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9) 큰 그림 그리는 딸
딸네 가족이 몽땅 서울로 출장(?)을 갔습니다.
웬 출장이냐고요.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데 사실은 이렇습니다.
큰 아들녀석 원체 공부하고 거리있는 녀석이라고 얘기 드렸습니다만, 그래도 이녀석 별 탈없이 학원에 잘 다녔었는데 결국 수학학원 끝을 내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수업태도가 좋지 않고 시험도 엉망으로 치고,
해서 더 가르칠게 없다. 뭐 이쯤되면 아시겠죠.
그래서 축출이 되어 그 시간 집에서 죽치고 있는데,
아 녀석이 자긴 방송국에서 노래하는 사람되고 싶다고 야단을 쳐, 어디 한번 방송국 구경이나 해 봐라 하고
지 아빠, 엄마. 열 받아 서울로 왕창 떠난 것 아닙니까.
그 덕에 지 삼촌 친구에게 부탁하고 서울에 게스트하우스 예약하고,
이박삼일 신나는 서울여행이 되었는데 이제 갔다와서 무슨 얘기가 나올지 벌써 머리가 아픕니다.
녀석이야 아이돌 좋아 그런다 쳐도 둘째 놈 노래하는 걸 못보는 놈인데 이 놈 마음 맞춰주어야 하고,
또 막내 녀석 온통 자기 고집대로 되지 않으면 영 말 안 듣는데 이 녀석 비위는 또 어찌 맞출런지.
암턴 6.25 이후 제일 큰 난리가 났습니다.
돌아오면 제법 얘기가 있지 싶은데, 얼른 와서 세 녀석 이야기랑, 지 에미 얘기를 듣고 나면 이 집에 그런데로 평화가 올런지요.
암턴 애들 뭔가 보여줘야 한다며 서울로 훅 떠나는 딸을 보면서
아, 내게 저런 부모가 있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는 못난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첫댓글
따님 온,가족이
서울나들이
다녀 오며는
너무 좋으신
발전된
변화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녀석들, 체험학습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좋은경험 되겠지요.
따님이 아버지를
닮았나 보네요ㅎ
봇장이 크시네요
서울 다녀오면
어떤 스토리가
될런지 기대가 되네요
평화로운 가족~👍
편안한밤 되세요
그러게 말입니다.
애비는.안닮고 지애미 좀닮았으면 했는데 ㅎ.ㅎ.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글벗님!
새벽!안부전합니다
종종거리는!바쁜일상속!!
잠시!글벗님뜨락서
소소한일들이!
이토록!윤기나는
글로!리얼티하게
표현하시는!글벗님
감동입니다
건강하게!자라는
손주들과!
글벗님의!일상이
행복으로!
가득채워짐을!
글벗님!
글속!달항아리
보름달이!있어요
저도!덩달아!
싱싱한!하루를
시작해봅니다
고맙읍니다
만동틀때님.
반갑습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 오신건지?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박종혜님
체험 학습 가나봅니다
무엇이든 일단 부딧치고
체험하고 하다가 보면
또 적성에 맞는
꿈을 찾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즐거운 일상 되세요~^^
그렇군요.
진눈깨비가 잔뜩 오기에 위쪽엔눈이 내리겠다라고 집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딥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