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재열 엄마] 아유 우리 아들 좋아 보인다
[재열] 형이 엄마한테 무슨 말 안해?
[재열 엄마] 안해..
그런데 너 만나고 와서는 밥도 잘 먹구 뭔지 모르지만 편안해 보이더라
존잘.. 나도 저렇게 손 대 보고 싶다
아 물론 요즘 조인성 말고 저 때 조인성... ㅋㅋㅋㅋㅋ
[재열] ..엄마, 나 요즘 강우가 안 보여
[재열 엄마] 들었어, 이 교수님이 전화해서
[재열] 강우는 정말 가짜인가봐 약을 꾸준히 먹으니까 일주일동안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재열 엄마] 약도 잘 먹는단 소리 들었어. 착해~
보호사가 다른 환자 챙기러 가자 몸을 일으키는 재열
[재열] 퇴원하고 싶어 엄마
[재열 엄마] 그건 안 돼~ 해수가 오늘 너 만나러 온다니까 신신당부했어
퇴원은 절대 안 된다구
[재열] 엄마한테 가 있을게. 엄마가 날 24시간 감시해 그럼 되지?
[재열 엄마] 그런 소리 할 거면 엄마 갈래
[재열] 엄마... 해수가 아무래도... 나 때문에 병원에서 징계를 받은 것 같애
해수는 의사인데... 나 때문에 환자를 못 본대
엄마, 아주 가끔이지만... 해수가 날 보러 밤에 병실 밖에 와
그리곤 울고 가지... 난 자는 척 하지만... 다 알아
모른 척 하기 힘들어
[재열 엄마] 해수 니 방 가지 말라고 할게
[재열] 아니. 안 오면 내가 기다리니까. 그건 안 되지...
걘 엄마... 가난해.... 아빤 아프고 빚도 많고... 교수가 꿈이지
안 오면 자기가 기다리니까 안 된대 ㅜㅜㅜㅜ 재열아....
[재열] 엄마... 내 병은 잘 안 낫는대...
그 때 또 강우가 보임ㅜㅜㅜ
[재열] 재발할 수도 있고 평생 약을 먹는대
[재열 엄마] 알아. 그래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약을 잘 먹으면...
[재열] 욕심내지 마 엄마... 사람이 그러면 안 되는 거야
혼자 할래. 아니, 엄마랑 같이
해수는 여기 두고
엄마.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더 이상 쪽팔리지 않게 데리고 나가 줘
그리고 날 믿어. 난 늘 그랬듯 혼자 일어날거야
한숨쉬며 재열을 껴 안는 엄마...
[재열] 약 잘 먹을게. 진짜야~ 약 잘 먹을게
그런데 엄마 뒤에 바로 강우가 있는데요 여전히?
[재열] .. 다시 강우가 보이면 엄마가 날 다른 병원에 데리고 가는 거지 응?
이제 가자 엄마
[영진] 어머니! 장재열씬 아직도 여전히 강우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구요
진짜 강우가 없구나 스스로 알 때까진 치료된 게 아니예요
그러니까 어머니, 저흴 믿으시고...
[재열 엄마] 약, 잘 먹일게요
[영진] 약만으론 안 돼요
저희가 장작가를 여기 두려는 이유눈, 약의 의존도를 줄여서 나중에 정상적으로 글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예요
[재열 엄마] 처음으로 가족 셋이 살 기회가 생겼어요
우리 가족이 한 번 마음 잡고, 견뎌볼게요 감사했습니다
퇴원을 앞두고 해수를 만난 재열
[해수] 가지마
[재열] 니가 어떤 말을 해도... 가...
[해수] ....하.... 왜 이렇게 나한테 잔인해?
[재열] 혜진씨가 물에 빠졌을 때 마음 아파하던 윤철씨를 기억해
널 내 옆에서... 그렇게 만들 순 없어
[해수] 치료하면 돼... 장재열.... 날 사랑한다면 제발....
[재열] 너한테 사랑은... 철저히 그 사람 앞에선 마음 놓고 초라해져도 되는 거고
잘난 척 않고, 의지해도 되는 거지만... 난 아니야
어려서 의붓아버지한테 엄마랑 함께 맞았을 때 맹세했거든
다신 그 어떤 누구 앞에서도 초라해지지 않겠다
날.. 재수 없는 마초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
난 그렇게 살았고, 그게 편해
내가 널 덜 사랑하는구나 생각하는 게 편하면... 제발 그렇게 생각해
이 말은 난 반드시 내 식대로 한다는 뜻이야
[해수] 내가 어떻게 하면 너를 잡을 수 있ㅇ...
재열이 해수의 얼굴을 감싸자 말을 못 끝내고 오열하는 해수
그런 해수에게 키스하는 재열
[재열] 이별도 연습하면.... 나중엔 살만해
해수는 계속 울고... 해수의 눈물을 재열이가 닦아주고
[재열] 믿어 해수야
해수의 얼굴을 쓰다듬다 결국 나가는 재열이
[해수] 장재열! 장재열!!!
혼자 남은 해수는 엉엉 울어... ㅜㅜㅜ
공효진 연기 재질 보시라고 가져왔어용
집으로 돌아가는 재열이
굳은 표정
[회상 속 해수] 나를 믿어야 돼... 강우는 환시야 내가 진짜야
하지만 집으로 가는 차 밖에도 강우는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고 있어
자전거 타고 차 어떻게 따라 잡냐고 재열아 ㅜㅜㅜㅜㅜㅜ 증말 안타깝다
[회상 속 해수] 그 착각과 모순을 찾는 건 의사가 아니라... 바로 너야...
[재열] 넌 대체 뭐니... 강우야....
재열이는 해수와 여행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웃음
옆에서는 강우가 정원에 물을 주고 있어
[재열] ....
[인턴] 징계는 어떻게 됐어요? 한달 간 외래진료 정지?
[영진] .. 하... 두 달간 외래진료 정지
[영진] 논문 자료야, 정리해~
[해수] 하...
[영진] 징계 받은 기분은?
[해수] 덤덤해
[영진] 왜 화가 안 나고 덤덤해?
[해수] 지금 내 관심사가 아니니까
[영진] 그럼 지금 니 관심사는?
[해수] 장재열을 강우가 사는 비현실이 아닌, 내가 사는 현실로 어떻게 하면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
오로지 그거 하나?
영진은 말 없이 해수의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고 나감
재범이는 TV보고 재열이는 책 보고 있는데 엄마가 약을 가져다 줌
먹기 싫은 표정의 재열
단호한 엄마의 표정
결국 약 먹고 입까지 아아아 벌려 확인시켜 줌 ㅋㅋㅋ 졸귀
[재열 엄마] 여보세요? 어~ 그랬어? 응 전해줄게~
태용인데, 요즘 니 책이 부쩍 잘 팔린다네~
[재범] 미친 놈이 책 썼다 그러니까 재밌나보지~
[재열 엄마] 해수는 통 연락 없네
[재열] 형 나 산책 가~
[재열 엄마] 핸드폰 위치 추적 켜 놨지?
[재열] 응
[재범] 아으 드럽게 덥네
[재열 엄마] 엄마가 등목 해줄까?!
자전거 타고 산책 나온 재열이
문자가 와서 잠시 멈춤
문자가 아니라 카카오그룹이군요 PPL을 잠시 잊었군요
[약 잘 먹고 있단 말, 영진 선배한테 들었어. 난 니가 보고 싶은 거 빼고는 잘 지내]
미소를 짓다가
생각이 많아짐...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첫댓글 진짜 인생드라마야ㅜㅜ 오랜만에 정주행 해야겠다!
공효진 연기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