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o년 7월 17일은 제헌절을 맞아 재경 32회 동문회 산행을 하는 날이다.
오늘 아침 집집마다 걸어놓은 우리들의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을 보니 어릴적 학교에서 함께 부르던 제헌절 노래가 새롭게 생각이 납니다.
"비 구름 바람 거느리고 인간을 도우셨다는 우리옛적삼백예순 남은일이 하늘뜻 그대로였다 삼천 만 한결같이 지킬 언약이루니옛길에 새걸음으로 발 맞추리라
이날은 대한민국 억만년의 터다 대한민국 억만년의 터" ... 이렇게 울려나오는 노래를 따라 불러봅니다.
우리나라의 3대 국경일인 제헌절을 맞이한 오늘까지 여러차레에 걸쳐서 폐기되고 헌정이 중단되고 유린된 국가의 언약인 모법인 헌법이 어기고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어 국가권력을 찬탈한 세력들에게 난도질 당해온 우리들의 헌법은 우리들이 준수하여 반석위의 나라로 서야 되겠습니다.
우리 중에 힘은 있으나 지킬 의지가 없는 사람들은 매키아벨리즘에 빠져 법을 함부로 유린하고 법이 있음을 불편하게만 여기는 사람들은 돈이나 주변 권력의 힘을 빌려서라도 자기들의 이기만을 우하여 준법질서를 어지럽히며 온갖 탈법, 편법, 불법으로 법치국가로의 발전을 가로막습니다.
어제, 각계각층, 너와 나 할 것 없이 제헌절을 맞은 오늘 크게 각성하고 뼈를
깎는 아픔들을 감수하고 준법국민, 법치국가의 기틀을 올바로 세워 국가 기강이 굳건한 나라로 세워야겠습니다.
어릴적 소풍가기전날의 설레임을 가슴에 안고 잠이들어서 새벽 4시에 기상을 한 나는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어 바깥을 내다보니 가늘게 비가 내리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오전까지는 일기예보상 비가 온다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적게와서 산행에 큰지장이 생기질 않기를 기도해본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7시가 되어 바깥에 나와보니 언제 비가 온양 하늘은 맑고 푸르고 청정했다. 어제는 비로 인해서 한친구의 제안으로 우천시에는 11시로 시간을 늦추자는 문자를 보냈었는데 다시 9시반에 정상적으로 모이자고 전화와 문자를 넣고 집으로 돌아와 조반을 먹고 산행준비를 하고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전철을 타고 수리산역에 도착을 하니 8시 50분경이 되었다.
9시경에 평소에 산행을 즐기며 수리산을 추천해준 재경32회 친구들의 든든한후원자인 명인이 부군이 나에게 산행잘하고 중전을 잘모시라는 따뜻한 문자를 보내온다. 한바탕 소리없이 웃으면서 답장을 보내고 미리 주변을 돌아보고 등산로도 다시 정해보고 이미 산행을 준비중인 등산객들의 조언도 들어보면서 친구들을 맞이했다. .
제일먼저 부식일체를 준비하고 가장 수고를 많이 한 명인이가 도착을 해서 함께 부식일체를 역으로 옮겨 놓고 있자니 영희가 최신유행의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멋을 내고 밝고 맑은 모습으로 도착을 해서 악수례를 하고 반가이 맞이했다.
이어서 번번이 주야근무로 마음은 아니었지만 모임에 나오지 못했던 송인덕이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모처럼 자리를 했고 동두천에서 2시간을 운전해서 도착한 31년만에 재회를 하는 송인식이가 날씬한 몸과 이미 희끗희끗한 세련된 중년의 모습으로 자리를 했다.
곧이어 먼곳에서 친구와 함께 재익이가 만면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오게 되었고 안산에서 주홍이 형규 정애 향숙이가 역시 해맑은 소년과 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10시 30분경에 1차 집결되어 먼저 산행을 오르고 나는 뒤늦게 도착한 순희와 혜숙이를 데리고 11시 10분경 뒤늦게 출발을 해서 슬기봉 정상도전에 나선다. 오르는 산속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여름은 젊음의 계절 여름은 사랑의 계절 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햇살을 맞은 새들은 저마다의 높고낮은 음조로 울기 시작하며 이슬방울 머금은 풀잎과 나뭇잎들은 태양빛으로 그눈부신 빛과 열기로 숲속의 동물과 꽃과 나무를 눈뜨게 하고 생명을 지탱해 주고 있다.
여름은 숲의 계절이다. 버드나무 여린 잎새들은 서로 몸을 비비면서 사랑을 노래하고 느티나무는 초록색 잎새들을 양산처럼 펼치고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을 부른다.후박나무등 모든 활엽수들은 넓은 손바닥 같은 잎새들로 바람결에 박수를 치면서 가끔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소나기를 부르기도 한다.
여름은 물의 계절이다.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땅에서는 샘물이 용솟음쳐 솟아오르고 물들은 서로 모여 비와 폭포를 여기저기 만들고 호수를 이루고 물속에사는 고기들을 살찌게 만든다. 태양과 숲과 물이 있는 여름 칠팔월에는 싱그럽고 상쾌한 계곡을 끼고있는 암자같은 곳도 좋고,흐르는 여울속에 작은 조약돌이 예쁜곳 맑은 물소리가 아름다운 작은 계곡속에 몸을 맡기고 싶은 충동도 일어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좋은 것은 역동적이며, 생명력이 넘치는 여름은 일상의 권태로움에서 우리를 해방 시켜주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산행전에 주홍이와 슬기봉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몇차례 휴대폰으로 전화가 올때 용진사 쪽으로 오라... 군부대로 오라.... 슬기봉으로 바로 오르라는 등의 전화들이 왔다. 순간적으로 상반된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분석하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친구들 전화가 011이 아니어서 그런지 휴대폰 불통이라 우리는 용진사쪽으로 올라와서 만남의 쉼터에서 등산객에게 물어서 용진사를 지나 변화사쪽까지 와서 슬기봉으로 정상등정에 오르는데 450m 앞두고 허기진 혜숙이와 순희가 도저히 못오르겠다고 해서 쉬고있는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야 하니 빨리 오르라고 해서 다시 두여인네를 독려를 해서 슬기봉정상에 어렵사리 도착을 한다.
명인이가 준비해온 김밥과 수박과 복숭아 자두와 청포도 통조림을 맛있게 먹고 함께 대화의 소제를 제공한 나와 순희와 혜숙이가 주제가 되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상에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태을봉 정상으로 1시간여를 등산을 하고 먹거리가 풍성한 뒷풀이를 하고자 산본쪽으로 하산을 해서 4명의 친구들은 먼저 택시를 타고 출발하고 나머지는 도보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뉴코아 맞은편의 작은 식당에 도착을 해서 뒷풀이를 하면서 어린시절 10대로 돌아가 즐거운 한때를 나누고 차기모임과 가을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의 만남을 위해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돌아왔다.
국가적 명절인 어제, 제헌절을 의미없이 그냥 지나쳤더라면 가능하면 오늘은 가족과 이웃, 친지들과 회식이라도 나누며 올바른 국법질서와 준법생활에 대하여 대화도 하며 나라의 미래애 대한 얘기도 나누며 행복한 오늘이길 빕니다
수리산 산행일지
1. 산행일 : 7월 17일(화)
2. 날씨 : 흐린후 맑음
3. 산행지 및 위치 : 슬기봉 475m, 태을봉550m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
4. 산행코스 : 수리산역-철쭉동산-용진사 입구-슬기봉-태을봉
5. 시간대별 일정
7/17(화) 10:00 수리산역 집결
10:30 1조 산행 시작
11:10 2조 산행 시작[강순구 이순희 조혜숙]
12:00 1조 슬기봉 정상오름(475m)
13:00 2조 슬기봉 정상 오름
13:00∼13:40 슬기봉 정상 에서 점심
13:40~14:30 태을봉 정상 오름(550m)
14:30 하산
15:40∼17:30 굳뉴스에서 저녁 및 뒷풀이
17:40 산본역 도착 및 해산
6. 산행인원 : (총 13명)
강순구 권정애 김명인 김주홍 송인덕 송인식 여형규 이순희 이영희 정향숙
조혜숙 황재익 황재익이 친구(가나다 순)
7. 소요시간 : 약 7시간 20분 (점심, 휴식, 뒷풀이 포함)
8. 회비: 2만냥(식대및 뒷풀이 포함)
9. 회계 : 수입 - 25만원
지출 - 김밥, 음료, 과일10만원, 뒷풀이7만원
10. 소감 : 휴일로 많은 인파와 장마로 걱정되었고 산행하느라 고생은 조금 했지만 아주 즐겁고 멋진 산행과 친구들간의 소중한 우정을 쌓을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경기지역에 사는 초딩때 친구들과 함께 안양의 수리산 등반을 하고 정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