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동민과 재열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동민] 아놔 정말 놀랐다니까! 안 놀랜 척 해도 놀랬네 놀랬어
다른 건 몰라도 성도착증 환자들은 절대로 지발로 안 오거등
[재열] 에이 그 말 뻥이죠?
[동민] 얘가 얘가 얘가! 의사가 뻥치니? 정말이라니까!
베이지색 바바리 코트를 딱 입고 진지한 얼굴로 와서는
나는 무슨 무슨 고등학교 앞에서 20년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바바리맨입니다 그러더라고
[재열] 아... 근데 왜 왔대요?
[동민] 이유인즉슨 어느날 학교 앞에서 확 벗은 거야 근데? 딸애 친구가 가다가 그걸 보고
어머머머머머머머머 아저씨는!!! 그러더래
딸애가 안 본 게 천만다행인거지~
[재열] 그래서 고쳤어요?
[동민] 내가 누구니? 행동치료, 약물치료로 3년만에 게임 오버
[재열] 어떤 행동치료?
[동민] 1단계. 집안에 있는 모든 바바리는 없애라
[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민] 2단계. 집안에서 쉽게 바지를 내릴 수 있는 고무줄이 들어간 추리닝은 다 없애라
[동민] 모든 아랫도리에는 요만한 열댓개씩 달려 있는 걸로 바꿔라
못 열게! 절대 못 열게
이게 키포인트야!
성적 흥분이 확 오를 때! 바지를 내리고 싶은데? 단추가 안 열려
하나를 열면 다음 단추가 또 있고 다음 단추를 열면 다음 단추가 또 있고
이렇게 1분이 가고 2분이 가면 그러다 보면 풀이 죽는거지
풀이 죽고 풀이 죽고 풀이 죽고를 반복하다 보면 뇌가 인지하지
아~ 풀이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지 바지 안 내리구~ 하고
[재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 얘기 해줘가며 재열이를 즐겁게 해주는 동민
[재열] 엄마가 전화했어요~ 형 출소하면 집에 들르겠다고 말했다면서 좋아해요
고맙습니다 형님
[동민] 아이..
참. 강우는 병원에 갔니?
예전에 아프댔잖아 손이 떨리고 기침을 한댔나?
[재열] 병원에서 괜찮다 그랬대요
[동민] 아... 걔랑은 어떻게 친해진거니?
[재열] 음... 글? 우리한테 글은 전부라서
아님 맞고 자라서?ㅋㅋㅋㅋ 잘 모르겠어요
[동민] 언제부터 자주 만난거야?
[재열] 음... 예전엔 가끔씩 놈이 왔는데, 지해수 만나고 부쩍 자주 오더라구요
[동민] ....
음.. 너는.. 원래가 이렇게 밝았니?
[재열] 아이... 그런 얘기하기 싫은데
[동민] 아이 야 임마 나도 하기 싫은 얘기 너한테 다 했잖아~ 짜식이
[재열] 아니요. 어려선... 완전 겁 많은 순둥이
의부 사건 나고 나서 일부러 밝게 밝게 긍정적으로 살자 불쌍한 엄마를 위해서라도 약해지면 안 된다
맨날 거울 보고 ㅋㅋㅋㅋㅋㅋ 웃기지도 않는데 웃는 연습하고 농담하는 연습하고
싸우는 거 연습하고 마초 흉내도 내고 ㅋㅋㅋㅋㅋ
사막에 낙타 알아요?
[동민] 알지~ 트라우마에 얽매여서 평생 묶여 사는~
아침이 되서 주인이 끈을 풀어줘도 끈이 묶여 있던 밤을 기억해서 떠나지 못하는...
[재열] 저는.. 그런 낙타가 되기는 싫거든요
태양이 뜨면 뜬 줄 알아야지
그래서 전 마인드 컨트롤을 하죠
내 과거는 지나갔다! 없다! 나는 자유다!! 나는 강하다 무지무지 강하다!!
어둠을 몰아낸 태양처럼 밝고 환하게
모든 어둠을 삼키는 빛처럼 진짜 진짜 밝고 강하게
[동민] 누구보다? 니 형보다?
[재열] 형은 약하죠
나한테도 당할 만큼
하.. 형은 보상이 필요해요...
[동민] 보상은 해줬잖아~ 태용이가 그러는 데 니 가진 재산 거의 다 줬다며
[재열] 맞아! 보상했지! 충분히
[재열] 근데 그거로... 진짜 보상이 되나...?
여기서 순식간에 우는 표정으로 바뀌는데 연기 진짜 오짐 ㅜㅜ
[동민] ....
[재열] 어우 취했다... 이렇게 취하게 안 먹는데 핳ㅎㅎ
아이 뭐야~
[동민] 왜?
[재열] 강우예요
아무것도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보여주며 강우라는 재열이... 그리고 울리지 않은 전화를 받음
[재열] 응! 말해~
동민은 그 모습을 눈 앞에서 보니....
[강우] 작가님... 오늘 공모 발표 났는데... 저 공모 떨어졌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뭐... 내년에 또 있으니까
근데... 작가님이 저한테 실망했을까봐 걱정 돼요
[재열] 세상 사람들 다 너한테 실망해도 난 너한테 절대 실망 안해
야, 나한테 올래?
[강우] 아니요! 엄마 보러 가야 돼요 엄마 월급날이라 같이 밥 먹을 거예요 끊어요!
전화를 끊고 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빵빵!!!!!
끼이이이이익
[동민] 아이 일어나!! 일어나봐아~
[해수] 아우 미쳤나 이 사람들이 진짜
[동민] 아이 자식 진짜 고집스럽네
아이 너한테 술 취한 모습 쪽팔리고 보이기 싫다고 ...
[해수] 가관이구만.. 어이!
[해수] 고개 들어서 나 봐봐
눈도 못 마주치네? 어?
아 뭐야 장재열 졸귀....
[해수] 미친다 진짜 ㅋㅋ
[동민] 수광이나 데려와 얘 다리에 힘 풀려서 못 걸어~
[해수] 수광이 우울해
[재열] 왜?
[해수] 소녀 있는 데서 아빠랑 싸웠대
[해수] 혼자 걸을 수 있지? 잘 일어나봐
자 걸어보자~
머리에 뽀뽀하고 입에 뽀뽀하고 난리났다
[동민] 아이구... 드럽게 쪽쪼옥 대네... 아유 입술 닳어 어지간히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열] 나 수광이 봐야 ㄷ..
[해수] 그냥 방에 가서 자지? 응? 너 많이 취했는데
[재열] 오늘 수광이 보고 시푸어
[해수] 오늘은 나만 보면 안 될까?
그 때 나오는 수광
[수광] 소녀가 보쟤. 봐? 말어?
[재열] 보아야지
밖에서 기다리는 소녀 아우 귀여워
[수광] 저 싸가지가 우리 아버지랑 나 싸우는 거 봤다고 무시하러 왔으면 어떡하지?
[재열] 스아람 무쉬하는 여자앤 만나지 말어 쪼옥팔리게 매달리지 말구
응? 너한테 안 어울려?
혀 꼬이는데도 조언해주는 재열잌ㅋㅋㅋㅋㅋㅋㅋ
결단한 듯 나서는 수광이
[해수] 박수광 화이팅!!
[동민] 야 이 앙다물지 마~ 이 다쳐 그냥 편하게 만나 편하게!
노래 듣고 있는 소녀
[수광] 왜?
[소녀] 그냥! 보러~
[수광] 봤으면 가
괜히 소녀가 자기 무시할까봐 무서워서 방어기제 쓰는 수광
[소녀] 전번날 클럽에서 니 춤 진짜 재밌더라 ㅋㅋㅋㅋㅋ
[수광] 그래서?
[소녀] 그랬다구~
참 그리구 울 아빠가 쓰레기 집에 안 두고 판다?
[수광] 우리 아빠는.. 내가 싫고 부끄러운 게 아니라 그냥 속상한거야
우리 집안 욕할 거면 꺼져 돈 필요하면 딴 데 가서 알아보고
그러고 그냥 가버리는데
가는 수광이 잡아서 뽀뽀하는 소녀
여느 때처럼 깜짝 놀라서 투렛 증후군이 발동함
참으려고 해도 막 터져 나오는 틱
조금 놀란 듯 지켜보던 소녀
수광이가 자기 머리를 때리며 참으려 애쓰는데 그 때
헤드폰을 씌워주는 소녀
노래를 들으며 점점 진정되어 가는 수광
소녀는 말없이 지켜 봄
완전히 진정되자 드디어 키스 성공하는 둘
[동민] 아이고 드디어 오래된 감기가 지나가네
기특한 녀석
이것도 유명한 장면이라 영상을 가져 왔습니다
첫댓글 광수랑 소녀가 서로 치유해가능것은좋지만 그래도 아무리봐도 저러브라인이 맘에안드는것은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