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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만에 글을 씁니다.
- 그 간 논건 아니고, 구상과 지름으로만 이루어지던 이샤를 실제로 하다보니 틈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책상이 매우 늦게 온 덕에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 나의 구상.
--(단자함)-- 인터넷모뎀 -- 메인공유기 -----(거실 배선)-- 유무선공유기(허브모드) ----- 스팀링크
│ └- 네트워크 플레이어
└-(안방 배선)-- 유무선공유기(허브모드) ----- pc
└- 사운드바
--(단자함)-- 인터넷모뎀 --┬--- 메인공유기 -┬---(거실 배선)-- 유무선공유기(허브모드) --┬-- 스팀링크
│ │ ├- 네트워크 플레이어
│ │ └- tv
│ ├- -(안방 배선)-- 유무선공유기(허브모드) --┬-- pc
│ │ └- 사운드바
이렇게 될 예정이였습니다.
* 모뎀 설치.
정확하게 말하면 신청은 아니고 이전입니다. 기존에 쓰고 있던 kt 기가 인터넷 콤팩트를 이사할 집으로 이전설치 요청을 한거죠. 이전설치 하면서 기가콤팩트(500mb)를 그냥 기가(1G)로 업그레이드도 했고 올레tv도 같이 신청을 했습니다.
설치기사님이 오셔서 어디에 설치할꺼냐고 물으시자마자, 전 집안을 한 네트워크 안에 묶을 생각이라서 단자함 안에 모뎀을 설치하고 공유기도 같이 넣을 생각이다. 라고 이야기 하니깐 바로 알아들으시더군요. 어떻게 설치가 되냐면.
이게 기본 단자함 상태입니다. 인터넷 모뎀, 공유기 등 전혀 설치 되지 않은 상태죠. 이 상태에서
각 방으로 가는 인터넷선은 저 허브가 아니라 제가 구매한 공유기에서 나가도록 하나하나 연결해 주고,
(몰랐던 사실인데, 설치기사님 얘기로는 저 기본 허브자체가 기가 인터넷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저 허브를 쓰는 이상은 기가 인터넷이 의미가 없다고 하더군요)
모뎀과 공유기는 이렇게 연결.
여기서 주의할 점은 거실 전화선(인터넷 선이 아니라 전화선)은 올레모뎀에서 바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전화선으로 저렇게 인터넷 연결을 할 경우 속도의 제한이 생기지만 굳이 그렇게 연결을 따로 뺀 이유는 iptime 공유기를 통하면 iptv가 제대로 안된다는 얘기가 많아서 입니다. iptime 설정 메뉴에 들어가보면 iptv 관련 메뉴도 있고 되는거 같기도 하던데, 될지 안될지 자신도 없었고 어차피 포트도 부족한터라 한번에 확실하게 하려고 올레tv는 전화선을 이용해서 연결했습니다.
제가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기사님한테 말씀드리니깐 알아서 이렇게 다 해주시더군요. 이러면 기초작업은 다 된겁니다.
* 공유기 설정
네트워크 쪽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저도 검색 해서 거의 시키는 그대로 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검색을... 간략하게만 적겠습니다.
우선 각각 공유기의 ip를 지정해 줍니다. 메인 공유기는 단자함에서 바로 pc로 연결해서 기본 셋팅인 192.168.0.1 그대로, 메인 공유기 아래에 연결된 공유기(허브모드로 쓰일)들은 각각 pc와 직접 연결해서 192.168.0.1xx로 지정해주고, dhcp 기능을 죽이고 와이파이 설정에서 ssid,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해 줍니다.
그리곤 각 위치에 공유기를 놓고 네트워크 장비들을 모두 연결해 줍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공유기 역할을 하고 있는건 메인공유기 하나 뿐이고 보조공유기들을 와이파이를 뿌려주고 네트워크 사용 기기들과 메인공유기를 연결해주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어야지 안방의 pc에서 작은방의 nas에 접속을 한다던지, 작은방의 nas에 있는 음원을 거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당겨온다던지, 거실의 tv의 dlna 기능을 통해 안방의 pc에서 동영상을 가져온다던지 하는 식의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 kt 기가 와이파이.
제 구상에 따르면 공유기가 2대가 있어야 합니다. 워낙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장비가 많은터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죠. 그런데 제가 현재 kt전화를 쓰고 있고, kt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kt iptv 까지 사용하면, kt에서 제공하는 기가와이파이 기기를 공짜로 사용할수가 있습니다(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kt 전화 or 인터넷 or iptv 한회선 사용할때마다 월사용료 1,000원이 차감됩니다. 그러니깐 kt전화만 3회선, 인터넷 + 전화2회선 등 어떤 조합이건간에 kt 서비스를 3개 이상만 쓰고 있으면 공짜입니다) 그래서 공유기를 한대만 구입하고, 한대는 기가와이파이 기기로 대체할 계산이였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다하다 안되서 포기하고 공유기 한대 더 샀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iptime 공유기와는 기본적으로 개념 자체가 좀 다른 물건인건지, 제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되질 않더군요. 제가 사용할 공유기는 dhcp 서버 기능은 죽이고, 허브 기능만 하되, 와이파이는 되야 합니다. 근데 올레 기가와이파이 기기는 dhcp 서버 기능을 죽이면 허브는 되는데 와이파이가 안됩니다. 그렇다고 dhcp 서버 기능을 살리면 또 그 기기 아래에 물린 네트워크 기기들은 독자적인 네트워크로 들어가 버리니 또 곤란하고요. 와이파이 성능 자체는 제가 구매한 iptime a2004r 보다 더 좋은것 같던데, 제가 필요로 하는 용도로는 쓸수가 없어서 포기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kt의 기가 와이파이 기기는 구석방에 처박아 놨습니다.
* 와이파이.
5G 와이파이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4G 와이파이보다 속도도 빠르고 간섭도 적고 여러모로 좋은 대신에, 투과율이 확연히 안좋습니다. 2.4G 와이파이는 대략 벽 하나 정도는 가볍게 무시해주고 벽 두개 거쳐서도 그럭저럭 되는 편인데 5G 와이파이는 벽 하나만 사이에 있어도 안테나가 간당간당 하더군요. 실제로 거실에만 공유기가 있을 때는 안방에서도 5G 와이파이 연결은 불안불안했고, 벽을 두개 통과 해야하는 안방화장실에서는 아예 사용이 안되더군요.
하지만 제게는 5G 와이파이가 사용가능한 공유기가 3대나 있습니다. 코딱지 만한 집에 와이파이 사용 가능한 공유기가 3대, 메인 공유기가 1대, 총 4대의 공유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게 멍청한짓 같긴 합니다만;; 기왕 이렇게 된거 잘 써봅시다.
제일 구석탱이 잘 안 쓰는 방에 kt 기기 처박아 놓습니다. 얜 되던가 말던가 크게 상관 없습니다. 주로 사용하게 될 거실과 안방에 각각 iptime a2004r 공유기를 설치했습니다. 위에 공유기 설정에서 ssid와 비밀번호를 통일 시켜 놨으니 굳이 폰에 손을 안대도 집안 구석구석 어디를 가더라도 와이파이는 끊김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실제로 해보기전에 과연 될것인가 궁금했던것 중의 하나가 이겁니다. 예를들어 안방 공유기를 통해 와이파이에 접속을 한 뒤, 거실로 넘어가면 안방 와이파이 신호 보다는 거실 와이파이 신호가 더 강합니다. 이 경우 더 강한 와이파이 신호로 재접속이 아니라 자연스레 바로 갈아탈수 있을까 하는거였는데, 결론적으로 됩니다.
이게 2.4G면 워낙에 커버리지가 넓어서 확인이 힘들껀데 벽하나도 뚫기 힘든 5G만 쓰도록 설정을 해놓고 테스트 해보니 확실하더군요. 안방에서 나오는 5G와이파이는 거실에만 나가도 안테나가 2~3개 정도로 줄어듭니다. 그 상황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안테나가 풀로 확 찹니다. 아니면 아예 안방에서 거실을 거쳐 계속 멀어져 보면 안테나가 점차 줄어들다가, 어느순간 풀로 찼다가 다시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근데 이게 완벽한건 아닙니다. 어떨땐 몇초만에 금새 갈아타기도 하고, 또 어떨땐 꽤나 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iptime 공유기 2대, kt 공유기 1대, 총 3대의 공유기에서 나오는 와이파이 ssid, 비밀번호를 모두 동일하게 설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회사의 같은 모델 공유기 끼리는 원활하게 잘 되는 편이고, kt기기는 아예 안되는건 아닌데 뭔가 좀 잘 안됩니다.
근데 뭐 핸드폰 뚫어지게 보면서 안테나 뜨는것만 보고 있을때 그렇다는거지, 실생활에선 무리 없이 전 집안에서 5g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파트 한채에 공유기를 4대 깔아놓은 괴상한 짓의 조그마한 보답정도라고 생각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 지난주에 걸린 감기가 2주째 안떨어지고 지독하게 저를 괴롭혔습니다. 처음에는 편도선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날 부터는 콧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또 며칠뒤에는 발열, 또 며칠 뒤에는 기침, 이런식으로 계속 변신하면서 사람 괴롭히는데 아주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 겨우 떨어지는 것 같네요.
- 이사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만, 저조차도 생소한 물건들을 제대로 써보지를 못해서.. 감기에 이사에, 회사 일까지 꼬이면서 여러모로 정신없는 한달이였습니다. 틈틈히 써보고 이샤를 합시다 씨리즈를 제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물론, 부정기 연재 입니다.
첫댓글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홈네트워크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아직은 무슨 말인지 이해는 잘 못하고 있어요 ㅎㅎ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IPTV에 사용하는 일반케이블을 셋톱이 설치된 방이 아니라 홈네트워크에 IN으로 연결하고 거기서부터 셋톱이 있는 방과 그렇지 않은 방들 것을 따갔는데 채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셋톱을 홈네트워크함에다 넣을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도 리모콘이 원활하게 작동되나요? 그리고 셋톱을 홈네트워크함에다 넣으면 HDMI의 연결이 가능한가요?
음....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갑니다. 용어의 정리 이전에, 하시고자 하는 바가 뭔지가 궁금합니다. 대략 짐작해보건데, iptv 셋탑 하나로 여러 방에서 iptv를 보고 싶다는 말씀이신건가요? 그런거라면 제가 알기로는 불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셋탑박스 자체는 인터넷 선을 통해서 자료를 받아서, hdmi로 tv로 쏴주는 역할만을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셋탑에 연결된 인터넷 선 자체는 그저 lan선 일 뿐이고, iptv용으로 뭔가 특별하게 그 선을 통해서 동영상이 연결되고 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랜선을 홈네트워크에 아무리 연결해봤자, 그저 인터넷 만 연결 될뿐 동영상이 전송 되는건 아니겠지요.
아마 예전 케이블 티비 처럼 선을 여러가닥으로 따서 각 방마다 케이블 티비를 볼수 있느냐.. 하는 부분인것 같은데, iptv의 경우 lan선은 그저 lan선으로 네트워크를 연결해 줄 뿐인걸로 알고 있으니 같은 방식의 사용은 힘들듯 합니다. 자신은 없는게, 제가 네트워크 쪽에 지식이 없고 그저 제가 필요한 부분만을 충족시키는 쪽으로 공부한터라, 그 부분은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안될것 같다는 말씀만 드릴께요.
@theo 첫 번째 사진 왼쪽을 보시면 우리가 흔히 유선케이블이나 안테나 케이블을 꼽을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인풋과 아웃풋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올레TV에서 주는 케이블을 인풋으로 했고 아웃풋에 각 방의 케이블을 연결했는데 셋톱이 없는 방은 물론이고 셋톱이 있는 방도 올레TV채널이 안나오더군요. 이론상으로는 나와야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셋톱을 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박스안에 넣어서 올레TV케이블을 받았다가 컴포지트케이블로 빼서 재분배해볼까했는데 HDMI화질을 포기해야해서 고민 중이거든요. 리모콘의 작동도 어렵지않을까하고요. 랜선이야 VOD시청용이고 홈네트워크구성은 끝냈는데 IPTV가 문제네요.
@theo 비슷한 작업과 고민을 하고계셔서 경험이 있으신지 질문드렸어요 ^^;;; 하다보니 재미있고 편리한 방법이 많더라구요.원하시는 바 잘 이루세요~ 아 건강하시고요~ ^^;;;
@Dr. ms 아.. 이제 이해했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생각해보지 않은 터라 지금 딱히 답변을 드리긴 힘들것 같네요. 저도 생각을 조금 해보겠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말씀하신대로, 메인에서 각 방마다 신호를 쏴주면 리모콘 사용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 메인에서 나오는 화면은 나와줘야 되는데 말이죠.
@theo 네. 케이블을 끌어다가 분배를 해줬는데 채널이 전혀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집안말고 층복도의 단자를 손대야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나 고민 중이에요. 아내님이 부엌에서 보고싶어하는 채널이 있는데 아파트에서 공급하는 케이블에서는 안나오거든요. 흑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