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게 전쟁을 계속할 「여력」은 있는가. 2025년 초부터 분석하는 러시아 경제의 명암 / 1/6(월) / BUSINESS INSIDER JAPAN
해가 밝으면서 2025년 세계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4년의 러시아 경제는, 대부분의 예상을 뒤집고, 3%대 중반이라고 하는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3년의 3.6% 증가에서는 감속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동년 9월말에 공표한 「2024-26년도 예산」중에서의 전망(2.3% 증가)이나, 러시아 중앙은행이 동년 11월의 「금융정책 리포트」 중에서 나타낸 전망(0.5-1.5% 증가)을 모두 큰폭으로 웃도는 실적이었다.
정부나 중앙은행의 예측을 웃도는 고성장을 가져온 드라이버는 「군수」일 것이다. 즉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예기치 않게 장기화되면서 자극받은 군수가 결과적으로 러시아 경제의 성장을 이끈 셈이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물건·돈이라고 하는 생산 요소는 유한하기 때문에, 군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민수를 희생시킬 필요가 있다. 즉 군수는 민수를 강하게 압박한다.
이른바 「군사 케인즈주의※」의 문제는 여기에 있다. 물론 군수는 경제성장을 이끌지만 동시에 민수 확대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될 수는 없다. 단기로는 일정한 경기부양 효과가 있어도 장기로는 경제성장을 끌어내린다. 군사국가 국민의 생활수준이 낮은 것은 그래서다. 즉, 전쟁은 꾸준히 경제를 피폐하게 한다.
※ 군사 케인즈주의 : 직접 전쟁을 감행하는 것을 포함하여 군비를 증강함으로써 눈앞의 경기·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경제운영관
[도표 1] 러시아의 제조업 생산의 전년 증가율(업종별)
애초 러시아의 사실상 전신국가인 소련의 경험이야말로 군사케인즈주의에 입각한 경제운영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소련은 미국과의 확전 경쟁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군수를 지나치게 우선시한 것이 민수의 심각한 압박으로 이어져 경제 위기를 초래했다. 각종 무기는 넘쳐나도 국민 주변의 물건이 부족한 경제였던 셈이다.
◇ 러시아 '군수시프트' 흔적 1위 : 생산지수 변화
그런데, 군수가 증대해, 수요의 본연의 자세가 변화하면, 그에 따라 공급의 본연의 자세도 바뀐다. 그래서 실제로 제조업 생산의 움직임을 확인해 보고 싶다.
러시아의 2024년 1-10월기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비 8% 증가로, 2023년의 동8.5% 증가에 이어 견조했다. 이를 전체 증가율에 대한 기여가 큰 상위 5개 업종으로 분해하면 '금속제품'이 1위였다.
금속제품은 범용성이 높기 때문에 그 증가가 당장 군수용인 것도 아니지만, 한편으로 군수품에는 대량의 금속을 사용한다는 사실도 있다.
다음으로 '기타 수송기계'에 의한 밀어올리기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자동차를 제외한 수송기계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비행기나 선박, 철도 차량 등이지만, 이러한 업종의 견조도 군수와 관련되어 있을 것 같다.
[도표 2] 러시아의 제조업 생산 수준(업종별)
실제로 기타 수송기계에 의한 밀어올리기 기여도는 개전 후에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러시아가 그동안 전략폭격기와 무인기 증산을 시도한 것과 일치한다. 또 '자동차·트레일러·세미트레일러'의 기여도도 크지만 특히 트레일러나 세미트레일러의 경우에는 전쟁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의식된다.
이어서, 제조업 생산 전체의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5 업종의 생산 수준에 대해서, 2020년을 100으로 하는 지수로 확인하면, 성장이 가장 강력했던 것은 금속 제품이며, 그 다음 그 외 수송 기계, 컴퓨터·전기 기기·광학 기기였다(도표 2). 이런 점도 금속제품과 기타 수송기기가 군수용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 러 '군수시프트' 흔적2: 자동차 생산대수 변화
[도표 3] 자동차의 생산 대수
자동차의 생산 대수의 추이에서도, 군수 시프트의 진전을 엿볼 수 있다(도표 3).
우선 승용차 생산량을 보면 2021년 140만대 가까이에서 2022년 40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것은 주로, 그때까지 유럽과의 사이에서 구축되고 있던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이, 미구에 의한 경제·금융 제재를 받아 토막난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승용차 생산량은 2024년에도 60만대 수준에 머물며 회복이 더디다. 러시아계 완성차 업체와 중국계 완성차 업체가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유럽 완성차 업체의 생산 레인을 이용해 국내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생산 수준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반면 중국에서의 완성차 수입이 늘고 있다.
한편, 트럭이나 트레일러·세미 트레일러와 같은 보다 군수에 적합한 차량에 관해서는, 2022년에 생산 대수가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트레일러·세미 트레일러의 생산량은 증가가 현저해, 2023년은 21.3만대로 전년으로부터 30%나 증산되어 2024년에도 20만대 이상으로 추가 증산이 전망되고 있다.
원래 러시아 트럭 시장은 그 절반 가까이를 국산 카마즈(KAMAZ)가 차지했고 트레일러 세미트레일러도 그룬왈드(Grunwald) 같은 국산 업체가 유력했다. 때문에 공급망이 국내에 구축돼 있어 승용차에 비하면 미국·유럽의 경제·금융 제재 영향을 받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의식되는 대목이다.
또는 매크로적으로는 이용할 수 있는 사람·물건·돈과 같은 생산요소를 군수에 적합한 차량인 트럭이나 트레일러·세미트레일러에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있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러한 자동차의 생산 대수의 움직임 또한, 러시아 경제의 공급면에서의 군수 시프트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2025년의 러시아는 어떻게 될까? '민수의 회복' 유무로 보이는 것
2025년 러시아 경제는 정부 예산 기준으로는 계속 군수가 팽창하는 방향에 있다. 반면 고인플레이션 대책을 위해 중앙은행이 고금리 정책을 이어가기 때문에 그것이 내수, 특히 개인소비나 주택투자를 압박할 것이다. 군수가 고공행진하는 한편 민수가 압박받는 구도가 이어지지만 성장률 자체는 2024년보다도 떨어질 전망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2025년에도 러시아의 제조업 생산을 이끄는 것은 군수에 맞는 물건 생산이 된다. 또 자동차 생산도 트럭이나 트레일러 세미 트레일러가 추진력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민수에 적합한 물건의 생산이 회복되는 것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의 본연의 자세나, 국내의 경제·사회 정세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에 한정될 것이다.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만으로는 러시아 경제의 실상을 포착할 수 없다. 생산통계 분석 등으로 보완하지 않으면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츠치다 요오스케
https://news.yahoo.co.jp/articles/499b38a3d8e8dbc45630ecc8a178d860017aadc7?page=1
プーチンに戦争を続ける「余力」はあるか。2025年初から分析するロシア経済の明暗
1/6(月) 8:10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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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R JAPAN
モスクワの街頭ディスプレイに映し出されるウラジーミル・プーチン大統領の姿。12月19日撮影。
年が明けて2025年の世界経済が動き始めた。
2024年のロシア経済は、大方の予想を裏切り、3%台半ばという堅調な成長率を記録する見込みだ。2023年の3.6%増からは減速するが、ロシア政府が同年9月末に公表した『2024-26年度予算』の中での見通し(2.3%増)や、ロシア中銀が同年11月の『金融政策レポート』の中で示した見通し(0.5-1.5%増)をいずれも大幅に上回る実績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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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府や中銀の予測を上回る高成長をもたらしたドライバーは「軍需」だろう。つまり、ウクライナとの戦争の予期せぬ長期化に伴い刺激された軍需が、結果的にロシア経済の成長をけん引したわけだ。とはいえ、ヒト・モノ・カネといった生産要素は有限であるから、軍需を満たすためには民需を犠牲にする必要がある。つまり、軍需は民需を強く圧迫する。
いわゆる「軍事ケインズ主義※」の問題はここにある。確かに、軍需は経済の成長をけん引するが、同時に民需の拡大を阻むものであるから、持続可能な経済成長とはなりえない。短期では一定の景気浮揚効果があっても、長期では経済成長を下押しする。軍事国家の国民の生活水準が低いのはそのためだ。つまり、戦争は着実に経済を疲弊させる。
※軍事ケインズ主義とは:直接、戦争に踏み切ることも含めて、軍費を増強することによって目先の景気・経済を成長させ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経済運営観
図表1ロシアの製造業生産の対前年増加率(業種別)
そもそも、ロシアの事実上の前身国家であるソ連の経験こそが、軍事ケインズ主義に基づく経済運営の限界を端的に示している。
ソ連はアメリカとの間で軍拡競争を繰り広げたが、その過程で軍需を優先し過ぎたことが、民需の深刻な圧迫につながり、経済危機を招いた。さまざまな兵器は溢れていても、国民の身の回りのモノが不足する経済だったわけだ。
ロシア「軍需シフト」の痕跡1:生産指数の変化
ところで、軍需が増大し、需要の在り方が変化すれば、それに応じて供給の在り方も変わる。そこで、実際に製造業生産の動きを確認してみたい。
ロシアの2024年1-10月期の製造業生産は前年比8%増と、2023年の同8.5%増に続き堅調だった。これを全体の増加率に対する寄与が大きい上位5業種に分解すると、「金属製品」が首位だった。
金属製品は汎用性が高いため、その増加が直ちに軍需向けだというわけでもないが、一方で軍需品には大量の金属を用いるという事実もある。
次に「その他の輸送機械」による押し上げが目立つが、これは自動車を除く輸送機械を意味する。具体的には飛行機や船舶、鉄道車両などだが、こうした業種の堅調も軍需と関わっていそうだ。
図表2ロシアの製造業生産の水準(業種別)
実際、その他の輸送機械による押し上げ寄与度は、開戦後に急激に拡大していることが分かる。この動きは、ロシアがこの間に戦略爆撃機や無人機の増産を図ったことと整合的だ。また「自動車・トレーラー・セミトレーラー」の寄与度も大きいが、特にトレーラーやセミトレーラーの場合は、戦争による需要増を反映した可能性が意識される。
続いて、製造業生産全体の増加率に対する寄与度が高い5業種の生産の水準について、2020年を100とする指数で確認すると、伸びが最も力強かったのは金属製品であり、次いでその他輸送機械、コンピューター・電気機器・光学機器だった(図表2)。こうしたことも、金属製品とその他輸送機器が軍需向けであった可能性をうかがわせる。
ロシア「軍需シフト」の痕跡2:自動車の生産台数の変化
図表3自動車の生産台数
自動車の生産台数の推移からも、軍需シフトの進展がうかがい知れる(図表3)。
まず、乗用車の生産台数をみると、2021年に140万台近くだったのが、2022年には40万台レベルにまで落ち込んだ。これは主に、それまで欧州との間で築かれていた自動車産業の供給網が、米欧による経済・金融制裁を受けて寸断したことを反映した動きである。
乗用車の生産台数は2024年も60万台レベルにとどまり、回復が遅れている。ロシア系の完成車メーカーや中国系の完成車メーカーが、ロシアから撤退した米日欧の完成車メーカーの生産レーンを用いて国内での生産を増やしているが、生産の水準はウクライナ侵攻前に比べると大きく劣っている。一方で、中国からの完成車輸入が増えている。
他方で、トラックやトレーラー・セミトレーラーといった、より軍需に適う車両に関しては、2022年に生産台数が減少したものの、2024年には過去最高水準を更新している。特にトレーラー・セミトレーラーの生産台数は増加が顕著であり、2023年は21.3万台と前年から3割も増産され、2024年も20万台強とさらなる増産が見込まれている。
もともとロシアのトラック市場は、その半分近くを国産のカマズ(KAMAZ)が占めており、トレーラー・セミトレーラーに関してもグルンワルド(Grunwald)といった国産メーカーが有力だった。そのため供給網が国内に構築されており、乗用車に比べると米欧による経済・金融制裁の影響を受けにくかった可能性が意識されるところだ。
あるいは、マクロ的には、利用しうるヒト・モノ・カネといった生産要素を、軍需に適う車両であるトラックやトレーラー・セミトレーラーに優先的に配分していることも考えられる。いずれにせよ、こうした自動車の生産台数の動きもまた、ロシア経済の供給面からの軍需シフトが着実に進んでいることを、端的に物語っているといえよう。
2025年のロシアはどうなる?「民需の盛り返し」の有無で見えてくるもの
2025年のロシア経済は、政府の予算ベースでは、引き続き軍需が膨張する方向にある。反面で、高インフレ対策のために中銀が高金利政策を継続するため、それが内需、特に個人消費や住宅投資を圧迫するだろう。軍需が高止まりする一方で、民需が圧迫されるという構図が継続するが、成長率そのものは2024年よりも低下する見込みだ。
このシナリオの通りなら、2025年もロシアの製造業の生産をけん引するのは、軍需に適うモノの生産になる。また自動車の生産も、トラックやトレーラー・セミトレーラーが推進力になるだろう。言い換えると、民需に適うモノの生産が盛り返すのは、「ウクライナとの戦争の在り方や、国内の経済・社会情勢の変化が生じる場合」に限られるだろう。
GDP(国内総生産)の成長率だけでは、ロシア経済の実像を捉えることはできない。生産統計の分析などで補完しなければ、冷静な判断は下せない。
土田 陽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