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재 혼, 23회,
모든것은 영혼으로 받아들여 졌고 받아들인것은 사랑스런 감정으로 마음을 우와하고
아름답게 해준다.
그녀의 미소는 아주 소중한 의미를 지녔었다.
살짝짖는 미소는 오해도 상처도 얼르고 달래서 풀어주었고 미소를 통해 호의와 신뢰로 삶의
활력을 찾게 해 주었다.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닳게 되었고 그 사랑이 바래는 것에 추호도
거짖이 없는 진실이 되었을 때 이유를 따지지 않는 사이에 자기 자신을
버리는 것이다.
난,내가 어떻게 하면 유혹당하게 되는지도 잘 알게되었다.
설령,
그 유혹에 목숨이 위험에 처해지는 극한 상항이 초래되는 비극이 될지라도 기꺼이 나를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위해서러면 나 자신을 스스로 낮추고 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어나는 일 가운데 정녕 견딜 수 없는 일이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으다.
고통이라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정작 죽을만큼 괴롭지는 않았던 것 같은 생각이고
그런 상황이 되드라도 거뜬히 참고 견뎌내리라는 마음이 깊어지고 세상이 축복이다.
사랑을 하게 되면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사랑을 하기 위해 이날까지
살아온 것처럼 온세상이 내것이요 너그러워 진다.
미안해 하고 겸손해 지고 용서하는 마음이 된다.
대전에서의 단꿈은 서울 삶으로 이어져서 집에서도 현장에서도 설레이고 감사하는 마음이
항시 여유럽고 풍요러웠다.
난,내가 얼마만큼 겸손해졎고 너그러워 졌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현장에서는 각종 전문 기능공들이 얽혀져서 일을 하다보면은 본의 아닌 불상사로 트라블이
생기게 된다.
ㅡ"아얏,! 어떤 쌔끼얏,!"ㅡ
실수였다.
3미터 짜리 철판이 넘어지면서 손등을 친거다.
그 기능공은 손등을 부여잡고 방방 뛴다.
ㅡ"미안합니다. 제가 실수로 넘어 뜨렸네요,"ㅡ
ㅡ"아,씨발,! 조,오,같이,! 당신 내 손 물어 줄거여,!?"ㅡ
ㅡ"네,미안 합니다. 치료 해 드려야죠,"
ㅡ"치료가 문제 아니여,! 아픈것은 워쩔 것이여,!?ㅡ
ㅡ"미안 합니다, 많이 아프시죠, 제가 생각이 모자라서 미처 챙기지 못했구먼이라우,"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동료가 말린다.
ㅡ"임마,! 왠만큼 했으믄 그만 둬라, 나이 드신분이 진심으로 사과 하시구먼은,...쯪,쯪,"ㅡ
ㅡ"아닙니다, 많이 아플 겁니다. 철제가 넘어 질것 같았는데도, 치우지 않고 대충 해볼락꼬 한 제 불찰이 큽니다."ㅡ
ㅡ"아저씨,! 닥트,사장님 이시죠,!?"ㅡ
옆 동료가 묻는다,
ㅡ"네, 마쟈요,"ㅡ
ㅡ"넘,미안해 하시지 말아요,저놈아 쌔기가 성질머리가 못되먹은 놈이라서여,"ㅡ
ㅡ"많이 아플 거예요, 손등이 부은것 같은데요,"
ㅡ"아저씨,!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배운데가 없어서요, 말,을 함부로 해서 죄송해요,"ㅡ
평상시 때의 성질같았으면 그 사람은 들방구리로 취도구니를 당했으리라,
이름하여 天下의 吳明洙다.
왠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ㅡ"저사람은 통뼈여,! 통뼈,!"ㅡ
길을 가다가도 불의를 보면은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는 성질이라서 강남 동네에서도 쉬쉬한다.
사랑은 위대했다.
스스로 자책하고 겸손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거짓 없이 진심을 내보이게 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며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한없이 너그러워 진다.
사랑을 하기 전에는 혼자이기에 정말 외로울 때가 많았다.
그 외로움을 떨처버리기 위한 여행을 했었다.
즐겨 찾았던 곳은 지리산이다.
계절이 없었다.
아무때고 시간이 허락되는 순간에서 훌쩍 떠났다.
그 해 가을은 유난히 가을 단풍이 짙었다.
가을아,....
가을아,
너희들은 태생적으로 슬픈존재야.
엊그제 목련꽃 진달래꽃 만발일때 개울가에서 기회를 엿보며
숨어 있었더냐,
또다시 찬란한 슬픔으로 우리를 사색의 세계로 유인 하는구나,
가을아,
빤짝, 붉게 타다가 훌쩍 떠나가겠지,
너희들 마져 가버리면 그루터기만 남은 황량한 들판을 보며
또 다른 슬픔이 밀려올 것만 같구나.
가을아,
진득하지 못한,
너희들 속성 때문에
우리는 또다른 형체 겨울을 예감한다.
가울아,
너희의 순환이며 재창조의 과정 이겠지만,
우리는 너희들과 달라 눈에 보이는 것밖에 모른단다.
다음엔 쉽게 떠날려거든 애당초 오지도 마라.
진득하지 못한 너희들 속성 때문에,
이별의 아쉬움만 쌓인다.
외로움은 가을을 밀어냈다.
그리고 계절을 타지않는 소나무를 좋아하게 되었고 노고단 등성이에서 사계절을 늘 푸르게
자리를 지키는 소나무가 되었다.
그만큼 늘 외로웠기에 일생에 처음 詩,라고 썻던 글은 가을을 진득하지 못하는 찬란한 슬픈
계절로 비유했다.
겨울 지리산이 좋았다.
빤짝, 붉게 타다가 훌쩍 떠나버린 가을 그루터기에서 유유히 푸르게 지리산 지킴이가 되어있는
소나무가 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사랑을 하면 절대혼자가 아니다.
누군가 옆에 있다는 생각에 외롭지 않다.
그러나 사랑을 하면 누군가를 챙겨줘야 하고 또 누군가가 나를 챙겨준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귀하게 여기게 된다.
보름이 훌쩍 지나쳤다.
그녀가 보고싶다.
"여보시오,"
"네,"
"보고픈데,...여"
"네,! 저두요,"
"별,일,... 없었는감요,!?"
"네, 별일은요,"
"내사,...당신이 보고파서 죽을지경인디,우쨋으면 좋을란가,"
"현장,일이 넘,바빠서 옴싹달싹 못하는디...."
"그람,제가 시간내어 근간에 올라갈께요,"
"우화,! 세상에,마상에,...그렇게만 된다면야,...여보,당신,고마워요,...쪽,!"
"어머머,! 여보,? 당신,?... 호,..호,호,호,..."
ㅡ겸연쩍게스리...오버했나.?ㅡ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여보,당신,의 어휘에 얼굴이 홍당무다.
"히히,...당신,나하구 결혼을 약속한 사이잖아요,?"
"네,!"
"근데,고런게 흉이감,요,...?"
"아네요,듣기좋아요,"
마음같아서는 탈,탈,... 털어버리고 그녀곁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현장일이 용납치 않는다.
"곧,올라 올거죠,?"
"네,집안일 좀 보구,다음주 쯤,갈께요,"
하늘을 향하는 길목에서 그녀를 지킬것이다.
하나님이고 옥황상제님이고 그 누구도 그녀를 데려가지 못할것이다.
지금 부터는 어거지를 부려서라도 영원히 꺼지지않는 불꽃으로 그녀를 지키리라....
며칠후면 그녀가 서울에 온다지만 뜨는해 지는해는 여삼추다.
ㅡ"오늘밤,핑개꺼리 만들어 대전엘 갈꺼나,...후.훗,..."ㅡ
몸둥아리가 둘이라도 부족하리만큼 바쁘게 쫒는 날들이다.
ㅡ"사장님,대전현장엘 잔깐다녀 가셔야 겠어요,"ㅡ
대전 까르프 사우나공사 현장에서도 내손길을 찾고있었으며 서울의 현장에서도
부지럼을 떨어야 했다.
ㅡ삐리링,삐리링,ㅡ
"아버지,! 일,끝내시구 신사동 까페에 들르셔야 겠어요,"
큰딸년의 호출이다.
"야,유미야,! 바빠서 안돼겠는디,뭔일인디,?"
"힘들어요,꼭,오셔야해요,"
"그래 알겠다,"
강남 신사동에 부업으로 운영하는 조그마한 까페가 말썽이다.
매달 적자가 장난이 아니다.
불경기 탓도 있겠지만 책임자인 큰딸년의 운영방식이 문제인듯,.....적자폭이 눈덩이처럼 커지고있다.
까페안은 쓸쓸했다.
손님은 달랑 한테이블을 채우고 있을뿐이다.
"오셨어요,"
"사장님,안녕하셔요,"
"응,"
맥이 풀린다.
"아버지,!식사는요,?"
"입맛없구먼,"
"그래도 끼니는 떼우셔야죠,"
"괞찮다야,"
종업원들의 월급여가 7,000,000,점포임대료,1,800,000,수도료,전기,관리비,등등,700,000,
소모잡비,300,000,합계,10,000,000,
일일 매상고가,1,000,000원은 되어야 종업원 월급주고 쪼들림은 면할건데
겨우2,3십만원, 재료비도 부족한 상태다.
8개월째적자다.
"아버지,! 내일이 월급날인데요,!?"
"응,알고있구먼,"
종업원들의 급여를 정산하고 개혁을 단행했다.
점포에 묶혀있는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업종을 바꾸드라도 재 투자를 해야한다.
딸래미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전문 인력을 투입할 것을 권유한다.
일단은 업종을 바꾸는 모험은 보류했다.
체인점 본사 사장을 찾았다.
"유능한사람을 추천해 주십시요.적자가...심각해요,"
"네,마침,좋은사람이 있습니만,쫌 성격이,콸콸해서 신경이 갈겁니다."
"네,성격이 곧은분 같으면,......좋아요,"
34세 노처녀였다.
전문,대학교 출신답게 꼼꼼히 다짐을 놓는다.
월급은,1,800,000, 출태근비,2,000,원 3개월후 흑자가게를 만들겠습니다,"
믿음직 스럽다.
운영 방식은 물론 전권을 위임했다.
이튼날 딸래미와 종업들은 봇따리를 쌋다.
마음은 아팟지만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
5일간의 정비에 제투자가 있었으며 반응도 좋았다.<지출도 만만찮게 들었음>
이젠 한시름 놓은 기분이다.
대전을 찾았다.
감사합니다. 곧 다음편이,.... 글 / 우 두봉,
첫댓글 인생살이가 내 마음대로 다 잘 풀리지는 않는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