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이 짧아 경기 예측이나 경제 현상에 대한 글은 올리지 못하고
항상 눈팅만 하는 사람이 몇자 올려 보는 것이니 과하게 뭐라고 하지 마시길...
저는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정기구독하여 열심히 공부 중인 사람입니다.
어떤 때는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지적에 감탄할 때도 있고
너무 지나친 지적이 아닌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몇몇 분들의 말씀처럼 예측이 틀린 것 같아 보이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가령 파생상품의 피해 여부가 작년 연말이나 올 3월초까지는
드러날 것이라는 것...
아직까지 보고서(제가 누락하고 읽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에서 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보고서나 의견에 대해 불만이나 불신을 가져 본 적은 없습니다.
불만이나 불신을 가져 본 적이 없다는 것은 맹신하고 있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인간의 예측과 예상은 다소 어긋날 수 있을 뿐더러 예측과 예상이 오히려 결과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더구나 갖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어울려 하나의 결과로 집약되는 경제 활동에 대한 예상과 예측이니 오죽하겠습니까.
저는 김광수경제연구소를 우리 사회의 경고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각종 경제관련 기관 즉 정부, 각종 금융회사, 주류 정보 매체 등이 말하지 않는,
어쩌면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경제 위험에 대한 경고를 보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주류이기에 접근하기 힘든, 핵심적인 정보 및 자료가 부족하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보고서가 부족하다는 뜻은 절대 아님.)
그것이 김광수경제연구소의 가치를 훼손하지 못합니다.
가끔은 경고등이 빨리, 또는 오작동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경고등의 가치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이 온당한 일일지...
또한 연구소의 연구와 보고서에 대해서 맞다 그르다라는 것으로 논쟁을 삼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은 아닐지...
(달리 우회적으로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요. 아무튼 죄송한 표현입니다.)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는 착오나 실수가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보고서를 읽고 신문기사를 보고,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인데도,
어떤 것이 100%로 절대명제인양 숭상하다가
(혹은 불신에 차서 틀리기만을 기다렸다가)
어느 날 한 가지 혹은 몇 가지가 틀렸다고 해서 비난하는 일이 온당한 태도일지 의문이 듭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지적과 진단을 세상을 바로보는, 내 판단의 참고서로,
다소간 오차가 생길 수 있지만, 양심적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고 바라본다면
연구소 게시판에서 예측이 맞다 그르다 식의 소모적인 논쟁은 벌어지지 않을 듯합니다.
투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비관론이든 낙관론이든, 경제활동의 양면적 가능성을 항상 살펴본다는 자세로
보고서를 읽고 의견을 참고한다면
맞다 그르다는 논쟁은 의미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예측과 예상이 한 가지, 혹은 몇 가지가 아니라
다수 틀린다면 어차피 여기서 이런 논쟁을 할 필요도 없겠죠.
짧고 부족한 의견이었습니다.
*^^*
첫댓글 당연히 팩트를 제시하겟지요. 다만 이런 팩트를 가지고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요. 가사 지난 번에 시평을 받는 분이 "심각하다"고 제시한 의견에 대하여 제가 직감한 것은 '비닥'으로 의미부여하였습니다.
정부쪽의 대응을 작년부터 다른분들의 글을 참고하면서 살펴봤는데 정부쪽은 정책과 외교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더군요. 경제의 문제를 경제논리로만 푸는게 아니라(정치로만 푼다고 읽어주세요) 정치적인 장치들을 함께 이용하더라구요. 그래서 경제적 관점으로만 분석하고 머무르면 정부측의 요상한 대응들이 불러오는 효과를 현실과 좀 다르게 해석하게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김광수연구소는 일찍이 보지 못한 새로운 각도에서 경제를 바라보기 눈을 갖게 합니다.. 사실 이걸 읽으면서 외국의 신문들을 보면 이해가 쉽더라구요. 또한 저는 값싸고 양질의 정보 및 지식에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연구소. 힘내세요 화이팅~ 물론 단점은 정권의 실세가 아니어서 현정권의 경제 내부정보를 가지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있지요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올바른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말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연구소의 의견들이 정부의 정책을 이길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모든걸 말해 주겠죠 , 이건 제 느낌입니다.
옳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