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했나 반복되는 소화불량…오른쪽 윗배 아프다면 담석증 의심
이재형 기자
담석증의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과 복통이다. 특히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 50대 남성 A씨는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듯한 증상이 반복될 때마다 소화제를 복용해왔다. 최근 명치와 오른쪽 윗배를 중심으로 진통제를 먹어도 가라앉지 않는 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몸살 기운에 열까지 나기 시작했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A씨의 담낭 안에서 담석이 발견됐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잦은 체함이나 식후 더부룩함은 흔한 소화기 증상이지만 반복된다면 담석증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발열까지 동반된다면 담석으로 인해 담낭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한 소화액인 담즙을 저장했다가 식사할 때 내보내 소화를 돕는 장기다. 담즙에는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등이 일정한 비율로 존재하는데,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균형이 깨지면 담낭에 고여 있던 찌꺼기가 뭉쳐 돌처럼 굳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담석이다.
담석증의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과 복통이다. 담석이 담즙의 배출 통로를 막으면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아프면서 발열과 몸살 기운이 동반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담석이 담낭의 배출구를 심하게 막아 급성 담낭염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염증으로 담낭 조직이 손상되는 괴사성 담낭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패혈증으로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담석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담석의 크기와 개수에 변화가 있는지, 담낭벽이 두꺼워지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며 추적 관찰할 수 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인 담즙을 저장했다가 식사할 때 내보내 소화를 돕는 장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담석으로 인한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 급성 담낭염이나 담도 폐쇄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당장 불편함이 없더라도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 담낭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낭암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추적 관찰 과정에서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낭 제거시 소화 문제가 생길 것을 걱정하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절제 후에도 간에서는 담즙이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소화 기능에 영구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술 직후에는 담즙이 담낭에 저장되지 않고 장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소화불량이나 식후 잦은 배변을 경험할 수 있다. 대개 약 한 달 정도 적응 기간을 거친다. 이때는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저지방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천천히 씹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식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피하면 대부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생활습관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양근혁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는 "담낭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며 "증상이 생기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래 링크는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에 대한 영상입니다
유튜브 약초할배 (노년의 건강과 여행)
https://youtu.be/kAfvAk5PswI?si=Dq5uX-AfBH3Wdlz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