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1) 괜찮은 모양입니다
아들녀석이 퇴원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손가락을 다쳐 당분간 병원에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웬걸 일주일 만에 지 엄마 보고 싶다고 집으로 왔습니다.
손가락은 깁스를 해 가지고 붕대로 칭칭 감고
빙그레 웃으며 솔가해서 들어오는 것을 보니
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전화받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생각하면 눈시울이 불거지는 일 입니다만
그래도 건강히 와 주니 반가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문득 예전에 제 할아버지 손 다쳤던 걸 생각하면 아찔하지만요.
예전에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입니다,
일 나가셨던 아버님이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오셨습니다.
목재상에서 일 하셨던 아버님이 나무를 자르던 중,
기계 톱에 손을 다치셨던 것인데 큰 사고였습니다.
그 일 이후 아버님은 왼손에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갖고 사셨습니다.
왜 아들 녀석의 사고에 아버남 일이 오버랩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턴 고개가 저어지는 끔직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만도
하느님의 은총 아니겠습니까?
암턴 큰 일 없이 돌아온 녀석이 반갑고, 손가락 날아 가지 얺고 돌아온 녀석이 고마워 저녁엔 고기집엘 갔습니다.
서울로 출장(?)갔던 딸애도 몽땅 솔가하여 동참하였으니
우리 집안의 작은 경사입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녀석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을 수 있음도 딸, 아들 다 가진 부모들의 기분좋은 노후 아니겠습니까?
첫댓글 박종혜님
정말 다행입니다
큰사고 가 아니라서요
아플땐 엄마 생각이 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 인가 봅니다
고기 먹고 기운 차리고
빠른 회복을 할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요~^^
예, 정말 큰 사고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다행 이군요
은근히 걱정이~~
ㅎㅎ
놀라 셨겠네요
어릴적의 기억은
잘 안잊혀진답니다
편안한밤 되십시요
고맙습니다.
하느님께서 해
주신다고 믿고 있읍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모두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온 가족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복된 명절 맞이하세요.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가족 모두 행복해지세요.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