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 간식으로 만들었던 음식인데 개학을 하고나서야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튀기는 음식이다보니 뜨거운 날 집에서 만들기는 조금 버겁지요.ㅋ
향금이 어제 개학을 했습니다.
방학동안 하려고 계획 세워둔 일들이 많았는데 제대로 한 것 하나없이..ㅋ
오랜만에 수업을 하다보니 목도 잠기더라구요.
이번에는 개학하면서 다짐한 것이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
말조심하려고 하는데 가끔은 나도 모르게 한번씩 내뱉게되더라구요.
화도 한번씩 참질 못하고..
가끔은 교사자질이 부족한가 심각하게 고려도 해보지만..
향금이는..아이들과 학교에 있는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방학이 그립다', '징글징글하다'해도 학교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시간이
살아 숨쉼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이 레시피는 실패한 레시피입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딱딱한 식감이 조금 거북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재료를 살짝 정정해서 올립니다.
가루의 양을 줄이고 오징어의 양을 늘려서..ㅋ
향금이는 오징어의 양이 부족해서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어묵을 조금 다져넣었는데요..그냥 오징어만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재료 - 오징어 2마리, 다진야채(양파, 파프리카, 당근 등) 1컵, 튀김가루 반 컵, 소금 적당량, 후추가루 약간
1. 오징어를 다져주세요.(믹서기로 갈면 더욱 효과적임)
2. 다진 오징어와 야채를 넣고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한 다음 튀김가루를 넣어주세요.
3. 골고루 섞어 반죽을 해주세요.
4. 둥글납작하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5. 180도 기름에 튀겨주세요.
6. 튀긴핫바를 막대에 꽂아주면 끝.
요사진은 향금이가 재료를 곱게 다지지 않고 굵게 다졌더니 재료가 훤히 보이는 사진입니다.
가루의 함량이 높아 딱딱했던 질감의 핫바.ㅋ
가루의 양은 줄였고 재료를 믹서기에 갈았더니 훨씬 부드럽고 탱탱한 핫바가 만들어집니다.ㅋ
출출할 때 하나 들고 먹으면 아주 든든해지는 그런 간식이에요.
아이들은 안되겠지만 성인은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 해도 좋아요.ㅋ
맛난 것 먹을 때는 칼로리 걱정 잠시 접어두시고...ㅋ
방학은 어느 정도 끝나버렸으니..
아이들 주말 간식으로 한 번 만들어보세요.^^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도 좋아할겁니다.
여름이 가기 싫은 듯 마지막 더위가 발악을 하나 봅니다.
오늘도 지치지 마시고 힘찬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의 추천 한 번이향금이의 레시피에 힘을 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