㅋㅋㅋㅋ
[재열] 아 너무 맛있다
[동민] 너 조심해라~ 이렇게 나한테 물들어서~ 계획적이고 획일적으로 살다가 흥청망청 사는 인간들 무지 많다~
[재열] 왜 그러고 살아요?
[동민] 뭐 정신 건강을 위해서지~
아주 가끔은 팽팽했던 정신줄을 타아악 내려놓는거야 헤벌레~~~하게
이게 진짜 정신 건강에 좋거든~
[재열] 어으~ 몸 버리는 느낌이다
[동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
쉬고 있는 엄마 뒤에 누워서 과자 아작아작 먹는 해수 ㅋㅋㅋ
[해수엄마] 나가 먹어~ 시끄럽게 사람 귀에다 대고 과자를 오독거려 왜?
[해수] 옷 사러 가자 간만에 외식도 좀 하고 응? 일어나
[해수엄마] 옷을 뜬금없이 왜 사
[해수] 돈 줄까 그럼?
[해수엄마] 왜 그래?
[해수] 엄마 안 좋아보여서 좀 풀어주려고 그러지
[해수엄마] 왠일이니 니가?
[해수] 별일이지 내가
[해수엄마] 아 싫어
니 돈 받고 줬다고 생색내는 꼴 보기 싫어
[해수] 아이 생색 좀 내면 어때! 그게 돈 주는 맛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발상의 전환
[해수엄마] 재열이가 결혼하자 그러면 해~
[해수] ㅋㅋ 엄마 나 결혼시킬 돈 있어?
[해수엄마] 너 돈 잘 벌잖어!!
[해수] 나 내년에 여행 가서 그거 다 쓰고 올건데?
역시 결혼공격에는 돈으로 반격하라
[해수엄마] 웃기고 앉았어 아주!
[해수] 엄마, 일어난 김에 옷 사러 가자~
[해수엄마] 하.. 니 아버지 저러고 있는 거 남들은 흉 볼려면 흉 봐
그런 거 괜찮다 그러기 쉽지 않어
재열이가 하자 그러면 해
[해수] 참 별 소리를 다 해
아니 아빠 아픈 거 뭐라 그러는 그런 양아치는 내가 초장에 안 만나지
울 아빠를 뭐 지가 돌봐? 엄마가 돌보지
[해수엄마] ..... 김사장 아저씨... 시골 갔어 부인이 아파서
... 우리 이제 연락 안해 알고 있으라구
[해수] 언제는 뭐 자주 연락했어? 둘이 안부만 묻는 사이지?
[해수엄마] ....
[해수] 왜? 할 말 있어?
[해수엄마] ... 없어. 그래 나가자!
대체 짠순이 딸내미가 뭘 대단한 걸 사줄지
윤수도 부를까?
[해수] 싫어 오늘 엄만 내꺼야
불안증 해결하면서 엄마와 관계도 많이 회복된 우리 해수 ㅜ
첫댓글 ㅠㅠㅠㅠㅠㅠ 넘슬픈데 그와중에 여시사족때문에웃겨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