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하다.
화가 난다.
속이 상한다.....그의 비보를 듣고 느낀 감정은 마치 회오리 바람이 내게로 달려드는 느낌 이었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제 목숨을 헌납하고 세상과 이별을 택한 남자,
많은 사람들로 부터 애정과 사랑을 듬뿍 받았던 그 남자.
연예인이어서 사생활을 보장 받지 못하고 낱낱이 갈기갈기 제 삶을 도륙당한 배우 "이선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연예인으로서 원치 않는 일에 휘말린 채 추락당하는 그의 삶자락이 마음 아팠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극단의 상황까지 몰고간 저들의 저의는 도대체 뭘까?
마약이라는 굴레를 쒸워놓고 이미 그려놓은 그림 안으로 그가 함락당하길 기다린 것일까?
아니면 숱한 루머와 사생활을 은근히 흘려놓으면서 그가 덫에 걸린 채 좌절하길 기다린 걸까?
도무지 저들의 심사를 알 수가 없다.
뻑하면 정치적 소요를 뒤덮기 위해 연예인들을 사냥하거나
미리 준비해둔 자료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을 그물망에 드리운 채 엎어지길 바라는 수사망에 환멸을 느끼겠다.
특히 뭔 일이 벌어질 듯 싶으면 이슈몰이로 연예인을 희생양 삼고
그들만의 리그를 하면서 음흉하게 그들의 옳지 못한 행위들을 덮어버리는 것이 정치권이요
저들과 야합하여 언론이라는 미명을 달고 마구잡이식 보도로 사생활을 까발리고 헤벌리며
점점 그들의 족쇄를 잡아당기는 제2 언론이라 불릴 인터넷 방송과 그들 밑에 밑줄 그으며
남의 인생을 쥐락펴락하는 놈놈놈들과 그들과의 협잡아래 보이지 않는 뒤에 숨어 쓰레기 댓글들을 써내려가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어리석은 군중심리 마라토너들.
정말이지 사람 하나 이 세상과 이별 시키는데는 선수들인 누리꾼 그들을 보면서 짜증이 인다.
도대체 왜들 그리 남의 인생에 참견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가 없다.
자기들의 잣대 안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은 죄다 파멸 시켜도 된다는 것인지,...
지금 이 순간에도 생을 놓은 "이선균"에 대해 악플을 써대는 누리꾼 군상들이 즐비함을 보면서 인간들 최악의 면면을 보는 중이다.
아니라고 항변하였다지만 끝까지 이선균을 물고 늘어져야 했던 군단들.
과연 마약에 대한 수사로 대한민국의 청청함을 만방에 알리고자 하였을까나?
아닐 테지...이왕 물어뜯은 것, 어떻게 덜미를 엮어서라도 실적을, 세간의 바람을 폭풍으로 만들고 싶었을 터.
그렇게 끈질지게 마약사범이라 밀어부쳤어도, 국과수로 부터 정밀검사을 하였어도 음성이었던 이선균을
누군가 물을 먹이고 물어뜯으려 했을까나? 그것이 의문스럽다.
작은 지방신문에 조그마하게 기사로 작성되었다 가 시작이었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그는 말려들 수밖에 없었을 터.
누군가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주었을 테고 슬쩍 흘려보내길 야합했을 것이라는 가정을 달고 이 사건을 보자면
그야말로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 안에 그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담기게 되는 법.
그리고 거대한 권력이 그를 짓누른다고 보면 어쩐지 실체를 알 수 없지만 실체를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어쨋거나 고 "이선균"은 아직은 열심을 내어야 할 나이 48세에 스스로 생을 마감 할 수밖에 없었다.
본의가 되어버린 그의 죽음 앞에 개인적으로 황당하고 황망하며 억울하기 까지 하다.
왜 끝까지 버티지 못했냐고 이선균에게 묻지 마시라.
버틸 수 없었던 요건과 사정은 너무나 많으니까...오죽하면 이라는 단어를 앞에 두고서 말이다.
그는 나름대로 잘 살아온 연예인 중에 하나였다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나의 아저씨"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완전 홀릭이었다.
그의 모든 면면을 그속에서 전부 느낄 수 있었고 비록 배역이었어도 그의 내면도 읽을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그런 그가 원하지 않게 마약사범이라는 굴레 속에 빠져들어 그의 사생활이 까발려지고
가족에 대한 감정과 손실된 명예와 견딜 수 없을 만큼 조여오는 분노와 좌절과 모멸감과 억울함이 혼재되어
거짓말 탐지기 수사까지 요청하였지만 결국엔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이 세상과 결별을 하였다.
연예인라는 직업은 그 무엇보다도 이미지로 이 세상을 사는 법이니
그의 명예가 복구된다 한들 난도질 당한 연예인으로서 앞으로의 진전은 더 이상 어려운 법이요
가장의 무게감도 그만큼 견디기 어려운 고충으로 점철될 터이니 그는 아마도 세상의 손을 놓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겠다.
진정 경찰과 권력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이었을까?
실패한 수사의 정점을 찍으면서 한 사람의 생명줄을 끊어놓고도 그들은 희희낙락할 수 있을까?
이제 공소권 없음으로 끝내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일까?
아니다.
그가 생을 마감하였어도 고 이선균이 공소장을 내어놓았으니 결과물을 보여주어여 할 것이다.
그들의 흑심과 야합에 대한 단죄가 필요할 부분이니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 재판으로나마
그들의 옳지 않은 행동과 욕망에 찬물을 끼얹어 주고 고 이선균이 항의 하였던 부분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본인은 몰랐다고 항의하였고 마약류인지 모르고 속아서 투약하였다는 진술의 투명성과 확실성과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취지의 진술을 억울함 없이 밝혀주길 바란다는 말이다.
본인도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든 개인적인 면면은 그만의 문제가 아닐 터.
온갖 불온의 장소로 전락하는 그런 장소 역시 이참에 거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일련의 행태들을 경제적 관념으로 치부하며 그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는 그들을 옹호하지도 말았으면 한다.
아주 당당하게 활개치며 활보하는 진짜 마약사범들과 그 뒷배들.
그들의 계략에 넘어가 올무가 씌여져 평생 족쇄처럼 삶을 허비하는 군상들.
그런 기본적인 요인들이 세상을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다.
암튼 고 "이선균"님의 세상은 이미 끝이 났고 그는 조용히? 세상을 떠나 하늘여행 중이겠다.
남겨진 가족들에게 진정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그를 아끼던 많은 사람들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하여
그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허나 개인적으로 명복을 빈다는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망연자실이기도 하다.
2023년 12월 27일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첫댓글 "황당하고 황망하다"는 말에 동감~! 뭐라 더 할 말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 남은 가족들의 마음의 짐은 어쩌나...ㅠㅠ
애초에 VVIP같은 그런 클럽에 가지 않았더라면
이런 빌미를 제공할 일도 없엇을테데 싶은 아쉬움이 남더라는.
남겨진 가족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지옥같은 심정일 터....
이 또한 지나가리니를 말하기엔 너무나 화가 난다요.
하나의 인생이 이;렇게 가고마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죠.
애석합니다.....잘 지내셨나요?
궁금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