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93.5Mhz)이 국내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 재난방송을 편성 진행했다.
6일 고려방송에 따르면, 태풍 ‘힌남로’ 북상 소식이 알려진 3일 이후 큰 피해가 예고됨에 따라 국내 뉴스를 토대로 매 30분 간격으로 특집방송을 편성 러시아어 재난방송을 실시했다.
고려인캐스터가 한국의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 네이버를 이용해 실시간 태풍위치를 전달했으며, 강풍과 폭우 피해 방지책 등도 안내했다.
특히 태풍 ‘힌남로’의 북상 경로와 현장 상황을 자세히 전하는 국내 방송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달해 광주는 물론 국내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보탰다.
태풍이 지나간 6일 아침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찾은 박 엘레나(63세)씨는 “한국 방송사에서 전하는 태풍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한국말을 잘 몰라 구체적인 대비책이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답답했다“ 며 ” 이때 고려방송 러시아어 재난방송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준비할 수 있어 안심했다“ 고 전했다.
이에 고려방송은 앞으로도 태풍이나 지진, 장마철 폭우시 긴급 재난방송을 특별프로그램으로 편성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한편, 마을방송인 고려FM은 2016년 작은 공간에 값싼 방송장비를 설치한 후 주민들이 모여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던 중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지상파라디오 FM 93.5Mhz 주파수를 배정받아 금년 3월 1일 개국식을 갖고 GBS고려방송으로 새 출발했다.
지금은 러시아어 70%, 한국어 30%로 긴급재난방송은 물론 12개 프로그램을 편성 24시간 방송하며 국내외 거주 50만 고려인동포를 찾아가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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