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liraglutide)와 위고비(semaglutide)를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Liraglutide(삭센다)와 semaglutide(위고비)은 어떤 약입니까?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약물군입니다. 특히 liraglutide와 semaglutide는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와 체중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iraglutide와 semaglutide는 모두 GLP-1(글루카곤 like peptide-1) 수용체 효능제로 작용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키며 위배출 속도를 저하시켜 식욕을 감소시킴으로써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두 약물 모두 노보노디스크사가 개발했으며,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Liraglutide는 2009년 당뇨병 치료제로 최초 승인된 이후, 비만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받아 빅토자(항당뇨병제)와 삭센다(비만치료제)라는 두 가지 상품명으로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GLP-1은 dipeptidyl peptidase-4(DPP-4)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어 작용시간이 짧은 단점이 있는데 liraglutide는 GLP-1 분자를 구조적으로 변형하여 DPP-4에 의한 분해를 지연시키고 알부민과의 결합을 통해 반감기를 연장하여 GLP-1의 작용 효과를 높인 주사제입니다. 12~13시간의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 하루 한 번 투여로 충분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삭센다는 56주간의 임상에서 평균 7.5%의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Semaglutide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2017년 첫 승인된 이후,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도 적응증을 확대받은 차세대 GLP-1 수용체 작용제입니다. GLP-1 구조에 지방산을 결합시켜 알부민과의 결합력을 높임으로써 반감기를 크게 연장시켜 주 1회 투여가 가능합니다. 이는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특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68주간의 임상시험에서 약 15%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Liraglutide(삭센다)와 semaglutide(위고비)는 어떤 환자에게 처방됩니까?
Liraglutide와 semaglutide는 모두 한국에서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은 GLP-1 수용체 작용제입니다. 두 약물의 적응증은 유사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약물 모두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예: 이상혈당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는 과체중 환자의 체중 감량 및 관리를 위해 사용됩니다.
그러나 liraglutide는 만 12세 이상 소아 청소년 비만 치료에도 사용 가능한 반면, semaglutide는 현재 한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만 허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semaglutide는 최근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m2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습니다.
Liraglutide와 semaglutide은 어떻게 투여합니까?
Liraglutide는 1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합니다. 비만 치료 시에는 0.6mg으로 시작하여 4주에 걸쳐 3.0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투여하는 것이 권장되며, 식사와 무관하게 투여할 수 있습니다.
Semaglutide는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합니다. 비만 치료시에는 0.25mg으로 시작하여 16주에 걸쳐 2.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합니다.
두 약물 모두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점진적인 용량 증량이 필요하며, 주사 부위는 복부, 대퇴부, 상완부를 번갈아 가며 투여해야 합니다.
어떤 이상반응이 있습니까?
위장관계 부작용은 이 약물들의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구역은 약 40%, 구토는 15~34%, 설사는 20% 정도에서 발생하며, 특히 투여 초기에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다행히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liraglutide는 4~8주, semaglutide는 8~12주 정도면 대부분 적응됩니다.
부작용 발생 시 다음과 같이 복약지도 합니다.
- 식사량을 줄이고 천천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용량 조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약물상호작용은 무엇입니까?
비만 치료제로 사용할 때도 GLP-1 작용제의 혈당 강하 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을 복용 중인 비만 환자에서는 저혈당 위험이 우려됩니다. 체중감량으로 인한 인슐린 감수성 개선과 약물의 직접적인 혈당 강하 작용이 더해져, 기존 당뇨병 약물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외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비만 치료제로서 GLP-1 작용제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체중감량 속도와 위장관계 부작용 관리입니다. 체중감량 효과는 초기 12주가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초기 체중의 5% 이상 감량되지 않으면 치료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너무 빠른 체중감량도 주의해야 하는데, 주 1.5 kg 이상 감량되는 경우 담석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담석증 발생률은 1.5~2.2%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장관계 부작용은 이 약물들의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구역은 약 40%, 구토는 15~34%, 설사는 20% 정도에서 발생하며, 특히 투여 초기에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다행히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리라글루타이드는 4~8주, semaglutide는 8~12주 정도면 대부분 적응됩니다.
체중감량 과정에서는 영양 관리도 중요합니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근감소나 영양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적입니다. 필요한 경우 종합비타민제 보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중감량 과정에서 우울감이나 자살사고가 드물게(0.3%) 보고된 바 있으며, 특히 식이장애 병력이 있는 환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