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댐 문제가 다시 거론되기 때문에 함양시민연대가 발족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범종교적으로 지리산 환경연대가 발족하기도 했구요. 저는 지리산 쪽에 절대 댐이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야 환경 파괴 이야기를 접어두고라도 여러 수몰지구의 사람들 뒷이야기가 메스컴에 흘러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 부모들이 겪어야 될 일이고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자리잡고 있는 곳을 물 밑으로 보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고 지역적인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던 H모 후보를 제치고 전직 경찰 고위간부 출신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와서 30여표의 차로 군수가 되고 의욕이 넘쳐 여러 일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양의 환경을 무시하고 개발 논리 위주로 흘러가는 것은 우리가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연대를 향해서도 군수의 발목을 잡기 위해서 그런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가 시민연대 간사님의 [우리는 함양을 위해서 군수님의 잘하시는 것은 칭찬하고 협력할 것이며 함양을 위해 막아야 할 것들은 우리의 결집된 힘을 통해 막을 것입니다.]는 한 마디에 말문이 막힌 일이 있었습니다.
함양군청 자유게시판에 지리산 댐 건설 문제로 불이 붙었군요. 대단한 사람들이 열심히 지지를 보내는가 봅니다. 그리고 마천 주민들 중에는 또 다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산사태의 위협을 받느니 이 참에 보상이나 제대로 받아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려는 앞잡이(?)들이 많이 있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