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제주도와 양양군에 유통 판매 시설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제주도의 경우 현재 2~3곳의 후보지를 두고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제주 프로젝트’(가칭)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의 경우 양양군 현북면 일대의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이 지역은 서퍼 비치 인근으로 서핑 인구가 주로 체류하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강릉선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상권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제주와 양양을 낙점한 배경에는 국내 휴양 인구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매력이 높은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을 도입해 신사업 모색에 나서는 것이다. 제주와 양양 프로젝트 사업 예산은 대략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해당 지역에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맛집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김포점을 비롯해 △송도점 △스페이스원 △동대문점 △가산점 △가든파이브점 △대구점 등 총 7개 아웃렛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개점 예정인 대전점과 부산점에 더해 제주점, 양양점 설립이 확정되면 총 11개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