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구백냥!
어제 고교동기회 밴드에 글이 하나 떴다
이OO동기가 5월 봄소풍 찬조금 10만원을 냈다는
아주 짤막한 글이 올라왔다
이OO 동기는 우리 동네 아파트에 산다
나와는 중학교시절 인근 동네에 살았다
나는 통인동 그 친구는 적선동에 살았다
수시로 함께 걸어서 통학을 했다
늘 미소를 잃지않고 성격도 온화하고 좋은 친구다
중학생 시절 소풍가서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고3때도 같은 반에서 공부했다
나중에 의대로 진학해서 안과전문의가 됐다
개봉동입구에서 수십년째 개인의원을 하고 있다
어쩌다 동기모임을 하게 되면 얼굴을 보게된다
어젯밤 벌써 오래 전의 일이 갑자기 생각났다
아마도 90년대 초반의 일이었을 것이다
내가 회사를 옮긴 것이 1993년 이었는데
옮겨간 회사 인근의 안과엘 간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접대도 많고 술도 많이 마시던 시절
눈에 핏발이 서고 충혈이 가시지 않아서 갔었다
일시적인 염증이라며 약 처방을 해 주었다
그러면서 당시 유행하던 눈 수술인 라식/라섹을 권했다
당시 내가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라식/라섹 수술을 받으면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것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왔다
얼마 안 지나서 고3때 한 반 친구들과의 반창회가 열렸다
종로2가에 있었던 한일관에서였는데
그 날 바로 이OO동기와 함께 귀가했던 기억이 난다
한 동네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 날 귀가하면서 라식/라섹 수술에 대해 물어 보았다
대답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얘기였다
날 보라고 하면서...그 친구도 안경을 쓰고 있었다
눈은 한번 손을 대면 나중에 무슨 일이 났을 때
손을 쓰기가 힘들어 진다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자기는 그런 수술은 절대로 안 한다며
절대로 수술하지 말라고 했다
작년 가을에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기 위해
적성검사에 대비해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했다
그 날 이런저런 검사를 하더니 미세하게 백내장이 왔다며
백내장 수술과 더불어 렌즈를 박으라고 했다
경비는 대략 5백만원 정도 든다고 하면서...
전문의 여의사와 소위 실장이라는 여자가
집요하게 설득을 시도했다
아직 보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거절하고 나왔다
실제로 전혀 아무런 증상없이 깨끗하게 잘 보인다
요즘 의료대란을 겪으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안과에서 비급여로 처리되는 백내장 수술과 렌즈삽입
그 걸로 안과의 수입이 막대하다는 기사였다
30년 전에 불었던 라식/라섹 수술 바람
그리고 요즘 노인네 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눈에 렌즈를 박는 수술
어제 이OO 동기의 찬조금 납부 소식을 보고나서
바로 30년 전의 라식/라섹 수술과 작년 가을에 있었던
백내장 수술과 렌즈 삽입을 권유받은 일이 생각났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아직 근시 안경을 쓰기는 하지만
보는데 지장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지금도 30년 전에 들었던 안과 전문의 동기의
"눈에는 절대 칼 대지 말라"던 충고가 생각난다
그래 OO아!
네 말대로 절대로 눈에 손 대지 않을게
너처럼 그냥 안경쓰고 살란다
충고 고맙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옛 어른 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첫댓글 그렇군요.잘 알았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약 1 개월전 백내장 수술을 했습니다. 다초점 렌즈로요,
청솔님 생각처럼 안하고 그런대로 안경도 간간히 써가며 잘지내오다가
올해부터 부쩍 오른쪽 시야가 뿌옇게 보이면서 안경을써도 별효과가 없는듯
갑갑하고 불편하더라구요 해서 며느리 주선으로 안과 방문 일사천리 해결을 했답니다.
지금은 새로운세상?을 접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즐거움을 체험만족하고 있답니다.
수술후 한달간 눈비비기 세수 머리감기 사우나 염색 퍼머 화장등등 절제 힘들었지만 참아냈지요.
지금은 안경도 안쓰고 영롱한 색채현실에 만족 입니다. 시력은 0.9 정도 나왔어요 . 갖고있던 비문증 현상도
없어진것 같아요 흰색은 더 희게 검은색은 더더욱 까맣게 문제는 더러운것들이 잘 보여 청소 설겆이 분량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ㅎ
총경비는 500이상 들은것 같고요 지금도 앞으로도 안약(인공눈물?)은계속 의사처방에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잘 하셨습니다
신세계라고 하드라구요
제 주위에도 수술한 사람들 있습니다
저한테 판촉한 안과에서도
천만원짜리까지 있드라구요
렌즈값이 천차만별이드라구요
저도 컴사랑선배님 연배가 되면
수술을 해야겠지요
그 때까지라도 지금처럼
잘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긴 댓글 감사합니다
수술결과가 좋다니 다행이구요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잘 보시길 빌곘습니다
저는 25년 전에
라식수술을 했습니다
-7.0의
초고도 근시여서
안경렌즈가 두껍고 무거워
매우 불편했는데
지금은 시력이 양안 1.2로
아주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어느 의사에게
수술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시군요
잘 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울 마누라는 얼마전에 양쪽눈 모두 백내장 수술 했습니다
한쪽눈에 24만원 정도 합쳐서 도합 5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시야가 안개낀것처럼 뿌얘서 할수없이 한건데 잘 보여서 좋고 백내장 수술한다고
시력까지 좋아지지는 않는다는군요
그러셨군요
백내장 수술만 하면
보험이 되는 거 같습니다
보통은 다촛점렌즈를 끼우라고 하고
이게 수백만원 하는 거 같습니다
비급여니까요. 안과 요즘 주 수입원
감사합니다
58 년차 안경잽이도 그냥 삽니다. ㅎㅎㅎ
저도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은 지장없이 잘 보입니다
작년 가을에 안경알만 바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백내장 수숳 헤야 된다는걸 안하였는데
아직 안경 안써도 책 읽기는 불편하지만 잘 보입니다
끝까지 버티는게 최선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십여년전에 근시 와 백내장
다 수술 했답니다
금방은 환한세상 이었지요
수술할때 어찌나 겁을 주던지 망설였어요 생각 잘해서 하라고 솔직히 설명 하드군요 여의도 어느병원에서요 바눌에 실도 끼고 좋드니 이젠
조금은 힘들어 큰바눌 찼는답니다 ㅎ
다 하셨군요
수술하면 일단은 좋다고 합니다
신세계라고 하드라구요
모두 다 노화겠지요
받아 들여야겠지요
감사합니다
빅 병원인데 이달 안과 크리닉 취소 되네요
인력 부족 이라고~~
백내장 수술은 선택 사항 만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시야가 흐려 불편 하니깐요
동네에도 좋은 안과병원들 많습니다
시야가 흐려지면 당근 수술해야죠
그동안 너무 빅5만 찾았었지요
거기 주로 수련의들이 일합니다
전체 의사의 반이 수련의라고 합니다
자칫 미숙련의 만나면
의료사고 날 수도 있습니다
수련의들 숫자가
전체 의사들의 7%라고 합니다
수련생들입니다
이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좋은 안과병원들 곳곳에 많습니다
안과 의사이신 친구분 이
참의사 이신듯 합니다.
제가 몇년전 모대학병원 에서
안구 전막증 이라고
수술을 권유 받았습니다.
오른쪽 눈이약간 휘어져 보이는
상황 이었습니다.
근데 동의 했다가 전신 마취를 해야 한다는 말에
거부 했습니다.
지금상황은 자연 상태로
많이 좋아 졌습니다.
집에서 스탠드형 온열 치료기를 열심히 쏘이고
산에가서 피톤치드를 흡수 하며
눈동자를 좌우로 굴리는 운동,8자로 굴리고 별모양을 만드는운동
손가락을 눈 앞에 대고 멀리 했다가 가까이 대는
운동을 했더니
많이 좋아 졌습니다.
수술은 버타고 버티다가 최후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제 조카도 오래전 라식을 했는데
지금 상태가 안좋다고
잘못 하면 실명 할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중하게 판단 해야 하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47년 생 입니다.
그러셨군요
네 저는 동기녀석 말대로
라식수술 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쓸 수 있을 때까지
쓰려고 합니다
제 누님이 46년생 개띠십니다
저는 52년생 용띠입니다
감사합니다
눈은 보배 중의 보배 입니다.
저도 각막에 이상이 생겨 병원 예약을 했습니다
있을 때에는 소중함을 모릅니다.
잃기 전에 더 조심을 하고 예방을 철처히 해야 합니다
칼 안 데는 것이 최상이 맞아요
나도 칼 대는 것은 싫지만 .......
구백냥인 눈 더 조심하며 지내야 겠습니다
선배 님의 고마운 글 감사합니다^^
눈이 참 소중하지요
잘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별 문제없이
잘 치료가 되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60년을 안경쓰고 삽니다.
저도 라식 또는 백내장 하고 싶지만 혹여 눈이 더 안보일까봐
불편해도 그대로 삽니다.
이럭 저럭 불편하고 고생해도 그런대로 살고 싶어 안하고 있어요
늘 건강하세요
잘 하시는겁니다
몸에 함부로 갈 대고
뭐 박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운전할 때만 안경 씁니다
몸에는 재생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대로 회복하려는 기능
뭘 박으면 그때부터 녹슨다고 하지요
어쩔 수 없다면 해야 하지만
노화를 막을 순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아, 저도 귀한 사실을 알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도 고민중에 있네요 남편이 백내장이 왔는데 시력교정술을 같이할까 그냥 백내장수술만 할까 고민중이네요 나는 안경쓴 모습이 어울리니까 그냥 백내장만 하라하고 본인은 시력교정술까지하고 싶어하고 그렇네요 안경쓰니까 눈가 주름도 좀 덜 해보이고 좋던데 안과가면 보나마나 시력교정술하라 하겠지요?
저 위에 댓글 보니까
백내장 수술만 하면 50만원
렌즈까지 넣으면 5백이상
제게 권하던 병원에서는
7백, 천까지 부르더라구요
본인의 선택이겠지요
다촛점 아닌 걸로 하면 좀 싸구요
요즘 안과에서 대박치는게
노인네들 백내장+다촛점렌즈라네요
수술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
울 애들은 라식수술들 다했지요
그때쯤 유행처럼
저도 미세히 백내장 온다고 친구들은 수술해달라 하라고 잘 보인다고 의사가 아직 권하지 않는데도 이제 안경쓴지도 2년도 안되고 23년부터 퍽 나빠지긴 했는데 하지말고 안경써야 겠군요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
병원에선 무조건 하라더군요
본인이 보는데 지장없으면
하지 않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