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특수 D램, 애플 '비전 프로'에 탑재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애플이 지난달 야심 차게 공개한 AR기기 비전프로에 들어가는 특수 D램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D램은 애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R1’이라는 칩과 연동한다. R1은 AR기기 곳곳에 장착된 카메라·센서가 인지한 외부 정보를 연산하는 프로세서다. 사람이 눈을 한 번 깜빡이는 시간보다 8배나 빠른 12ms(밀리초·0.012초) 안에 새로운 화면을 띄우는 역할이다.
SK하이닉스의 특수 D램 단독 공급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라이벌 업체들이 진입하지 못한 영역을 가장 먼저 차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크게 주목되는 HBM에서 5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독특한 메모리 응용 기술로 이정표를 제시하며 기술 강자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1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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