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0.8% 증가한 9012억 원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2583억 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DRAM 출하량 (B/G)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해 예상보다 빠른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3조3000억 원, MX 2조7000억 원, DP 7000억 원, CE 5000억 원, Harman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는 1개월간 1.1%, 연초 이후 +31.5% 상승해 경쟁사 대비 부진했지만, HBM 시장 진입 본격화와 미래 성장 핵심인 D램 및 파운드리 사업의 개발실장 교체에 따른 경쟁력 제고는 최근 경쟁사와 벌어진 주가 격차를 해소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DS 부문 총책임자인 D램 개발실장(황상준 부사장)과 파운드리 CTO (정기태 부사장)를 신규 선임한 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신임 D램 개발실장은 D램 설계 20년 이상 경력의 핵심 엔지니어로 선제적 제품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어 올 4분기부터 북미 GPU 업체에 HBM3 공급 본격화가 기대되고 2세대인 HBMP의 연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기술개발실장을 역임한 신임 파운드리 CTO는 3nm 2세대 GAA 양산 (2024E)을 앞당기는 동시에 선단공정 (2nm, 1.4nm)의 조기 양산 (2025E, 2027E)을 통해 TSMC와의 경쟁 격차를 축소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