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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은 잠실역에 다양한 홍보 광고판을 설치해 해남전시관 방불케 해...
강진군은 소주병에 까지 광고전략을 펼치며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혈안 |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시내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역에 대형광고판을 설치하고 지역 알리기와 특산품홍보에 열을 뿜고 있다.인근 해남과 강진군은 서울의 지하철 역에 대형 와이드광고판을 설치해 운영하며 고장 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완도군은 타 시군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자연경관과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홍보활동이 매우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어디를 둘러봐도 홍보 광고판이 설치된 곳이 보이지 않았다. 서울시민에 대한 홍보 역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하철 1,2호선의 환승 역인 서울시청 역은 하루 평균 10만 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이곳 외벽에 해남군과 강진군이 와이드광고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2008년은 광주전남 방문의 해’라며 전라남도 광고판과 전국의 지자체 광고판이 자리하고 있다. 심지어 비행시간 11시간이 넘는 아시아 서쪽 끝의 나라 터키까지 와이드 광고판을 설치해 자국을 알리며, 서울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청역 관계자는 “서울의 시민의식이 변하고 있다. 시민들이 전국의 유명한 바다와 산은 틈틈이 다녀봤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곳을 찾는다. 그래서 지자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고 밝혔다.
지하철 광고전문회사의 관계자 또한, “현재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외벽에 경북의 모 지자체에서 인삼축제를 알리는 래핑광고를 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모 지자체는 리무진버스를 임대해서 버스전체에 관광지 사진을 붙여 고장홍보를 하며 서울 시내를 돌고 있다. 이 버스가 지나가면 시민들은 한번씩 쳐다보기 마련이어서 광고효과를 톡톡히보고 있다.”고 말했다. 3호선과 7호선의 환승 역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역의 경우 터미널 주변의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50만 명을 넘는 곳이다. 전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주변에 백화점과 지하상가가 밀집해 있다.
서울 왕십리에 사는 C모씨 부부는 해남의 홍보 광고판을 보고 나서 “평소에 해남은 낯선 곳이었지만 광고를 본 후에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전에는 해남의 특산품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이제는 황토고구마를 떠 올릴 것 같다.”라며 광고를 본 소감을 밝혔다.
강진군 역시 9월8일~16일까지 열리는‘제12회 강진청자 문화제’를 홍보하기 위해 와이드광고판이나 영등포역 대합실 전광판을 통해 ‘문화관광부 선정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심지어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모회사의 소주에까지 광고전략을 펼치며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용산역 또한 “여름휴식을 미항 여수에서” 라는 작은 현수막이 지하철역에 걸려있다. 작고 평범한 현수막이 사람들이 서있는 승강장에서 매일 사람들의 눈과 마주치면서 여수를 사람들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이에 완도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전남권에는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역의 광고는 광고회사를 잘못 선정하면 오히려 비싼 광고료를 지불하고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고, 거기에 광고효과까지 없으면 의회에 불려가서 답변하기가 곤란하게 된다. 하지만 서울공항에 일본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홍보물 설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지역주민들은 해남이나 강진군청 관계자가 서울시민을 공략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조사해서 서울의 중상류층 시민들을 겨냥해 집중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완도군은 관광 완도를 표방하면서 지금까지 지역 알리기에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행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올해 완도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관광객 유치계획을 재검토해서 홍보전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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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완도 도 선전광고 했다면 하는생각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