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야후 블로그에 올려진 양인자 작가의 글이랍니다.
출처/ http://kr.blog.yahoo.com/csbok2003/1454.html
으악! 성복씨 넘 아파
- 작성자 : 양인자. 작성일 : 2006-03-12 오전 2:36:35
최성복씨의 『그녀가 미워요』를 읽다가 심장마비 일으키는 줄 알았습니다.
이재운씨라는 작가가 계십니다.
그분은 토정비결을 만드신 토정 이지함 선생의 후손이시기도 한데
"연암 박지원" "소설 토정비결" "금강경" 등 많은 작품을 쓰셨지요.
만나면 서로 반가워하는 사인데 95년 어느날 전화가 왔었어요.
그때 그분은 주간조선에 역사 뒤집어보기 "청사홍사"를 쓰고 계셨는데
황진이편에 이선희가 부른 '알고싶어요'를 쓰고 싶다는 거였어요.
엥? 얼릉 머리가 잘 안돌아가네요.
역사 뒤집기라고 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오늘날의 가치관으로 시대를 재단하고
인물을 재조명하는 건 알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노래를 엇다 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실 이른 아침, 잠에 묻힌 채 받은 전화라 길게 물어보지는 않고
"선생님 작품에 제 노래가 들어간다면 영광이지요."
그러고는 다시 잠 속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그때부터 그 노래의 수난이 시작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노래는 이재운 선생님의 빛나는 한문실력으로 멋진 한시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황진이가 소세양이라는 남자를 유혹하는 데 쓰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글을 잘 읽어보면 황진이가 구기동에 사는 양 시인을 찾아가
(당시 나는 구기동에 살고 있었음)
"소세양을 꼬시고 싶소. 글 하나 주시오" 해서 그 글을 받았다는 대목이 나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 이후로
'알고싶어요는' 양인자가 황진이의 한시를 표절한 것으로 바람을 타지요.
나보다도 더 당황한 이재운씨가 자신의 연재소설 말미에 되풀이
사건의 전말을 밝혔건만 10년이 지난 이 시간까지 바로잡아지지 않고
마침내 최성복씨까지 그걸 그대로 인용해서 내 가슴을 찢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작가에게 표절은 치명적인 독약입니다.
최성복씨.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 실력으로 이 흙탕물을 좀 지워주세요.
- (퍼온 글)
출처-http://988-7373.net/technote6/board.php?board=newpds&page=4&command=body&no=552
첫댓글 녜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인터넷이 좋고도 나빠요.
작가의 역발상이 이런 혼선을 빚었나 봅니다. 조용필의 노래중에 양인자님이 쓰신 가사가 좋은게 참 많지요. 음미하며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지요. ^^ 처음 듣고 '어머나?' 했었는데 이제 제대로 알것 같네요. ㅎㅎ^^*
그런가 봅니다.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이 잘못 쓴 걸 마구 퍼나른 결과지요.
양인자씨가 쓴 노랫말들은 참 길죠...조용필 노래중에는 양인자씨가 노랫말을 만든게 참 많고요..아무튼 글을 참 잘 쓰시는 분같아요...인터넷에는 정말 엉터리같은 글들도 많이 떠돕니다...없는것도 있게 말들고 있는것도 없었던것처럼 만드는 인터넷.....때론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