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떡볶이을 추천으로 읽었다. 제목과 같이 떡볶이를 포함한 미각순례기행책이다. 40줄에 다다른 저자가 어릴 때 부모님손을 잡고 가서 먹었던 돈까쓰에서 떡볶이로 발전했고 지인들과 새로운 지역에 가면 지역 맛집을 돌아보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물회나 모닥치기가 뭔지도 60줄에 다다라 알게되기도 했다. 저자와는 달리, 나는 모닥치기가 좋다. 이는 제주방언인데 조금씩 이것저것 접시에 같이 주는 것으로 음식의 종류는 식당마다 차이가 있다.
저자도 공장식으로 사육되는 가축을 생각하면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고 했는데 그러면 농산물은 축산물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자랄까? 동물과 다르지 않게 식물도 집약해서 파종하고 거름주고 속아내고 식량에 맞게 품종개량된다. 그래서 가축생각으로 채식주의자가 된다면 비슷하게 식물을 생각해서 단식주의자가 되고 굶어 죽는 수순을 거쳐야 할 것이다. 94 그녀의 글은 가볍고 재미있다. 내가 뻥터진 부분은 그녀가 떡볶이에 휘둘린다는 점이다. 예를 든 것이 마감에 늦으면 항상 빨리 쓰고 떡볶이 먹으러 가자는 회유에 항상 휘둘린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변명을 사족으로 붙인다. 자신은 호구가 아니기때문에 부탁의 덩치가 큰 경우에는 상대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몇번 사줄건지를. 1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83532321
떡정, 미미네
단란한 기쁨
어떤 인력(引力)
소림사를 향해 걸었다
오래오래 살아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제볼르 기다린다
캐나다에도, 브라질에도
당근도, 양파도, 토마토도, 버섯도
영스넥이라는 떡볶이의 맛의 신비
‘난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