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4-12-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 공식 트위터 계정]
평민으로 돌아간 태국 왕세자 부인 시랏 전 왕자비, 주민등록증 발급
New life for former princess (updated)
이제부터 "탄푸잉(than phuying: [역주] '정경부인' 정도의 의미) 시랏 수와디(Srirasmi Suwadee)"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시랏(Srirasmi: 1971년생) 전 왕자비가 어제(12.13, 토) 웃는 얼굴로 [동사무소에] 나타나 새로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그보다 하루 전인 12월12일자로 공개된 문서를 보면, 시랏 왕자비가 스스로 왕실 내 모든 지위에서 사임하겠다는 것을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국왕이 인준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보도들에 따르면, 시랏 전 왕자비는 고향인 라차부리(Ratchaburi)에서 불교를 공부하며 지낼 예정이라고 한다. 그녀는 왕실 내 각종 첩지와 직위들은 물론이고 군대에서 보유하고 있던 계급도 반납했다([역주] 태국 국왕의 직계 왕족들은 군대에서 장성급 계급을 보유함. 왕자비는 통상 소장급). '태국 왕실재산 관리국'(CPB)은 시랏 씨가 새롭게 부여받은 평민지위에 걸맞는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2억 바트(약 66억원)를 지급했다.
본지가 어제 획득한 온라인 상에 유포된 사진에 따르면, 시랏 씨는 방콕의 두싯(Dusit) 구에 위치한 한 관공서에 나타나 새로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그녀는 밝은 표정으로 미소를 보였고,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답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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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에 유포된 시랏 전 왕자비의 모습. 그녀는 이곳에서 주민등록증(=작은 박스)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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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2월12일자로 발행된 태국 정부 관보. 시랏 왕자비가 왕실에서 물러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푸미폰 국왕이 허가한 형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쁘라윳 짠오차 총리도 배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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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랏 왕자비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높은 곳에서 내려 온 사람인데 웃는 표정을 보니 마음이 짠 하네요 ~
어찌보면 홀가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과 왕래가 가능할진 모르겠으나 막대한 위자료 받고 이런저런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아마 반반 아닐까 싶습니다..
태국 왕실이란 것이 유럽의 왕실과 달라서 "살아있는" 권력입니다.
거기서 밀려나면 상실감이 클 겁니다.
돈이야 뭐..
이번에 친정집 재산 수천억원을 압수당해서,(물론 왕자비가 된 후 축재한 것이지만)
66억 받아 봐야 간에 기별도 안 오겠지요..
이혼을 해도 행동이 자유롭지도 않을 것이고 말이죠.
왕세자가 질투가 심해서, 새로운 연애를 할 수도 없을 것이고...
그냥 인생무상만 느끼겠죠..
이런 대접을 받던 여성이니 말이죠
참조 ---> http://cafe.daum.net/khmer-nomad/88JC/63
그렇군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하겠지만 불교를 공부하며 지내겠다는 말이 슬픈 코메디처럼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