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수광이는 해수 가게에 가서 밥 먹는 중
아마 해수 엄마 살펴보러 간 듯
[해수 엄마] 해수, 재열이랑 헤어진 것 맞어?
[수광] 네
[해수 엄마] 근데 내 전화 왜 안 받어?
[수광] 밧데리가 나갔나? 아님 뭐 바쁜가
[해수 엄마] 해수한테 전해. 뻥이면 에미 죽는 꼴 볼 거라고
[수광] ....
[형부] 처제보고 진짜 전해라.. 엄마 언니 난리라구.. 딴 생각 말라고
[수광] 헤어졌다니깐
[형부] 하, 내가 임마 둔해보여도 빠삭이야
너 오늘도 염탐 왔잖아 처제 심부름으로~
아버지 병수발도 힘든데... 진짜 안 돼! 꼭 전해라?
그 때 전화가 옴
[수광] 왜?
[소녀] 내가 대학 가면 너 내 학비 보태줄거냐고 내가 물었는데 왜 대답을 안 하고 나 피해?
[수광] 내가 왜 니 학비를 대? 내가 니 애인이지, 니 봉이냐?
사랑해도 돈 거래는 안 해 난. 혼자서 해결해
[소녀] 너 전번날 카페에서 내 친구가 너 멋있다 말해서 나 싫어졌지?
[수광] 내가 너냐? 다만 돈 문제는 각자. 사랑은 둘이! 난 그걸 말하는 거야
떼잉... 돈 많이 쓰면 그게 크다던데... 아 물론 통이 크다는 말입니다
[소녀] 알았어! 사랑해 박수광~
소녀는 버려질 것에 대한 불안감이 엄청 큰 것 같지? ㅜㅜ 안쓰럽 저렇게 사랑스러운데..
[해수 언니] 나 오늘부로 여기 그만둔다. 사장한테 전해
[소녀] 해수 언니는 유능한 의산데, 장재열 아저씨 병 고치면~
[해수 언니] (째릿)
[소녀] .. 품행장애예요~^^;; 이해해줘~
소녀 졸귀 ㅋㅋㅋㅋㅋ
재열이 얼굴 봐 ㅜㅜㅜㅜㅜㅜ 힝
[간호사] 약 드실 시간이예요
약 먹는 재열이
입을 벌려 약을 먹었는지 보여 줌
[간호사] 잘 드셨네요 쉬세요~
[재열] 간호사님... 내가 정말... 스키조... 같아요?
[간호사] 많이 좋아지셨어요
멍한 눈이지만...ㅜㅜ 생각에 잠기는 재열
스키조에 걸려 물에 빠져 자살하려고까지 했었던 혜진씨를 떠올림
[회상 속 해수] 이런 상황.. 사랑만으로 견디기는 힘드니까
난 사실 지금도 영원할 거라고는 안 믿어
그래도 응원은 하고 싶더라. 저 둘이 정말로 잘 살면 나도 사랑을 믿게 될까 싶은 기대도 있고
[회상 속 해수] 그래서 난 저들을 위해 초를 켜지
도와주세요... 누구든 저들을...
[회상 속 윤철] 전에 요양원에서 만난 스키조 환자 가족인데, 환자가 재발했어
낙심이 심해
[회상 속 해수] 혜진씨도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평생 조심!
그리고 자기가 다쳤을 때 오열하던 해수....
......
환희는 그 사이에 많이 좋아져서 해수 그림까지 예쁘게 그려서 갖다 줌
[해수] 뭐야~??? 이렇게 좋아지기 있기 없기??
[환희] 저 학교도 다녀요 이제!
[해수] 너 그거 다~ 내 덕인 줄 알아라~
[환희] 장재열 작가, 정신 분열이라고 인터넷에 난리났던데 알아요?
[해수] 응~ 알아~ 내 애인이거든
이제 가봐~ 나 일 있어
선물 고마워!
[환희] 선생님!
선생님이 고친 수많은 환자들 잊지 마세요
기운 내시구요! 갈게요~
환희는 가고 엄마가 옴
[해수] ...집에 가 있어. 나 진료 끝나고 곧 갈게..
[해수 엄마] 기다릴게 그럼
결국 함께 집에 왔음. 엄마는 소주 마시는 중
[해수] 아빠 변이 너무 묽다 엄마. 종일 누워 있는 환자한테 하루 2리터는 너무 많아~
1리터로 줄여 그래야 엄마도 편할 거야
[해수 엄마 ] 너나 편히 살어
[해수] .... 내가 뭘?
[해수 엄마] 내가 뭘?
[해수] ... 장재열하고 헤어져..ㅆ...
해수의 뺨을 때리는 엄마
[해수 엄마] 어디서 엄마를 속여
울듯 하는 해수 ㅜㅜㅜㅜㅜ 하 연기 진짜
[해수] ..... 진짠데..... 나중에 나 뺨 친 거 사과해야 될거야
정말 진짜니까
[해수 엄마] 진짜면 다행이고, 아니면 지금 맞은 거 천 배는 더 맞을 줄 알어 너
[해수] .... 엄마
[해수 엄마] 엄마한테 배웠단 말 하지마!
윤수(해수 언니)년이 남자한테 의리 지키는 거 니가 나보고 배웠다 그러더라?
진짜 그래?
[해수] ... 아마도 본 게...
한 대 더 때리는 엄마 ㅜㅜㅜ...
[해수 엄마] 니가 나랑 살며 본 게 그거 밖에 없어?
내가 니 아빠 진절머리 나고 버거워 김사장하고 바람난 거 본 건 왜 잊어?
내가 니들 재워놓고 한 때지만 김사장 만나러 다닌 건 왜 잊어!
내가 너 의대 가지 말라고, 이런 개 집구석에서 의대가 뭔말이냐고!
이기적인 년이라고! 인정머리 없다고 소리친 건 왜 잊어 기집애야!!!
ㅜㅜㅜㅜ 당시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고 나중에 이런 일들을 후회했는지 이 대사를 보고서 알겠더라 ㅜㅜㅜㅜㅜ
[해수 엄마] 니 아빠가 안 아팠음.. 에미가 돼가지고 공부한다는 자식한테 그런 소리를 했겠어?
환자랑 사는 게 어떤건지 니가 알어?
지 마누라도 몰라보고, 지 자식도 몰라보고
[해수] 아빠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마 엄마
[해수 엄마] 니 아빠는 몰라! 아무것도!!!
지금도 여기 안 오잖아 내가 너 때렸는데
아빠가 말만 못할 뿐 머리는 멀쩡하다고 믿는 거는 엄마 착각이야
내가 살라고 착각하는 거라고
[해수] 엄마...
[해수 엄마] 니가 엄마라고 안 불러도 나 니 엄마야
됐고! 너는 장재열하고 진짜 끝내는 거야 진심으로. 가
우는 연기 진짜 ㅜㅜㅜ 하...
엄마 부를 때 그 목소리 마음 찢어져 진짜
엄마는 방에 들어가고 해수는 혼자 남아 우는 중 ㅜㅜ
방에 들어온 엄마도 소리 죽여서 욺 ㅜㅜㅜㅜㅜㅜ
밖에서 해수가 설거지 하는 소리가 들려 옴
[해수 엄마] 누가 너보고 설거지하래?!! 가!!!
해수 아빠 표정 봐 ㅜㅜㅜㅜㅜ 이 분도 연기 진짜 잘하셔
나 처음 이 드라마 봤을 때 진짜 장애 있으신 분 데려온 줄 알았잖아
[해수 엄마] 울지 말어... 해수... 나처럼 살라고 말 못해....
당신이 서운해도 절대 안 돼...
해수 집에 가려는데 언니가 들어 옴
[해수 언니] 나 카페 관뒀다. 니가 장재열이랑 끝냈단 말, 언닌 철썩같이 믿어
나 전문대 간 거 너 때문인 줄 알지?
양심 있으면 똑바로 행동해
ㅜㅜㅜ 아 너무 마음 아파.... 내가 언니여도 당연히 반대하지...
터덜터덜 병원으로 가는 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