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stumbling out of bed, you found yourself half-asleep sitting at a computer.
You kept scrolling and scrolling for some eye openers as if to hit your coffee first thing in the morning.
As long as it was all about inspirations that can ensure you to get off on the right foot,
it seemed all your seemingly insignificant thoughts you perform would be justified.
But on being aware of something you were possibly missing,
you had to go outside and take a deep breath of the crisp, cold air, from the wintry days remaining to be numbered.
With your brain rebooted utterly and completely, there was nothing more precious than nature to be enjoyed in your life.
But still you could never be too careful only to add, if any, a proper level of imagination as well.
That was when you were already transcending time and space with your grandiose ideas.
It was in your own fourth dimension that you found yourself manipulating your thinking and action
as if you're directing a movie in your sleep.
And when you decided that now is as good a time as any to refocus on your priority in life,
the perception began to feel so vivid and real that you were taken in by the brightest version of the stars.
As you were becoming more of what you were dreaming of, you were traveling further and further away from everyday life, .
And when you were left with a bit tangible sense of distance between you and something in transition,
you were embraced by what's touching upon your soul.
That was when you hit the beauty of another day in your conditioned existence in this fleeting world,
and you saw the immortality without hermeneutical lens as you were seeing the world as you're, rather than as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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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중에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를 이리저리 스크롤 했다.
아침잠을 깨기 위해 모닝커피를 마시듯
오늘 하루를 이겨낼 영감을 잡기 위해서.
빼곡히 기다리고 있는 일상의 무게만큼
잠시 멈춰 서서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방문을 열고 뜰로 나가 겨울 끝자락의 찬공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새벽 어스름이 걷히듯 정신이 맑아졌다.
순간, 머리를 스치며 떠오른 생각 하나!
지금 여기, 그 바깥에 삶이 또 있을까?
그때 상상의 날개가 활짝 펴지며
지난 여름의 청포도 밭을 날고 있었다.
눈이 반쯤 스르르 감기면서
기쁨과 행복감이 차올랐다.
꿈꾸는 만큼 현실이 되는
너만의 세상에서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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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백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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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담: 김갑중
일상성' 속에 깃든 '보편'을 포착해 알아채는 그를 따라 가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러나 쉽지 않은 여정을 힘겹게 따라가 본다.
그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자각몽(lucid dreaming)에 대한 상념을 떠올려, 덧없어 보이는 삶속에서 밝고 새롭게 떠오르는 '나'를 발견해 낼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무상(無常)하게 흐르는 그 무엇과 그를 관조(觀照)하는 것으로 명백히 알아챌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나를 포근하게 감싸는 시ㆍ공간을 창발해 낼 수 있을 거라 한다.
어렵다.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인간의 경험 가운데 수와 방정식으로 계량해 파악해 낼 수 없는 것을 뇌과학에서는 '퀄리아(Qualia, 감각질)'라고 부른다.
불행히도 과학은 '퀄리아'가 만들어 내는 주관적 경험인 의식이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의식이 만들어 내는 무한한 가상세계의 기반을 명쾌하게 설명해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 중요한 것은 현실이지만, 우리를 무엇보다 절실하게 만드는 것들의 대부분은 가상세계에 있다는 사실을 과학은 애써 외면해왔다.
우리 마음은 두개골 속 1000억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분명한, '지금 여기'의 국소적 인과성의 현실세계(the real)와, '지금 여기'라는 시ㆍ공간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상세계(the virtual)로 이루어져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우리 삶의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왔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것은 마음의 속성 가운데서도 가장 신기한 일이다.
'지금 여기'만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면 과거나 미래는 '가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는 희미하게 사라지고 미래는 절대 알 수 없는 존재로 우리 앞에 있으며, 그 미래를 우리는 지향성(intentionality) 속에서 바라본다.
우리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假像, the virtual)를 살아가야 하는 이중국적자일 수 밖에 없다면, 그는 그 사이를 부딪치며 흐르는 흐름 속에서(in dynamic trandition) '새롭게 생성되는 나'를 포착해 거기에서 평온함과 충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 스님의 '텅빈 충만'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한동안 혼자만의 상념에 깊히 빠진 적이 있었다. '비어있음'과 '차있음'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니 도대체 무슨 뜻일까?
나는 어렴풋이 이해는 가지만 구체적으로 잡을 수 없으나, 그만의 절실하게 느낀 퀄리아가 아닐까 짐작만 할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까웠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하나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텅 비어있는 유한한 현실세계와 무한하고 충만한 가상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무지개처럼 펼쳐지면서 차오르는 가슴이 심하게 떨렸다.
아하! 그의 퀄리아인 '텅빈 충만'은 바로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무지개와 같은 것이 아닐까 했다.
그의, 점점 아래로 아래로 깊고 넓게 출렁이며 흐르는 상념을 어디까지 따라갈 수 있을지 ᆢ
"이제 내 귀는 대숲을 스쳐오는 바람소리
속에서,
맑게 흐르는 산골의 시냇물에서,
혹은 숲에서 우짖는 새소리에서,
비발디나 바하의 가락보다 더 그윽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빈 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것이 넉넉하고 충만하다.
텅 비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득 찼을
때보다도 더 충만한 것이다. "
《법정의 '텅빈 충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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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편두통 환자들이 전조 증상으로 자각몽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뇌의 자구책이리라. 늦봄 취기와 어울리는 호접몽과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 통증이 초감각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현실이 힘들수록 꿈꾸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겨울의 한 모퉁이에서 상상력으로 늘어나 있는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를 한번 쳐다보라.
노래: dream a little dream of me(Doris Day)
(2) Doris Day - Dream A Little Dream of Me(도리스 데이-내 꿈을 조금만 꿔주세요)가사 번역, 한글 자막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