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 선생님은 입회한지
얼마 안 된 벗을
자주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과거원원겁이라고 해서 무수히 먼 과거부터 쌓아온 죄업이 있다.
그렇기에 안이 꽉 막혀 있거나 더러운 호수와 같아서
거기에 신심에 힘써 불계라는 깨끗한 물을 흘려 보내도
처음에는 그동안 쌓인 더러운 것이 밀려 나온다.
그러나 신심을 지속하면 청정한 공덕이 계속 나오게 된다.
'일생성불'이라 하여 금세에 반드시 숙명전환할 수 있다.
어본존은 그만큼 굉장한 힘이 있는 대양약이고 행복을 만드는 존극한 기계다.''
반드시 행복해지는 신심입니다.
신심을 해서 받는 시련은 숙명전환, 일생성불의 길을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절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태양의 불법
제 42회 경애하는 신입회원 보우에게
젊은날의 일기
1950년 12월 9일 (토) 비 –22세-
「몸이 튼튼한 사람도 마음이 약(弱)하면 많은 능력(能力)도 무용(無用)이니라」(〈오토님어소식〉어서 1220쪽)
경시청 기자 클럽에서 K기자와 회담. 함께 도라노몬에 있는 찻집에서 기자론에 대하여 의견 교환. 재미있었다.
회사에서 밤늦께 까지 독서.
〈초목성불구결〉 〈일생성불초〉 〈생사일대사혈맥초〉를 배독.
2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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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12월 9일 (화) 비 한때 진눈깨비 –24세-
오후부터 눈이 내렸다. 추운 하루였다. 자연의 비, 폭풍, 눈 ― 생명 속의 비, 폭풍, 눈, ― 모두 인생의 시련이라는 연극이다.
대우주도 십계(十界), 내 생명도 십계, 따라서 세계에 두려운 법은 없는 법이다.
사이타마의 가와고에 지구(地區)로 강의하러 갔다. 8시 종료.
T씨와 20분 정도 간담.
10시가 다 되어서 도다 선생님 댁을 방문. 사모님과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쟁 후, 혁명이라는 단어는 실로 자주 사용되어 왔다. 일종의 유행어처럼 되었다.
그러나 인간혁명이라는 단어는 실로 의의(意義)가 있다.
결국 그 혁명, 즉 숙명타개는 신앙 외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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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12월 9일 (일) 흐린 뒤 비 –28세-
오전 6시 전에 일어나 다이세키 사 등산. 지쳐 버린 몸과 마음, 겨우 일어났다.
11시 조금 지나 총본산 도착.
오쿠(大奧)에서 선생님과 함께 법주 상인 예하를 만나 뵈었다. 2개월 만이다. 이어서 렌조보에서 은존 예하를 만나 뵘.
보슬비가 내리다가 눈부시리만큼 날씨가 맑아졌다.
2시 어개비. 괴로운 난행이 끝남과 동시에 먹구름이 걷히는 마음.
일념인가. 아니, 오로지 대어본존의 위력이라고 느낀다. 이 불가사의한 힘. 사실로서의 힘.
3시 35분 ― 후지노미야 ― 미노부선으로 ― 후지 ― 4시 57분발 열차로 도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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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12월 9일 (월) 맑고 때때로 흐림 –29세-
추운 날이었다.
선생님께서 움직이지 못하는 학회는 왠지 모르게 조용하다. 이래도 괜찮을까라고 자문. 제목으로 생명력을. 「묘(妙)란 소생의 의(義)이니라」이다.
오전에 세이코신문의 ‘좌담회’. ‘입종 706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밤에 Y씨 댁에 연말 인사. 늦게까지 대화를 나누었다.
12일은 총본산에서 호리 니치고 상인의 장례식. 올해 마지막 등산이다. 영산으로 떠나시는 니치고 상인을 진심으로 배웅해 드리고 싶다.
마음 풍부한 근행. 독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노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