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남, 구직, 24-4, 쉽지 않은 일
양규남 씨와 구직 활동에 관해 이야기했다.
“규남 씨 일자리는 어떻게 찾을 거예요?”
“동네 돌아다녀요.”
“동네요?”
“예 가게에 사람 구한다고 적혀 있어요.”
“좋습니다.”
양규남 씨와 일단 미룡동으로 나셨다.
“규남 씨 가게 입구랑을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예!”
양규남 씨 걸음걸이가 평상시보다 훨씬 빠르고 힘찼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걸음에 힘이 빠졌다.
“규남 씨 왜 그래요.”
“없네. 사람 구한다는 말이 없네.‘
“아직 가게들이 많이 남았으니까 둘러봐요.”
“예.”
미룡동 온 일대를 걸어다녀도 구인광고는 보이지 않았다.
“없네 없어.”
“그러게요. 규남 씨 방법을 바꿔야겠네요.”
“에이 방법을 바꿔야겠네.”
양규남 씨와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 방법을 이야기했다.
“규남 씨 돌아다니는 거는 없었으니까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핸드폰으로 못 찾나?”
“핸드폰으로 찾을 수 있어요.”
양규남 씨 핸드폰으로 어플을 사용해 미룡동 일대 일자리를 검색했다.
“규남 씨 여기에 규남 씨한테 맞는 조건을 넣으면 될 것 같아요.”
“가까우면 좋겠어요.”
“또요?”
“설거지, 서빙 하고 싶어요.‘
‘좋습니다.“
검색하자 양규남 씨의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몇 군데 나왔다.
양규남 씨와 이야기 후 바로 전화했다.
“아 저희가 여자만 뽑아서요.”
“저희는 저녁 장사만 해서요.”
“목소리가 어눌하신데 혹시….”
“나이가 너무 많으시네요.”
거절 받을 때마다 양규남 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규남 씨 쉽지 않죠?”
“예….”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규남 씨 이제 시작했잖아요.”
“어렵네 어려워.”
“또 다른 방법들을 찾아서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
양규남 씨 오늘 하루만 4번의 거절을 당했다.
마음이 무거울 거라 감히 예상해 본다.
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자는 말에 대답하는 양규남 씨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양규남 씨의 구직활동을 응원한다.
2024년 3월 7일 목요일, 김현승
이제 4번의 거절.
당사자와 지역사회에게 거절의 의미와 뜻을 잘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거절의 역사를 써 내려가요. - 더숨
구직이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거절받을 용기도 필요하지요.
하지만 몆번이고 도전하다 보면 분명 좋은 소식이 있을겁니다.
앞으로의 구직도 응원합니다. - 구자민
첫댓글 양규남 씨의 구직활동 4번의 거절로 인해 더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오히려 양규남 씨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구직활동 양규남 씨의 일로 도우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