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저녁이네요. 저는 오늘 하루죙일~~~
눈코 뜰새없이 바빴답니다. 오전에는 셋째형부랑 조카가 놀러와서 점심 먹고 가고,
오후에는 귀욤이 손녀들 기다리시는 시댁에 갔다가 또 저녁에는
큰언니네 집에 갔다가 좀 전에..막 집에 도착했어요;;;
헥헥 ;;;;
저희 셋째형부는 초식남?이라고해야하나..ㅋ
암튼, 고추장 팍팍 넣어 매콤하게 무친 채소요리를 좋아하셔요.
그래서 간만에 초고추장 팍팍!! 넣고
매콤새콤 입맛당기는 채소요리 만들었답니다.
이름하여, 홍합 소면무침!!
어제 급히 인터넷 마트몰에서 장을 보는데, 홍합을 팔더라구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냉큼 1키로를 샀지요~^^
홍합 소면무침도 하고, 홍합탕도 끓이고
한 가지 재료로 두 가지 음식을 뚝딱 만들었습니다.
재료 : 홍합, 무침 야채들, 국수, 초고추장 양념장
1. 무침에 들어갈 야채 종류별로 알맞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2. 홍합은 옆쪽에 삐죽 나와있는 수염같이 생긴 털을 잘라주고 찬물에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주세요.
이 과정이 조금 힘겹지요...홍합 겉 표면도 깨끗하게 문질러서 잘 씻어주셔야해요~
(사진 초점이..어디로 맞춰졌는지...ㅜㅜ)
3. 바로 무칠 때 양념 넣으셔도 되구요, 양념장 미리 만들어 두셔도 되요~
저는 명절때 사은품으로 받은 시판 초고추장에 다진마늘만 넣었네요.^^
4.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을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주는데 너무 많이 붓지 마세요.
홍합보다 더 낮은 높이로 물을 부어주셔야 국물 맛이 진합니다.
5. 물이 끓으면서 홍합이 벌어지면 다 익은거예요. 저는 매운 고추만 잘라서 넣어주었어요.
파를 넣으셔도 되고, 냄새에 민감하시면 청주도 좀 넣어주세요.
저는 청주 안넣어도 괜찮더라구요.^^
다 익은 홍합은 건져내서 일부는 알맹이만 따로 모아두고(무침용으로)
일부는 다시 국에 넣을 겁니다.
홍합을 잘 씻어도 꼭 끓이면 밑에 가라앉는 물질이 생기더라구요.
잠시 두었다가 밑으로 가라앉으면 윗물만 조심히 부어 홍합탕으로 사용하세요.^^
6. 국수는 끓는 물에 적당량 넣어 삶으시고, 찬물에 헹궈 물기 빼 주세요.
7. 각종 야채에 양념장 먼저 넣어 버무린 다음, 까놓은 홍합살을 넣고 살살 섞어주세요.
홍합살 같이 넣고 한꺼번에 무치면 으깨질 수도 있으니, 나중에 넣어주세요.
8. 접시에 홍합 무침과 소면 따로 담아내고(그냥 한꺼번에 무치셔도 되요)
홍합탕도 그릇에 담아내면 한가지 재료로 두가지 음식이 뚝딱!
초고추장을 팍팍 넣었더니, 처음에는 매콤새콤하니 식욕을 돋우다가
나중에는 많이 맵더라구요. 그럴 때는 홍합탕 국물 후루룩~~마셔주고
또 홍합무침 먹고 국물마시고,,ㅋㅋ
오랫만에 매운 걸 먹었더니 아주 제 속이 개운하네요. ㅎㅎ
쫄깃하고 보드라운 식감의 홍합이 입안에서 씹히는 게 참 맛나네요.
홍합은 여름에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하니,
겨울이 다~~가기전에 저렴이 홍합으로 한 상 가득 차려보세요.
아빠 술안주도 되고, 야식도 되고, 밥반찬으로도 손색없는
홍합 소면무침!!
맛도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