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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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 증시는 6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약세(다우 -0.38%, S&P500 -0.2%, 나스닥 -0.18%)
b. 아직 주식시장은 1회 추가 인상 정도는 버틸 수 있다는 분위기, 향후 관건은 9월 FOMC 혹은 그 이후에도 금리인상을 할지 여부
c. 국내 증시도 미 증시와 비슷하게 하락 출발할 전망. 장중에는 옐런 재무 장관의 방중 관련 뉴스플로우에도 주가 반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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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월 FOMC 의사록에서 공개된 연준 위원들의 기본적인 입장은 다분히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보임.
일단 대다수 위원들이 6월 금리 동결을 찬성했으나, 1) 대부분 이들이 ‘23년 추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2) 일부 위원들은 타이트한 고용시장, 인플레 2% 복귀 신호 미약 등을 이유로 6월에도 인상을 주장하는 등 연준 내부적인 분위기도 추가 긴축을 선호하는 쪽으로 쏠려있는 모습.
이 같은 의사록 공개 여파로 이전까지 3.8%대 중반에 머물러 있었던 미 10년물 금리는 3.93%대로 상승했으며, 달러 인덱스도 102pt대에서 103pt대로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긴축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
다만, 이날 미국 증시가 완만한 하락세에 그쳤으며, 지난 6월 FOMC 이후에도 (지수 상단은 제한 됐으나) 하단은 견고 했다는 점에 유추해볼 수 있듯이, 주식시장은 1회 추가 인상 정도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임.
2.
결국 향후 증시 방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7월 FOMC를 넘어 이후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가 될 것.
현재 CME Fed Watch 상 7월 인상 확률(최종금리 상단 5.5%, 현재 5.2%))은 89%대로 7월 FOMC 25bp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9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확률(최종금리 상단 5.75%)은 18%대로 동결이 더 유력한 상황.
만약 9월 FOMC 혹은 11월 FOMC에서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시에는 주식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으면서 증시 하방 경직성이 훼손될 것으로 보임. 이 경우 코스피 2,400pt 이하까지 하단이 열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발생확률이 크지 않은 시나리오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판단.
이번 의사록에서 향후 정책 결정과 관련해, 입수되는 정보를 기반으로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는 논의가 오고 갔듯이, 그간 시장도 경험해오고 학습해왔던 것처럼 연준의 모든 결정은 지표 의존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재차 상기해볼 필요.
또 연준 내부 이코노미스트들이 제기한 대로,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 미국 경제가 약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기에, 시장참여자들도 지표 의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되 “7월 FOMC 인상 이후 긴축 사이클 종료”를 기본 전제로 상정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3.
전일 국내 증시는 6월 FOMC 의사록 경계심리 속 중국 서비스 PMI 둔화 등에 따른 기관의 순매도 여파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 마감(코스피 -0.6%, 코스닥 +0.1%).
금일에는 매파적인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화 및 시장 금리 상승 부담,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대기 심리 속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2.2%)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갈륨 및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키로 결정함에 따라, 마이크론테크놀러지(-2.9%) 등 미국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전일 조정을 받았던 국내 반도체주들의 투자심리를 저해할 수 있음.
다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은 유효하다는 점과 6~9일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이후 미중 양국간 갈등이 일정부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음을 고려 시, 금일 반도체 포함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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