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여름 / 김순짱
어릴적 엄마가 초가집에
나를 홀로 남겨두고
동네 마실 가시던날
나는 울지않고 새소리 닭소리
자장가 삼아
낮잠을 늘어지게 한숨 푹잤다
1년중 낮이 가장긴 6월이 오면
연못가 위로 수련화 예쁘게 필무렵
젊은 칠순인 나는
요즘 마음이 넉넉한 부자로다
배고프면 찬밥말아 국수도 먹고
도서관 가서 새로운 글도 읽고
마음에 수양을 쌓으니
즐겁고 편안한 한나절
내마음 주머니로 돈이 한참
들어오는 꿈속을 헤매인다
싱그러운 6월초 여름날
산들 바람불면 꽃향기 따라
나비처럼 날아가고 싶어진다.
카페 게시글
톡 톡 수다방
낭만 여름
김순짱
추천 0
조회 176
24.06.08 13:09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요즘도 시골은
마실간단말 쓴답니다
정겨운 단어 ~마실 이야기
싱그러운6윌의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